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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대한간암학회 ‘2026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안 발표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1차 치료로 공식 권고 2026-06-22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국립암센터와 대한간암학회가 ‘The Liver Week 2026’ 국제학술대회에서 ‘2026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안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개정안에 따르면 면역항암제 기반 병용요법을 1차 치료로 권고하고 1차 치료 실패 후 후속 전략을 국내 최초로 체계화하는 등 2022년 이후 축적된 최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간암 진료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

이번 개정에는 국립암센터 간담도췌장암센터 김보현 교수(부위원장)와 조유리 교수(총괄 간사)가 참여했으며, 양성자치료센터 김태현 교수와 영상의학과 이인준 교수도 위원으로 함께했다.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1차 치료 전략으로 전면 재정비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전신치료(항암치료) 전략의 전면 개편이다. 

2022년 가이드라인에서 도입 단계에 머물렀던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더발루맙-트레멜리무맙 ▲니볼루맙-이필리무맙 등 면역관문억제제(면역항암제) 기반 병용요법을 주요 1차 치료로 공식 권고했다.

특히 그동안 임상 현장에서 가장 판단이 어려웠던 '1차 면역항암제 치료 실패 이후 치료 전략'을 국내 최초로 체계화했다. 

1차 치료 실패 시 환자 상태에 따라 렌바티닙·소라페닙 등 표적치료제 또는 다른 면역항암제 조합을 선택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을 제시, 환자 맞춤형 치료의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

◆국소·방사선 치료 적응 기준 정비…소형 간암 치료 선택지 확대

경동맥화학색전술(TACE) 중심의 기존 치료 전략을 탈피해, 환자 상태별 대안 치료의 적응 기준을 새롭게 정비했다. 

특정 환자군에서는 경동맥방사선색전술(TARE)을 TACE의 대체 치료로 고려할 수 있도록 권고했으며, 8cm 이하 단일 종양 환자에서는 종양 위치 간 분절에 고선량 방사선을 투여하는 '방사선 분절절제술'의 적용 가능성을 새롭게 제시했다.

간 절제 수술이 어려운 3cm 이하 소형 간암의 경우 기존 고주파열치료술 외에 체부정위방사선치료(SBRT)와 양성자치료를 선택지로 권고했다. 

고령 환자나 간 기능 저하 환자, 종양 위치상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TACE 불응성 환자, 신속한 전신치료 전환 명시

암이 반복 재발해 TACE 효과가 없는 ‘불응성’ 환자에 대한 대책도 구체화됐다. 

개정안은 TACE 효과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환자의 간 기능이 추가로 악화되기 전에 신속하게 전신치료로 전환하도록 명시해 장기 생존율 향상을 도모했다. 

또한 접근이 비교적 용이한 위치의 간암에 대해서는 복강경·로봇을 활용한 최소침습 간절제술을 우선 고려하도록 권고 등급을 상향했다.


◆체계적 문헌고찰·메타분석 최초 도입…다학제 전문가 협력

2026년 개정안은 처음으로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을 전면 도입했다. 

내과·외과·영상의학과·방사선종양학과 등 다학제 전문가들이 진료 현장의 핵심 질문을 도출하고, 국내외 논문 데이터를 과학적으로 검증해 권고안의 신뢰도와 근거 수준을 높였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간암은 환자 개개인의 간 기능과 종양 병기·위치에 따라 치료법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다학제적 접근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가이드라인은 국내 진료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한국형 표준치료지침으로, 고령 환자나 기존 치료 실패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이드라인 전문은 대한간암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문판은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 및 ‘Journal of Liver Cancer’에 게재될 예정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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