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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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신분석연구학회 첫 졸업생 2명 배출
한국정신분석연구학회(회장 서울의대 정신과 정도언 교수)가 ‘정신분석가 수련과정’ 첫 졸업생 2명을 배출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정신분석연구학회는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 박사가 1910년 창설한 국제정신분석학회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인하고 지원하는 산하단체이다.
이 학회에서 2009년부터 수련 받아온 강현숙, 최명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이로서 국제정신분석학회가 인증하는 ‘프로이트 학파 정신분석가 자격’을 취득했다.
정도언 회장은 “이에 따라 한국정신분석연구학회는 총 8명의 분석가와 20여 명의 분석 수련생이 아시아 정신분석학의 미래를 위해 정신분석치료와 정신분석학의 발전에 매진할 수 있는 기반을 굳히게 됐다”고 말했다.
2014-11-24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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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안의학회 창립 10주년 기념 추계학술대회 성료
대한불안의학회(회장 지익성, 이사장 채정호)가 지난 13~14일 리츠칼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창립10주년 기념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해 눈길을 모았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대한불안의학회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설정하기 위하여 ‘Evolution of anxiety disorders over the past 10 years: from theory to practice’ 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다.
우선 13일에는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불안장애의 정신치료기법을 이 분야 전문가에게 직접 배울 수 있는 워크숍으로 진행돼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이번 워크숍에는 ▲인지행동치료 ▲스키마치료 ▲마음챙김치료의 통합정신치료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심상치료 ▲불교명상에 기반한 심리치료 ▲실제적 정신치료 등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워크숍으로 진행됐다.
14일에는 ▲강박장애 ▲공황장애 ▲사회공포증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및 범불안장애 등 최근 10년간 연구 및 치료법의 발전과 향후 과제 등을 이해할 수 있는 학술대회가 개최됐다.
또 생물학적 병태생리부터 시작하여 진단, 치료는 물론 기초연구부터 임상까지 이르는 다채로운 심포지엄들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이번 학술대회에는 심리학적, 철학적, 종교적 접근까지 인간의 근원적인 불안 및 자살 등 최근 사회적 이슈를 이해하는 통찰의 장으로 마련됐다.
채정호 이사장은 “불안은 인간의 정서에서 기본이 되는 것으로 10주년을 맞아 그동안 불안과 연계된 부분을 정리하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장으로 구성했다”며 “10주년을 기점으로 정신과 측면에서 크게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 10년간 대한불안의학회의 최대성과로는 대국민을 위한 ‘불안한 당신에게’라는 공황장애책자 및 스트레스매니저라는 앱 등을 개발해 국민에게 가까이 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채 이사장은 “모든 정신질환의 기초가 되는 불안장애에 대해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국민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는 정신과 치료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되는 TMS 기기업체들이 제품을 소개하는 부스도 운영해 높은 관심을 모았다.
2014-11-17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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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특별등급제도 ‘빈수레?’…대한치매학회 “평가시스템 마련 필수”
지난 7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치매특별등급제도가 정부의 홍보와는 달리 빈수레만 요란한 정책이라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이를 보완하기 위한 평가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미희 의원 “거짓말로 국민들의 불신만 키웠다”정부는 치매특별등급이 시행되면 약 5만명이 혜택을 볼 것이라고 TV광고 등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했다.
이는 지난 2013년 8월에 발표된 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용역 보고서 ‘장기요양 치매특별등급 모형개발 및 시범사업’에서 치매특별등급이 시행되면 대상자가 2만1000여명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통합진보당 김미희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등급 판정 기준이 바뀐(46~50점) 2013년 7월 기준으로 살펴보면 경증치매로 인한 등급외 판정자가 6,552명에 불과했다.
김미희 의원은 “국가의 중요한 정책시행의 기초가 되는 정책연구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거짓말로 일관한다면 노인장기요양보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만 키웠다”고 비판했다.
◆현실적인 방안 담은 시스템 마련 필요 이에 대해 대한치매학회(회장 박미영, 이사장 김상윤)는 김미희 의원의 지적처럼 제대로 된 제도가 되기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평가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즉 치매특별등급제도에 무엇이 문제인지 알기 위해서는 이를 평가하는 시스템이 필요한데 현재는 그런 시스템이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김상윤 이사장은 “이와 관련해 12월초경에 미팅이 예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평가시스템과 관련한 다양한 방안이 마련되어 있지만 이는 학회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정부의 적극적인 해결의지와 정책적, 재정적 뒷받침이 필수적이다”고 밝혔다.
