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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매학회 추계학술대회 ‘이상행동정신증상’ 집중 조명 가이드라인 제정도 추진…2015년 발행 목표로 진행 2014-11-10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대한치매학회(회장 박미영, 이사장 김상윤)가 지난 7~8일 백범기념관에서 추계학술대회 및 보수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치매환자의 이상행동정신증상의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이에 대해 집중조명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 ‘이상행동정신증상’을 집중 조명한 이유에 대해 김상윤 이사장은 “매년 해왔지만 이번에는 보다 능동적으로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기점으로 가이드라인 제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상행동정신증상’은 보호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증상으로 입원을 시키는 대표적인 이유이며, 의사들은 입원을 안 시키려는 증상이다.
하지만 ‘이상행동정신증상’은 치매보호자들이 알고 적절히 잘 대응하면 해결이 가능한 부분이 많은 것들로 이에 대한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발행할 예정인 것이다.
또 각 요양기관별로 다르게 되어 있는 분류체계 통일 및 개인별 증상에 따른 치료방향 결정 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내용 등을 중심으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한치매학회에서는 별도의 연구회를 신설, 내년 발행을 목표로 추진하기로 했다.  
김 이사장은 “치매환자의 경우 저녁에 작은 소리로 라디오만 켜두어도 도움이 되는 경우도 많다”며 “이번 가이드라인을 통해 의료진 및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동정신증상(behavioral and Psychological symptoms of dementia; BPSD)는 초조, 안절부절못함, 공격/폭력행동, 반복행동, 배회 등의 행동증상과 망상, 환각, 우울증, 불안, 조증, 무감동/의욕저하와 같은 정신증상, 수면장애, 섭식장애, 비정상적 성적행동 등을 모두 포함한다.
치매가 진행되는 동안 90% 이상의 환자에서 한가지 이상의 행동정신증상을 보인다. 이로 인하여 환자를 간병하는 보호자들은 신체적, 정서적으로 심각한 스트레스와 고통을 받게 되고 결국 치료환자를 요양보호시설에 보낼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가 된다.
또 환자 자신에게도 일상생활과 신체상태에 악영향을 미쳐 건강악화, 치매증상의 악화를 초래하게 된다.
행동정신증상은 환자와 보호자, 모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환자를 돌보는데 필요한 비용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치매환자를 잘 돌보기 위해서는 인지기능뿐 아니라 행동정신증상에 대한 치료가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
행동정신증상의 치료는 환자의 증상을 조절하여 환자와 보호자 모두의 안전을 도모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환자 증상의 경, 중에 대한 눈높이가 주치의사와 보호자가 같아야 하고, 어떤 증상을 치료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치료로는 비약물치료와 약물치료를 함께 고려할 수 있는데, 비약물적 치료가 우선 시도되어야 하며, 약물치료는 필요시에만 고려해야 한다.
비약물치료는 일관성 있고,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야 하며, 생활환경 개선/ 교정과 행동개입/ 관리가 대표적인 방법이다.
예를 들어 거울을 보고 본인의 얼굴인지 모르고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는 경우에는 모든 거울을 치우는 것이 제일 좋은 치료방법이 될 수 있다.
TV를 보고난 후 흥분하거나 TV 내용을 실제인줄 착각하고 싸우는 경우에는 TV를 못보게 하는 것이 약을 쓰는 것보다 더 좋은 치료방법이다.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비약물적인 방법으로 조절이 되지 않거나 환자의 증상이 너무 심하여 신체적 인지적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에는 사용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보호자나 환자 스스로에게 육체적 위해가 가해질 수 있는 중등도 이상의 행동정신증상에 대해서는 치료목표 증상을 정하고 짧은 시간 안에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권고되고 있다.
사용약물은 신경이완제, 항우울제, 안정제, 항경련제 등을 사용할 수 있는데 약물 사용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므로 반드시 치매전문가의 진료 후 약물을 선택해야 한다.
행동정신증상의 효율적인 관리는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다.
보호자가 치매환자의 행동정신증상을 이해하는 것은 환자의 치료와 관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이런 이유로 치매를 전문으로 보는 의사의 숙련된 임상능력이 필요하다.
박미영 회장은 “이런 이유 때문에 전문가적인 견해를 토론하고, 최신 지견을 넓히기 위해 이번 학술대회 주제로 선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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