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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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가족, 더 창의적이다?…조현병인 이유는?
아직은 정신분열병이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조현병’ 가족들이 더 창의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최근 조현병과 창의성에 관한 연구결과가 영국정신의학회지에 보고된 것.
스웨덴에서 1973년부터 2003년까지 조현병, 우울증, 조울증 등 중증질환 가족 30만명을 대상으로 창의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조현병 환자군과 정상군 간의 창의성 비교에서는 그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조현병 환자 가족은 정상군에 비해 창의성이 과도하게 높게 보고된 것이다.
김찬형 이사장은 “제한된 조건하에서 조현병 성향이 창의력을 증가시킨다고 볼 수 있지만 여전히 확언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며 “이번 연구 외에도 조현병과 창의성과의 연관성에 대한 많은 연구가 진행중이다”고 밝혔다.
또 “조현병과 창의성의 관련성에 대한 이해는 사회적으로 조현병 환자의 존엄성을 키울 수 있을 것이며, 왜 정신분열병이 아니라 조현병인지를 설명해주는 근거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현병’을 잘 치료하면 노벨상도 받을 수 있다는 희망적 메시지가 제시됐다.
현을 조율하는데 문제가 생긴 병이란 뜻의 ‘조현병’은 환자들의 망상이나 망각, 환청 등으로 인해 생기는 행동을 폭력성과 연계하면서 잘못된 사회적 낙인이 찍히면서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
하지만 이런 조현병도 잘 치료하고 관리하면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노벨상을 받을 수 있는 역량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조현병 환자중에는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존 내쉬, 유명 음악가인 나다니엘, 러시아 무용수 나진스키, 천재적 조각가 까미유 끌로델 등도 있다.
지난 10월 25일 대한조현병학회 15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참석차 방한했던 미국 Maryland 대학 William Carpenter 박사(조현병 분야에서 최고의 영향력을 자랑하는 Schizophrenia Bulletin 편집장)도 “조현병환자의 치료는 장기적이기 때문에 쉽지는 않겠지만 노벨상수상자가 되는 것이 꿈은 아닐 것이다”며 “새로운 치료법발견과 약물치료, 인지기능 개선에 대한 발전이 빨라지면 이는 보다 더 쉬워질 것이다”고 밝혔다.
또 위대한 화가로 알려진 윌리엄 블레이크는 주의력을 분산시키는 영혼으로부터 자신의 시와 그림을 창작한다고 말했고, 작곡가 로버트 슈만은 잦은 환청과 망상으로 고통을 받았으며, 베토벤과 멘델스존도 무덤과 교감하면서 작곡의 영감을 얻었다고 했다.
이처럼 광기와 천재성은 한줄기였을지도 모르며, 이로 인해 과거부터 ‘조물주의 짓궂은 장난’이라고 비유돼 왔다.
무엇보다 조현병 환자의 경우 제대로 된 치료는 필수적이다.
즉 존 내쉬와 나다니엘 에어스는 각각 수학과 음악 분야에서 천재적인 모습을 보이며 성공궤도에 올랐지만 나진스키와 까미유 끌로델은 정신병원과 보호시설을 전전하며 쓸쓸하게 삶을 마쳤다.
이들은 똑같은 조현병을 앓았지만 다른 삶을 살 수밖에 없었다. 이유는 과학적인 치료를 받은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로 나뉘어지기 때문이다.
즉 존 내쉬(1928년 생)와 나다니엘(1951년 생)은 조현병에 대한 과학적 치료가 시작된 후 병이 발병했지만 나진스키(1890년 생)와 까미유 끌로델(1864년 생)은 과학적 치료가 시작되기 전 생을 마감했다.
