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2월 제약사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길리어드 ADC ‘트로델비’, 전이성 HR+/HER2- 유방암 적응증 확대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최초의 Trop-2 표적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트로델비(성분명: 사시투주맙 고비테칸)’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전이성 호르몬수용체(HR) 양성 및 인간 표피성장인자수용체2(HER2) 음성 환자 치료에 대한 적응증 확대 승인을 받았다.
이번 적응증 확대를 통해 트로델비는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인 HR+/HER2-(IHC 0, IHC 1+ 또는 IHC 2+/ISH–) 유방암으로 내분비 기반 치료와 진행성 단계에서 최소 두 번의 추가 전신 치료를 받은 성인 환자 치료’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트로델비는 이번 승인의 근거가 된 임상 3상 TROPiCS-02 연구를 통해 유의미한 임상적 유용성과 관리 가능한 수준의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최재연 대표는 “이번 적응증 확대 승인을 통해 내분비요법에 대한 저항성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전이성 HR+/HER2- 유방암 환자분들께 새로운 치료 옵션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는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내분비 저항성 HR+/HER2- 유방암 등 그간 신약으로부터 소외된 분야를 중점으로 혁신 치료제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앞으로도 더 많은 환자분들이 보다 나은 삶의 질을 누리실 수 있도록 신약 도입 및 치료 접근성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올해 두 번째 산학협력 시상식 개최
삼성바이오에피스(대표이사 김경아 사장)가 지난 20일 고려대학교 자연계 캠퍼스에서 '연구노트 경진대회' 시상식을 열고 생명과학대학 대학원생들에게 우수 상패와 총 1천만원 규모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연구노트는 시작부터 결과물 보고, 발표 및 지적재산권 확보 등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의 연구 성과를 기록한 자료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인사팀장 강대성 상무는 “연구노트 경진대회는 글로벌 기업의 연구 개발 노하우를 조기에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바이오 제약 산업 특성을 살린 산학협력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장 조용성 교수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은 전략적 산학협력 관계로 다양한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국가 바이오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셀트리온, 스테키마 출시로 치료제 4종 시너지 본격 제시
셀트리온이 2월 19일부터 22일(현지 시간)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2025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uropean Crohn’s and Colitis Organization, 이하 ECCO)’에 참가해 염증성 장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 이하 IBD) 분야의 최고 석학들을 대상으로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미국 제품명: 짐펜트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경쟁력을 소개했다.
ECCO는 핵심 글로벌 IBD 학회 중 하나로 유럽을 비롯해 북미, 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매년 약 8,000명 이상의 의료관계자가 참석해 최신 임상 연구와 치료제 개발 동향 등을 논의한다.
20주년을 맞이한 올해 행사는 ‘IBD와 그 너머에서의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 in IBD and Beyond)’을 주제로 진행된다.
셀트리온은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공식 스폰서로 참가해 단독 부스에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며 K-바이오 산업의 리딩 기업에 걸맞은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에 새로 발표되는 연구 데이터를 통해 램시마SC에 대한 선호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며, 이미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유럽뿐 아니라 미국, 아시아, 중남미 등 처방 확대 및 제품 출시가 이어질 지역에서도 제품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다.”라며, “스테키마 출시로 IBD 치료제 4종의 강력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되는 만큼 주요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제품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마케팅 전략을 추진해 나가면서 시장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오가논, GPTW ‘대한민국 부모가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수상
한국오가논(대표 김소은) 글로벌 신뢰경영 평가 기관인 ‘GPTW Korea(Great Place To Work Korea)’가 주관하는 2025년 제23회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심사에서 기업 부문 ▲’대한민국 부모가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글로벌 ESG 인권경영 인증’에 선정됐으며, 김소은 대표가 개인 부문 ▲ ‘대한민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CEO’로 이름을 올렸다.
김소은 대표는 “올해 우리 사회는 OECD 국가 중 전례 없이 빠르게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초저출생과 함께 초고령화를 극복하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기업의 역할은 더욱 더 중요해질 것이다.”라며, “혁신적인 솔루션을 전하는 노력과 동시에 임직원들이 일하는 일터의 모범적인 문화와 환경 역시 기업의 경쟁력이자 책임인만큼 우리 파운더들과 함께 한국오가논의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고 여성건강 미션을 실현하며 사회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일하기 좋은 기업’은 GTPW가 미국, 유럽, 중남미, 일본 등 세계 179개 국가와 스탠다드로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매년 진단, 평가해 선정한다.
믿음, 존중, 공정성, 자부심, 동료애 등 5가지 항목에 대해 임직원들이 평가하는 신뢰경영 지수와 전략, 제도, 활동, 성과 등에 대한 문화경영 평가를 기반으로 최종 결정한다.
한국오가논은 작년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올해도 기업, 개인 특별 부문들을 수상하며 모범적인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조응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