또 정부의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온 부분에 대해 김 이사장은 “현재 치매특별등급제도에 포함되는 환자는 경도치매환자들인데 이런 환자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방향 보다는 현실적이고, 환자들에게 도움일 될 수 있는 부분을 도입, 추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모든 의사를 대상으로 하기보다는 일차진료의사 중 치매에 정말 관심이 있고, 적극적으로 할 의사들을 중심으로 보다 전문적인 교육과 정책적인 지원을 통해 체계적인 관리와 운영을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학회는 2015년에는 일상예찬 홍보대사 위촉 등 새로운 형식의 캠페인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2015년 1월부터는 영문잡지 발행을 통해 SCI(E) 등재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2014-11-15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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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매학회 추계학술대회 ‘이상행동정신증상’ 집중 조명
대한치매학회(회장 박미영, 이사장 김상윤)가 지난 7~8일 백범기념관에서 추계학술대회 및 보수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치매환자의 이상행동정신증상의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이에 대해 집중조명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 ‘이상행동정신증상’을 집중 조명한 이유에 대해 김상윤 이사장은 “매년 해왔지만 이번에는 보다 능동적으로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기점으로 가이드라인 제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상행동정신증상’은 보호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증상으로 입원을 시키는 대표적인 이유이며, 의사들은 입원을 안 시키려는 증상이다.
하지만 ‘이상행동정신증상’은 치매보호자들이 알고 적절히 잘 대응하면 해결이 가능한 부분이 많은 것들로 이에 대한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발행할 예정인 것이다.
또 각 요양기관별로 다르게 되어 있는 분류체계 통일 및 개인별 증상에 따른 치료방향 결정 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내용 등을 중심으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한치매학회에서는 별도의 연구회를 신설, 내년 발행을 목표로 추진하기로 했다.
김 이사장은 “치매환자의 경우 저녁에 작은 소리로 라디오만 켜두어도 도움이 되는 경우도 많다”며 “이번 가이드라인을 통해 의료진 및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동정신증상(behavioral and Psychological symptoms of dementia; BPSD)는 초조, 안절부절못함, 공격/폭력행동, 반복행동, 배회 등의 행동증상과 망상, 환각, 우울증, 불안, 조증, 무감동/의욕저하와 같은 정신증상, 수면장애, 섭식장애, 비정상적 성적행동 등을 모두 포함한다.
치매가 진행되는 동안 90% 이상의 환자에서 한가지 이상의 행동정신증상을 보인다. 이로 인하여 환자를 간병하는 보호자들은 신체적, 정서적으로 심각한 스트레스와 고통을 받게 되고 결국 치료환자를 요양보호시설에 보낼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가 된다.
또 환자 자신에게도 일상생활과 신체상태에 악영향을 미쳐 건강악화, 치매증상의 악화를 초래하게 된다.
행동정신증상은 환자와 보호자, 모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환자를 돌보는데 필요한 비용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치매환자를 잘 돌보기 위해서는 인지기능뿐 아니라 행동정신증상에 대한 치료가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
행동정신증상의 치료는 환자의 증상을 조절하여 환자와 보호자 모두의 안전을 도모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환자 증상의 경, 중에 대한 눈높이가 주치의사와 보호자가 같아야 하고, 어떤 증상을 치료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치료로는 비약물치료와 약물치료를 함께 고려할 수 있는데, 비약물적 치료가 우선 시도되어야 하며, 약물치료는 필요시에만 고려해야 한다.
비약물치료는 일관성 있고,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야 하며, 생활환경 개선/ 교정과 행동개입/ 관리가 대표적인 방법이다.
예를 들어 거울을 보고 본인의 얼굴인지 모르고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는 경우에는 모든 거울을 치우는 것이 제일 좋은 치료방법이 될 수 있다.