김찬형 이사장은 “조현병 등 정신질환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다”며 “조현병도 제대로 된 치료와 관리를 받는다면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성공적인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이다”고 전문의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13-11-07 medicalworld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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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6명 “신경과 명칭 바꿔야”…‘뇌신경과’ 선호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신경과의 명칭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답한 가운데 ‘신경내과’보다 ‘뇌신경과’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민 5명 중 4명은 신경과에 대해 알고 있거나 들어본 적이 있지만 신경과에서 다루고 있는 질병에 대해서는 국민 절반 이상이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신경과학회(회장 정대수, 이사장 김승민)는 지난 1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 제 32차 추계학술대회 중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경과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국민 5명 중 4명 “신경과 알고 있거나 들어본 적 있다”이번 인식조사 결과 ‘신경과’라는 병의원의 진료과에 대해 알거나 들어본 적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8.8%가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지난 1년간 본인 또는 가족의 신경과 진료 경험 “있다”는 응답은 18.6%(없다 81.0%, 무응답 0.4%)로 성인 열 명 중 약 두명은 신경과 방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진료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신경과 진료 항목 응답 “신경관련 문제” 가장 많아 어떤 질병이 생기면 방문하는 곳으로 알고 있는지를 물어본 결과(복수응답), 기존에 신경과를 인지하든 인지하지 못하든 신경과를 “신경 관련 문제로 가는 곳”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정신 관련 질환, 두통 순이었다.
‘신경 관련 문제’ 그 다음으로 ‘정신관련 질환’이 많이 응답된 것을 볼 때 신경과를 정신과와 혼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외에 신경과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의 경우 두통 다음으로 ‘뇌졸중’, ‘우울증’, ‘말초신경질환’이라고 답한 사람이 많았지만 신경과에 대해 모르고 있는 사람의 경우 ‘우울증’, ‘신경계 감염’, ‘근육 관련 질환’이라고 답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신경과를 알고 있든 모르고 있든 신경과 진료 질병에 대해 복수응답 시 제대로 응답한 비율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55.9%가 신경과 진료 질병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약 70% “정신과와 신경과는 서로 다른 진료과”정신과와 신경과의 차이를 인지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정신과와 신경과를 같은 진료과라고 생각하시나요’라고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68.3%가 “서로 다른 진료과”라고 응답했다.
“같은 진료과”라고 응답한 경우는 25.2%였으며, 무응답(모름)은 6.5%였다.
◆54.3% “신경외과와 신경과 다른 진료과” 신경외과와 신경과의 차이를 인지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신경외과와 신경과를 같은 진료과라고 생각하시나요’라고 질문한 결과, 신경외과와 신경과를 “서로 다른 진료과”라고 응답한 사람은 54.3%, “같은 진료과”로 답한 사람은 34.7%, 무응답(모름) 11.1%였다.
이는 앞선 정신과와 신경과 차이를 알고 있는 것보다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일반 국민들은 신경과를 정신과보다는 신경외과와더 혼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과 명칭 변경 시 선호, ‘뇌신경과’> ‘신경내과’ 순일반 국민들은 환자나 보호자들이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신경과의 명칭을 바꾸는 것이 좋겠는지를 물었을 때 “바꾸는 게 좋다”고 응답한 사람이 61.7%였으며, “그럴 필요 없다”가 22.6%, 무응답(모름) 15.6%였다.
신경과 명칭 변경 시 어떤 명칭을 선호하는지 물었을 때는 ‘뇌신경과’와 ‘신경내과’ 중 ‘뇌신경과’를 선호한다는 응답(53.4%)이 ‘신경내과’ 선호 응답(32.7%) 대비 20.7% 높게 나왔다.
이와 관련해 대한신경과학회에서는 “뇌(신경)건강의 날로 홍보주간을 지정하고, 국민들에게 신경과와 신경계질환을 매칭시킬 수 있도록 하는 홍보전략 수립 및 캠페인이 필요하다”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뇌신경과학교실 및 신경계질환체험행사를 포함한 다양한 교육과 홍보이벤트를 통해 장기적으로 신경과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중장기 계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연령타깃에 따른 새로운 홍보전략이 필요하다”며 “인지도 결과를 반영해 국민들에게 설득력 있는 슬로건 및 캐치플레이즈를 마련하고, 신경과 및 신경계질환홍보를 위한 Podcast 방송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신경과 회원들 대상으로 진료과명 변경의 필요성 및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2-3회(2~3년 간격) 인지도 조사를 통해 인지도 변화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2013-11-03 medicalworld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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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간암보다 사회경제적 비용 높아…미국선 더 심각
조현병이 암 중에서 사회경제적 비용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간암보다 더 높은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조현병학회에서 발표된 한 논문에 따르면 2005년 한해 조현병 치료에 국가 전체의료비의 1.6%를 지출하고 있는데 이 중 직접 의료비용이 4,286억원이고, 조현병에 의한 노동력 상실 등의 간접비용을 포함할 때 사회적으로 3조2510억 원의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고 보고됐다.
