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지난 1월 14일부터 국내 사용이 시작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팍스로비드) 초기 투여자 63명에 대한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63명에 대한 인구학적 특성, 복용 전·후 건강상태 및 치료 경과 등을 조사했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위중증 및 사망 ‘0’
우선 이번 조사결과 재택치료관리 의료기관(51명) 및 생활치료센터(12명)에서 처방을 받았고, 이 중 60명(95.2%)이 5일간의 복용을 완료했다. 다만 발열 지속, 미각변화(쓴맛) 등으로 3명은 복용을 중단했다.
투여자 중 위중증 및 사망으로 진행한 경우는 없었다.
◆복용 후 80% “증상이 호전됐다”
개별 설문조사에 응한 55명의 복용 전·후 상태를 확인한 결과, 팍스로비드 복용 전 호흡기증상, 인후통, 발열·근육통 등을 호소했다.
하지만 복용 후 80%(44명)의 환자들이 “증상이 호전됐다”고 응답했다.
복용 중 미각변화(쓴맛)(38명, 69.1%), 설사(13명, 23.6%) 등의 증상도 경험했다.
◆“팍스로비드 복용을 추천하겠다”
응답자 중 96.4%(53명)는 주변에 다른 코로나19 환자가 있을 경우 팍스로비드 복용을 추천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증상발생 후 처방까지 평균 2.3일 소요
이번 조사를 통해 투여자별 진단 후 팍스로비드 처방까지의 소요기간은 평균 1.4일, 증상발생 후 처방까지는 평균 2.3일이 소요된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의 확진 및 신고 이후 병상배정, 비대면 진료 및 처방 등의 과정이 비교적 원활하게 진행됐던 것으로 평가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앞으로도 팍스로비드를 포함한 코로나19 치료제가 환자에게 적시에 공급되어 사용될 수 있도록 공급 및 사용체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