TV를 보고난 후 흥분하거나 TV 내용을 실제인줄 착각하고 싸우는 경우에는 TV를 못보게 하는 것이 약을 쓰는 것보다 더 좋은 치료방법이다.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비약물적인 방법으로 조절이 되지 않거나 환자의 증상이 너무 심하여 신체적 인지적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에는 사용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보호자나 환자 스스로에게 육체적 위해가 가해질 수 있는 중등도 이상의 행동정신증상에 대해서는 치료목표 증상을 정하고 짧은 시간 안에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권고되고 있다.
사용약물은 신경이완제, 항우울제, 안정제, 항경련제 등을 사용할 수 있는데 약물 사용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므로 반드시 치매전문가의 진료 후 약물을 선택해야 한다.
행동정신증상의 효율적인 관리는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다.
보호자가 치매환자의 행동정신증상을 이해하는 것은 환자의 치료와 관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이런 이유로 치매를 전문으로 보는 의사의 숙련된 임상능력이 필요하다.
박미영 회장은 “이런 이유 때문에 전문가적인 견해를 토론하고, 최신 지견을 넓히기 위해 이번 학술대회 주제로 선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2014-11-10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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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과학회 추계학술대회 4대 특징 ‘관심’
대한신경과학회(회장 최경규, 이사장 윤병우)가 지난 10월 31일~11월 1일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약 1,200명 이상의 회원들이 등록한 가운데 제33차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해 관심을 모았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요 특징은 크게 4가지.
우선 정책세미나가 진행됐다는 점.
신경과 정책포럼에 보건복지부 관계자가 초청돼 ▲희귀난치성 질환의 관리정책 수립 및 조정 ▲신의료기술의 급여결정 및 조정 등에 대한 심도 있는 토의를 진행했다.
윤병우 이사장은 “신경과의 전반적인 정책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특징은 대한수술중신경계감시연구회 창립심포지엄이 마련됐다는 점.
이 연구회는 신경과와 재활의학과가 중심이 되어 창립되는 것으로 수술 중 감시에 대해 연구하는 곳이다.
윤 이사장은 “수술 중 감시는 뇌 혹은 척추수술시 주변 신경을 건드리는지 실시간으로 감시(모니터)하여 수술도중 발생할 수 있는 신경손상을 막을 수 있는 최신학문분야로 국내 뇌, 척추수술발전에 비약적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2개의 신경과학회 학술상이 신설됐다는 점도 특징이다.
윤 이사장은 “신설한 학술상을 젊은연구자들을 육성하는데 사용하자는데 의견이 모아졌다”며 “기존분야는 물론 국내에서는 많이 다루지 않고 있는 부분에 대한 지원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특강도 진행했다는 점.
학술대회 중 뇌졸중, 신경영상, 수술중 신경생리분야에서 각각 Pierre Amarenco 교수, David Salat 교수, Vedran Deletis 교수 등 각 분야를 대표할만한 강사들이 좋은 강의를 진행해 관심을 모았다.
또 ‘유당 명호진 선생 기념 강연’ 연자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신희섭 교수를 초청해 신경퇴행성질환의 세계적 추세에 대한 강의가 진행돼 눈길을 모았다.
이외에도 신경과학과 연관된 다양한 분야의 강의와 증례 및 연구발표, 포스터가 마련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세부 또는 관련학회의 활발한 학술활동의 통합적인 학술행사로 ▲특별강의 ▲심포지엄 ▲구연(포스터)발표 ▲교육과정 등 다양한 학술프로그램과 개원의 만남의 장, 평의원회, 편집위원회 등 학회활동으로 구성, 진행됐다.
2014-11-07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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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당신의 신경계에 미치는 영향은?
흡연이 인체에 미치는 악 영향은 너무나 많이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신경계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이에 대해 대한신경과학회(회장 최경규, 이사장 윤병우)는 지난 10월 31일 기자간담회에서 흡연예방과 적극적 금연 활동을 통한 건전한 생활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경과학회에 따르면 흡연은 뇌졸중, 치매, 편두통, 수면장애, 다발성경화증, 뇌전증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실제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에서 뇌졸중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높으며, 간접흡연도 뇌졸중의 위험을 높인다.
또 25~30년 동안 담배를 피운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알츠하이머 치매가 2.5배 증가한다.