반면 2005년도 한국중앙 암등록자료와 건강보험 청구자료 사망원인 통계 자료를 이용해 추정한 결과 우리나라의 암 관련 경제적 부담은 모두 14조 1000억원이고, 암 종류별로는 간암이 최고인 2조 5000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는 조현병의 사회경제적 비용 부담이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월 25일 대한조현병학회 15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참석차 방한했던 조현병 분야에서 최고의 영향력을 자랑하는 Schizophrenia Bulletin의 편집장인 미국 Maryland 대학 William Carpenter 박사는 “미국에서는 조현병의 사회경제적 부담이 암과 비슷한 수준이다”며 “암환자의 경우 약 4~5년에 집중적인 비용이 소요되지만 조현병 환자의 경우 뇌졸중, 심장질환, COPD 등 다른 질환 발병확률이 높고, 40-50년 동안 지속적으로 잘 유지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기 위한 정책적, 제도적 지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미 WHO(세계보건기구)에서도 사회경제적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10위권 내의 질환으로 조현병을 포함하고 있고, 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제시하고 있다.
Carpenter 박사는 “정부는 지금 현재 수준에서도 조현병 환자에 대한 치료가 가능하고, 이를 통해 의료비 지출을 낮출 수 있다는 점과 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냥 두면 암환자치료비를 추월해서 사회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arpenter 박사는 조현병 환자 및 가족들에게는 “절망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없고, 잘 치료하고 관리하면 대부분은 기능을 잘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가족들의 지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현병은 인종, 지역, 문화적 특성에 관계없이 인구 100명 중 약 1명이 발병하는 대표적인 정신과 질환이다.
2008~2010년 건강보험통계연보 내 질병소분류별 다빈도 상병 급여현황에 따르면 조현병 총 진료비는 3년 새 약 500억원 이상 증가해 정신과질환 중 유병율이 가장 높은 우울증보다 더 큰 증가세를 보였다.
대한조현병학회 김찬형(연세대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이사장은 “조현병의 경우 제대로 치료 및 관리하지 않아 발생하는 잦은 재발이 만성화와 입원을 부추기고, 장기입원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질병부담을 늘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에 이로 인한 건보재정 및 사회적 부담 완화를 위해서도 정책적인 지원이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건보재정 부담 완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2013-10-31 medicalworld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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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조현병 석학들 대거 방한…조현병 예방법‧고위험군 선별 등 논의 ‘화제’
조현병 환자에 대한 편견 및 해소 위한 조치 등도 논의 ‘관심’
세계적인 조현병 석학들이 대거 방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방한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그동안 예방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조현병의 예방법 및 고위험군에 대한 선별법 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방한이 예정된 석학들은 조현병 분야에서 최고의 영향력을 자랑하는 Schizophrenia Bulletin의 편집장인 미국 Maryland 대학 William Carpenter교수를 비롯해 조현병의 정서, 사회인지 분야의 대가인 UCLA의 William Horan 교수, UCLA의 이정희 박사, 일본의 Masato Fukuda 교수, 타이완의 Ya Mei Bai 교수 등이다.
이번 방한은 대한조현병학회(이사장 김찬형, 연세대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창립 15주년을 맞아 오는 24(목)~25(금)일 서울리츠칼튼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함에 따라 초청한 것이다.
‘조현병에서의 새로운 조망’ 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약 300명의 국내외연구자들이 참석해 40여편의 다양한 연제, 8편의 구연 및 20여편의 포스터가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눈여겨볼만한 프로그램으로는 우선 조현병의 ‘고위험군’에 대한 연제.
그 동안 조현병의 경우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이 매우 다양해서 고위험군을 선별하기 어려웠으며, 설사 조현병이 발병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되더라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딱히 없었다.
하지만 수 년 전부터 조현병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 고위험군에 대한 연구가 시도되면서 어떤 사람이 조현병에 걸릴 수 있는지에 대한 데이터가 축적됐고, 그러한 고위험군에 대한 약물치료 및 인지행동치료를 비롯한 새로운 치료법이 시도되고 있다.
김찬형 이사장은 “아직 조현병에 걸릴 고위험군을 완벽하게 찾아내지는 못하고, 조현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100%의 성과를 내고 있지는 않지만, 최근의 이런 시도들을 통해 평생 100명 중 1명이 걸리게 된다는 조현병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이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이어질 것이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조현병 환자에 대한 편견과 따돌림’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
그동안 조현병은 ‘정신분열병’ 이라는 명칭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그 이름만으로도 인격이 와해되고 극도로 퇴행된 행동양상을 보이게 되는 무서운 질병으로 오해되어 왔다.
하지만 조현병 환자의 임상경과는 매우 다양해 뷰티풀 마인드에 나오는 노벨상 수상자 존 내쉬 박사처럼 조현병에 걸렸지만 놀라운 업적을 남기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있다.
또 뉴스들을 보면 조현병 환자들에 의한 폭행, 살인 등 강력범죄가 크게 부각되는 예가 많다. 따라서 보통 사람들은 조현병 환자라고 하면 무서워하며 함께 하기를 꺼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조현병 환자들에 의한 강력범죄가 일반인에 비해 많지 않으며, 환자들에 의한 범죄가 매체에 의해 크게 부각되기 때문이라는 외국 연구도 있다.
따라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그동안 조현병 환자에 대한 편견이 어떠했는지, 그러한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조치가 필요할지에 대해 심층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가 특별한 이유는 ▲정신과 의사 중에서도 조현병만을 주로 연구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대한조현병학회를 설립한지 15주년이 되었다는 점 ▲15주년을 맞아 조현병으로 병명이 개정된 것을 알리는 대국민캠페인의 정점으로 마련됐다는 점 ▲이번 학술대회를 기반으로 향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는 점 등 때문이다.
김찬형 이사장은 “15년은 사람으로 본다면 청소년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양적인 성장을 모두 마치고 내적인 성숙을 더해가는 청소년기처럼 이제 보다 심도 깊은 연구 및 조현병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사회적 운동으로 나아가려는 대한조현병학회에 있어, 이번 15주년은 지난 시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는 15주년 기념 축하연과 Carpenter교수의 Schizophrenia Bulletin의 편집방향에 대한 강의를 통해 Schizophrenia bulletin을 비롯한 우수한 잡지에 투고할 때의 노하우 등을 알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또 조현병에서 현재의 연구에 기반한 미래의 임상 적용, 클로자핀의 독특한 항정신병 효과에 대한 국내에서의 20년 넘는 경험에 대한 기조 강의도 준비돼 있다.
치료의 의미를 조절에 둘 것인지 조율에 둘 것인지에 대한 새로운 개념 정리, 정신의학에서 stem cell을 이용한 연구 등의 새로운 조망 강의, 현재 조현병에 대해서 알아야 할 사항에 대한 강의 등도 준비돼 있다.
이외에도 조현병의 분자적 기초, 실험실과 실생활에서 조현병과 기분장애의 신경인지와 정서를 포함한 사회인지, 약물치료에서의 문제가 되는 사항, 따돌림: 조현병 환자에 대한 차별과 편견, 고위험군이 정신병에 이르는 경로, 이상적 신경 진동 및 파형, DSM-5로의 변화 등 7개의 심포지엄과 ‘How To 워크숍’으로 임상시험 자료, 정신과 유전학 자료 및 신경영상자료의 해석 그리고 신경/사회인지재활치료를 어떻게 시행하는지에 대해 확인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돼 있다.
특히 ‘How To 워크숍’을 통해 아직 연구에 생소하거나 이제 막 연구를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또 젊은 정신과 의사 및 연구자들을 초청해 그들의 최근 연구 성과를 발표할 수 있는 구연과 포스터 발표도 준비돼 있다.
한편 조현병은 ‘정신분열병’이라는 명칭으로 알려져 왔으며 그 명칭 때문에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하고 인격이 와해되는 병으로 여겨져 왔던 것이 현실이었다.