흡연 및 담배연기는 강력한 편두통의 유발인자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다발성경화증의 발병률이 1.8배 증가한다.
또 흡연 중 뇌전증 발작은 본인의 화상 뿐 아니라 타인의 생명과 재산에도 피해를 입힐 위험성이 높다.
흡연은 수면장애를 유발하는 주요인자다.
3일만이라도 금연을 하면 수면은 현저하게 개선되기 시작하여 2주일 정도 금연을 하면 잠이 잘들고 잠자는 중에 각성횟수도 줄어들여 깊은 수면이나 렘수면도 정상으로 회복된다.
따라서 금연은 수면의 질을 높이는데 매우 중요하다.
윤병우 이사장은 “흡연이 뇌질환 및 신경계에 미치는 영향을 제대로 알고 적극적인 금연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신경과학회는 최근 ‘흡연이 파킨슨병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가 올해 하반기 발표한 금연종합대책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발표하기도 했다.
2014-10-31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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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초음파학회, 융합-다양화 본격추진
대한신경초음파학회 이용석 회장이 융합 및 다양화를 주요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이용석 신임 회장은 지난 18일 백범기념관에서 개최된 추계학술대회에서 이같은 학술대회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즉 기존의 혈관초음파에서 말초혈관 및 퇴행성 질환 등으로 확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 활용하겠다는 의지다.
또 지속적으로 학술대회 내용을 업그레이드 하며, 신경초음파 진료지침 제정작업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교육프로그램을 새롭게 개발하여 온라인 및 오프라인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석 회장은 “신경초음파의 영역을 기존의 혈관부분뿐 아니라 더 다양한 분야로 확장시키고, 나아가 다른 신경영상분야와의 융합을 시도해보겠다”며 “이를 통해 학술발전과 임상진료에서 질향상을 도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신임 집행부에 의해 새로운 형식과 내용으로 기획, 진행되었다.
즉 ▲초음파 이론과 실제 ▲신경초음파의 다양한 적용분야 ▲신경초음파와 다른 영상분야와의 접목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이 분야의 권위자인 서강대 전자공학과 송태경 교수를 초빙하여 초음파를 영상화하는 첨단지견에 대한 특강과 말초신경, 말초혈관, 신경계퇴행성질환에서 초음파의 적용에 대한 이론과 실제를 소개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plaque imaging에 있어 초음파와 자기공명영상을 비교하고, 초음파를 이용한 혈전용해술과 같은 치료적 시도에 대해서도 발표됐다.
하지만 이번 학술대회에는 기존에 비해 참석자들이 눈에 띄게 줄어 아쉬움을 남겼다.
실제 부스 한 관계자는 “이렇게까지 참석자가 적지는 않았다는데 집행부가 바뀌면서 절반이하로 참석자가 감소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2014-10-24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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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정신약물학회 영문학술지 SCIE 등재
대한정신약물학회 영문학술지인 ‘Clin Psychophamracol Neurosci’(편집장 정영철, 전북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가 최근 SCIE에 공식등재됐다.
SCIE는 SCI(과학기술논문)와 마찬가지로 미국 과학정보연구소(ISI)가 과학기술분야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의 색인을 수록한 데이터베이스로, SCI의 확장판이다.
이번 등재는 이 학술지에 게재되는 논문의 신뢰도와 학술적 업적을 평가해 국제 저널 기준에 부합하는 세계적인 학술지로 인정받은 결과다.
대한정신약물학회가 발행하는 영문 학술지인 ‘Clin Psychophamracol Neurosci’에는 정신약리학과 신경과학 치료 분야의 국내 유수 교수들이 해마다 우수한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특히 이번 SCIE 등재는 국내 교수들이 모두 해외 SCI 학술지에 투고를 하는 상황에서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우수 연구자들로부터 원고를 받아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한 결과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 값지다고 볼 수 있다.
정영철 교수는 “앞으로 본 학술지를 더욱 발전 시켜 저널의 영향력을 측정하는 지표인 인용 지수(citation index)과 IF(impact factor)를 높이고 정신약물학 분야의 아시아 및 세계 연구자들이 더욱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는 허브 역할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2014-10-21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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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방송 지속적인 노출, 정신질환자 증상에 악영향 미쳐
전 국민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지 6개월이 지났다. 사고 당시 많은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뉴스를 통해 사고 소식을 접하면서 정신적 충격으로 인해 우울하거나 불안해하는 정서적 장애가 나타나는 트라우마를 겪기도 했다.