하지만 지난 2007년 환자 가족 모임으로부터 병명을 바꿀 것을 요청 받고 정신과의사를 비롯한 정신의료 전문가, 국어학자 및 환자 보호자와 함께 오랜 시간 연구와 논의를 거듭한 끝에 2011년 드디어 조현병으로 병명을 바꾸게 됐다.
조현병이란 현을 조율하는데 문제가 생긴 병이란 뜻이다. 그렇지만 아직 일반시민들 그리고 정신과의사들 사이에서도 조현병이라는 새로운 병명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대한조현병학회는 그동안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이를 제대로 알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2013-10-23 medicalworld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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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임상신경생리학회 추계학술대회…신경과학의 모든 것 한 자리에
대한임상신경생리학회(회장 이동국, 대구가톨릭대병원)가 지난 18일 서울아산병원 동관 6층 대강당에서 약 200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크게 3곳으로 나뉘어 다양한 최신지견발표와 논의가 진행돼 눈길을 모았다.
우선 대강당 및 소강당에서 ▲유전성 말초신경병의 진단 및 치료전략의 최신지견 ▲유전성 근육질환의 최신지견 ▲수면장애의 수면다원검사 소견 ▲CIDP의 다양한 임상양상 ▲NCSE에서의 뇌파소견 ▲심부뇌자극술 ▲이상운동질환 분야에서 뇌심부자극술 등 다양한 신경과학분야에서 최신 지견들이 발표됐다.
또 정형외과 및 신경외과 분야 전문가들을 초빙해 신경근육질환의 외과적 처치에 대해서도 발표와 논의가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특히 Morning Lecture 및 워크숍, hands on 등을 통해 보다 도움이 되는 내용의 발표 및 실습도 마련됐다.
본지와 단독으로 만난 이동국 회장은 “임상신경생리라는 분야는 신경과학의 모든 것을 포괄하는 곳이다”며 “뇌파, 근전도, 뇌졸중, 수면 등 신경과학의 기초부터 전문적인 최신지견까지 논의하고 토론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2013-10-20 medicalworld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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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초음파학회, 진료지침 작성 본격화…내년 춘계학술대회 이전 마무리 목표
대한신경초음파학회(회장 이준홍)가 신경초음파진료지침 작성을 본격화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신경초음파학회는 올해부터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해 신경초음파진료지침 작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수차례의 회의를 통해 기본적인 방향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이준홍 회장은 “신경초음파검사의 정확한 시행과 판독 및 임상적용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다학제 방식으로 접근하기 위해 노력중이다”고 밝혔다.
실제 대한의학회 임상진료지침사업단, 개원의협의회, 신경외과, 대한초음파학회, 내분비학회 등에 협조공문을 보내는 등 다학제 지침이 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 회장은 “내년초 발행을 목표로 추진중이며, 늦어도 내년 춘계학술대회 이전에는 마무리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인증의와 관련해서는 신경초음파진료지침을 만든 후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며, 실질적인 질관리는 연관학회와 지속적으로 해 나아가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말초 신경, 뇌실질 등에 말초혈관 등까지 넓혀 영역은 물론 회원증대까지 해 나아간다는 생각이다.
이 회장은 “신경계에 관련된 초음파전문분야로 그 영역을 확고히 해 나아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2013-10-14 medicalworld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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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신경의학회, 이사장 없애고 회원가입조건 완화 등 대변혁
대한노인신경의학회(회장 이광우)가 이사장 직제를 없애고, 회원가입조건을 완화하는 등 대변혁을 추진한다.
노인신경의학회는 지난 13일 세종대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대한노인신경의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회칙 개정안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기존의 이사장 직제는 없애는 대신 부회장(1인)으로 바꾸고, 상임고문은 전 회장으로 하며, 이사수는 15명 이내라는 내용으로 임원구성의 변경 내용을 제시했다.
또 회원가입 조건도 대폭 완화했다.
즉 기존 정회원 3인의 추천을 받은 후 소정의 입회비를 납부하고, 이사회 인준을 받아야 회원으로 가입이 가능했지만 앞으로 기존 정회원 1인의 추천을 받은 후 소정의 입회비를 납부하고, 이사회 인준을 받으면 된다.