실제로 평소 우울증이나 불안증세가 있던 분이 세월호 관련 뉴스를 접하고 증상이 심해져 병원를 방문하는 경우도 만았다. 그렇다면 이미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이러한 재난방송을 지속적으로 접하면 어떤 심리적 변화를 겪게될까?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덕인 교수팀은 세월호 사건과 관련된 종일 재난방송이 일정시간동안 지속된 시점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외래 환자들을 대상으로 우울감, 불안감, 죄책감, 절망감, 분노감 등 심리상태의 변화를 조사했다.
조사결과를 ‘세월호 사건 종일방송의 노출 후 정신건강의학적 증상의 변화’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발표해 ‘2014년 대한우울조울병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외상 경험 있는 환자군 증상 악화 두드러져전덕인 교수팀은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외래에 내원한 만 20세 이상 환자 111명을 대상으로 2014년 4월 25일부터 5월 2일까지 새로운 증상의 발생과 기존 증상의 악화여부를 조사했다.
상환자 중 96명은 공황장애, PTSD, 급성스트레스장애 등 불안장애와 우울증과 같은 신경증을, 15명은 조현병, 조현정동장애 등의 정신증을 앓고 있었다.
환자들을 대상으로 우울감, 죄책감, 절망감, 짜증, 불안감, 분노감, 자살사고, 자해행동, 식욕저하, 불면, 무기력함, 신체증상, 집중력 저하 등 13가지에 대해서 항목별로 발생유무를 확인하고 변화정도에 대해서 7점 척도로 평가했다.
평가 결과 환자들은 조사한 13가지 증상에서 악화를 경험했다. 전반적으로 우울감과 절망감, 짜증, 불안감, 분노감, 신체증상, 무기력함, 집중력 저하 등 항목에서 증상의 악화를 경험했으며, 이중 분노감에서 가장 많은 환자들이 심한 악화를 호소했다.
특히 과거 외상경험이 있는 환자들에서 외상경험이 없는 환자들에 비해 더욱 우울감, 절망감, 짜증, 불안감, 분노감, 신체증상, 무기력함 등의 증상악화가 심했다.
전덕인 교수는 “외상경험이 있는 경우 세월호 사건 방송과 같은 외상에 다시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더욱 부정적인 심리적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여겨진다”며 “외상경험은 장기간에 걸쳐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우울증이나 PTSD 등의 정신질환 발병과 경과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과거 외상의 경력을 가진 환자들은 이러한 외상성 자극에 노출을 줄이거나 상태변화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경증 환자군이 정신증 환자군 보다 증상악화 심해 연구대상을 신경증(우울증과 불안장애)과 정신증 환자군으로 나누어 비교하면, 신경증 환자에서 더욱 증상이 악화됐다.
신경증 환자군은 절망감, 짜증, 불안감, 분노감, 신체증상, 불면 항목에서 증상악화를 보였고, 특히 신체증상, 불면, 절망감 증상이 심하게 악화됐다.
전덕인 교수는 “이는 신경증 환자군이 정신증 환자군과 비교하여 세월호 사건 방송에의 노출로 인해 더욱 부정적인 심리적 영향을 받았음을 의미한다”며 “신경증 환자들을 우울증(53명)과 불안장애(20명)로 구분하여 증상의 변화정도를 비교했을 때, 우울증 환자에서 불안감, 신체증상, 식욕저하 등이 세월호 사고 보도이후 더욱 악화됐다”고 말했다.
신경증 환자에서도 외상의 경험은 의미 있는 영향을 미쳤다. 외상이 있었던 환자들(25명)은 없었던 환자들(71명)에 비해 우울감, 짜증, 불안감, 분노, 무기력감 등이 악화됐다.