이와 함께 일반회원과 준회원은 입회원서 제출과 함께 입회비를 납부하고, 이사회 인준을 받으면 회원으로 가입이 가능하게 바뀌었다.
이광우 회장은 “기존에 회원가입조건이 너무 까다로웠던 것이 사실이다”며 “이번 회칙개정을 통해 보다 많은 회원들이 가입해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책개발위원회도 설치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신경과의 정책적인 활동을 하기 위해 창립된 대한노인신경의학회의 역량강화 및 실질적인 활동을 위해 정책개발위원회를 설치하게 됐다”며 “앞으로 대정부 정책 자문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나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회 위원장은 한일우(용인효자병원), 위원으로는 이일근(정책이사), 이준홍(의무이사), 김대훈(보험이사), 양현덕(원광대산본병원), 양영순(중앙보훈병원) 등이 활동을 하게 됐다.
2013-10-14 medicalworld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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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증·자율신경학회, 모든 과에 개방
대한통증·자율신경학회(회장 김승민, 연세대의대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가 모든 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개방했다.
통증·자율신경학회는 그동안 신경과 의사만 회원으로 가입신청을 받았지만 앞으로는 모든 과 의사들도 회원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다만 정회원 가입은 제한이 되며, 특별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본지와 단독으로 만난 김승민 회장은 “통증과 자율신경에 대해 보다 많은 의료진에게 제공하는 것이 올바르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회원 가입 폭을 넓혔다”며 “앞으로 많은 과 의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통증·자율신경학회는 홈페이지(WWW.kspad.or.kr)도 공식 오픈했다.
김상범 총무이사는 “지난 6월 홈페이지를 본격 오픈했다”며 홈페이지의 적극적인 활용을 부탁했다.
김승민 회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통증과 자율신경계질환에 대한 학문적인 발전성과를 공유하면서 환자진료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환자와 일반인에게 통증과 자율신경계질환에 대한 검증된 지식을 전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13-10-14 medicalworld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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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초음파학회 추계학술대회…맞춤형 워크숍 ‘눈길’
대한신경초음파학회(회장 이준홍)가 지난 12일 삼성서울병원 대강당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경두개초음파(TransCranial Doppler, TCD)의 Basics를 첫 번째 세션으로 White matter disease, Collateral circulation, Vascular reserve, MES monitoring에 대한 unique diagnostic tool로서의 TCD라는 두 번째 세션, Patent Foramen Ovale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 TCD의 활용에 대한 유익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강의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워크숍이 회원들의 눈길을 모았다.
지난 2011년 TCD와 2012년 경동맥초음파에 이어 올해부터 2번의 워크숍으로 진행하기로 한 가운데 지난 7월 TCD워크숍을 처음으로 Basic과 Advanced Course로 세분화하여 성공적으로 개최해 전문성과 차별성을 보여준바 있다.
오는 11월 10일에는 경동맥초음파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준홍 회장은 “다른 학회에서 워크숍은 하지만 신경초음파학회에서 진행하는 워크숍은 맞춤형으로 진행되는 것이 최대 특징이다”며 “지난 워크숍을 통해 전문성과 차별성을 보여줘 회원들의 호응도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 회원은 “신경초음파학회 워크숍은 다른 곳과 차별점이 있다”며 “신경초음파에 관한한 회원들의 눈높이를 맞추려고 노력하는 것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는 신경계 초음파 검사 급여화와 관련된 보고를 통해 현 상황을 제시해 참석회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 회장은 “너무나 낮은 저수가로 책정된 것은 사실이다”며 “이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앞으로의 추이를 보면서 해결방안을 생각해 보겠다”고 밝혔다.
2013-10-13 medicalworld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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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신경의학회, 추계학술대회 분야별 포괄적 주제 논의
대한노인신경의학회(회장 이광우)가 13일 세종대학교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신경과 및 인접 의학 분야의 모든 임상의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분야를 포괄적 주제에 관하여 논의하는 학술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제 1부에서는 ‘노인에서 흔한 근골격계 문제’라는 주제로 노화 및 노화와 관련되어 발생할 수 있는 근감소증, 관절통, 그리고 노인 요통에 관하여 논의했다.제 2부에서는 장기요양보험제도, 노인관련 의료분쟁, 고령화시대의 노인복지정책 등 ‘노인신경의학 관련 정책’에 관하여 논의했다.
제 3부에서는 개원 신경과, 요양 병원, 신경과 전문병원과 같은 ‘여러 상황에서의 노인 의료’를 논의하며, 제 4부에서는 ‘노인신경의학 보수교육’을 통하여 노인에게 흔한 어지럼증, 파킨슨병, 노인치매 환자의 이상행동 등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광우 회장은 “우리나라에서의 보건의료 정책 방향이 노인신경계 질환의 예방 및 노인의료 복지의 점진적 확대라는 점에서 이들 주제들은 대한노인신경의학회 그리고 대한신경과학회의 모든 회원들이 향후 변화하는 의료 방향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이들에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 숙지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분야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는 신경과 중심의 교육 및 최신지견과 함께 내분비내과, 류마티스내과, 재활의학과 등의 전문가들 강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소비자원 분쟁조정위원회,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 등의 정책적인 강의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호평을 받았다.
한편 대한노인신경의학회는 인구노령화와 더불어 우리나라 의학 분야의 주요 문제로 대두된 뇌졸중, 치매, 파킨슨병, 말초신경병증 등 노인신경계질환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며 이들 질환에 관련한 정부의 보건정책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09년 창립됐다.
지난 4년 동안 노인신경계질환에 관한 학술적 토론뿐 아니라 이들 질환에 연관된 사회적 정책적 주요 문제를 심도 있게 토론해 대한신경과학회와의 정책적 협력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3-10-13 medicalworldnews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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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시술 제대로 알기]복합적인 피부 고민, 레이저 리프팅∙색소 치료 등 맞춤 솔루션 필요
큰 일교차와 함께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자외선 지수가 높아지면서, 다양한 피부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타임리스피부과 고덕점 이현지 원장(대한피부과학회 정회원)은 “피부 문제는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나고, 두 개 이상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생길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에 따른 맞춤 솔루션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타임핏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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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불문 ‘아이돌핏 헤어라인’ 찾는 남성들 급증…맞춤형 디자인 기반 헤어라인 교정 고려
예전에는 모발이식이 탈모를 치료하기 위한 선택지였다면, 최근에는 인상을 바꾸고 외모에 자신감을 더하기 위한 미용 목적의 시술로 자리잡고 있다. 모제림성형외과의원 남성센터 최동욱(대한모발이식학회 정회원) 원장은 “특히 이마 라인이 드러나는 남성 헤어스타일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M자 탈모를 겪는 20~40대 남성들 사이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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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의 모든 것]3대 실명 질환 녹내장, 초기 증상과 치료 방법 및 예방법은?
조용한 시력 도둑이라고 불리는 녹내장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정기적인 정기검진이 필요한 대표 안질환이다. 청주 삼성안과 임진호(대한안과학회 정회원) 원장은 “과거에는 노화가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 시력교정 수술을 받기 위해 안과를 찾는 2030대 젊은 층 사이에서도 검진 중 우연히 진단받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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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을 시도한 지 1년이 지났음에도 임신 소식이 들려오지 않아 고민이라면, 난임을 의심해볼 수 있다. 세종 트리니움여성병원 이종표 대표원장(대한산부인과학회 정회원)은 “만 35세 이상이라면 6개월 이내에 임신이 되지 않을 때 난임으로 볼 수 있는데, 이때 부부가 함께 적극적으로 난임 검사에 동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설명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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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시술 바로알기]봄철 야외활동 속 발생하기 쉬운 손목 골절, 노년층 ‘주의’ 필요
노년기에는 뼈가 약해지고, 골다공증을 겪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야외 활동 중 쉽게 골절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노인성 골절노인성 골절은 고관절이나 무릎, 발목 등 다양한 부위에 발생할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낙상 사고로 인한 손목 골절이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어 항상 주의해야 한다. 대전 에스앤케이병원(S&K병원) 신준 원장(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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