전덕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세월호 사건이 발생한 후 짧은 시간 내에 수행된 횡단연구로서 그 시기적인 중요성이 있다”며 “재난과 관련된 정신과적 문제에 있어서는 정신건강의학과 환자군에 따라서 증상의 차이가 있으며 이에 따라 구분하여 서로 다르게 접근해야 함을 시사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14-10-20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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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증·자율신경학회, 제2차 학술대회 ‘실신-보톡스’ 조명
대한통증·자율신경학회(회장 김승민,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가 지난 12일 연세대학교 유일한홀에서 약 100명 이상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오전에 ‘실신’을 주제로 다양한 내용이 발표됐다.
특히 이론적인 면보다는 실제 증례를 토대로 고전적인 미주신경실신 외에 심장성실신, 기립저혈압, 실신과 유사하게 나타날 수 있는 여러 신경계질환을 각 분야에서 경험이 많은 연자들과 흥미롭게 감별해 가도록 구성했다.
한 참석회원은 “실신의 경우 우리가 흔히 보고 쉽게 생각하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감별진단이 쉽지 않다”며 “가장 흔한 자율신경이상이라고 할 수 있는 실신을 다각도에서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오후에는 최근 만성두통에 허가된 보톡스의 실제 사용과 향후 신경과 영역에서 시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회원들의 연구결과에 대한 구연발표도 진행돼 눈길을 모았다.
앞으로도 구연발표를 더욱 확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승민 회장은 “앞으로는 통증 등으로 더욱 확대해 신경과 의사로써 실제 임상에서 보다 다양한 부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오후에는 ▲Trigger point injection ▲Autonomic function test ▲Neuromuscular ultrasonography(basic) ▲Neuromuscular ultrasonography(advanced) 등 총 4개의 방에서 별도의 워크숍도 진행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는 우수 연제 3편을 선정, 시상도 진행했다.
2014-10-15 김영신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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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불문 ‘아이돌핏 헤어라인’ 찾는 남성들 급증…맞춤형 디자인 기반 헤어라인 교정 고려
예전에는 모발이식이 탈모를 치료하기 위한 선택지였다면, 최근에는 인상을 바꾸고 외모에 자신감을 더하기 위한 미용 목적의 시술로 자리잡고 있다. 모제림성형외과의원 남성센터 최동욱(대한모발이식학회 정회원) 원장은 “특히 이마 라인이 드러나는 남성 헤어스타일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M자 탈모를 겪는 20~40대 남성들 사이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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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의 모든 것]3대 실명 질환 녹내장, 초기 증상과 치료 방법 및 예방법은?
조용한 시력 도둑이라고 불리는 녹내장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정기적인 정기검진이 필요한 대표 안질환이다. 청주 삼성안과 임진호(대한안과학회 정회원) 원장은 “과거에는 노화가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 시력교정 수술을 받기 위해 안과를 찾는 2030대 젊은 층 사이에서도 검진 중 우연히 진단받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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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시술 제대로 알기]임신 어렵다면, 난임 검사부터 난소PRP까지 고려 필요
임신을 시도한 지 1년이 지났음에도 임신 소식이 들려오지 않아 고민이라면, 난임을 의심해볼 수 있다. 세종 트리니움여성병원 이종표 대표원장(대한산부인과학회 정회원)은 “만 35세 이상이라면 6개월 이내에 임신이 되지 않을 때 난임으로 볼 수 있는데, 이때 부부가 함께 적극적으로 난임 검사에 동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설명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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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시술 바로알기]봄철 야외활동 속 발생하기 쉬운 손목 골절, 노년층 ‘주의’ 필요
노년기에는 뼈가 약해지고, 골다공증을 겪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야외 활동 중 쉽게 골절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노인성 골절노인성 골절은 고관절이나 무릎, 발목 등 다양한 부위에 발생할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낙상 사고로 인한 손목 골절이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어 항상 주의해야 한다. 대전 에스앤케이병원(S&K병원) 신준 원장(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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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 대한 모든 것]턱이 나와 보인다면…주걱턱 교정 관련 상담 필수
주걱턱은 하악이 앞쪽으로 돌출된 얼굴형으로, 유전이나 턱을 괴는 습관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서 발생할 수 있다.턱의 위치가 어긋나면 음식을 제대로 씹기 어렵거나, 턱관절에 무리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제주 스타치과 교정과 치과의원 황인아(대한치과교정학회 정회원) 원장은 “하악이 과도하게 성장해 얼굴의 균형을 무너뜨린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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