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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DR콩고 중심 확산 지속…치명률 48%·PHEIC 여전 DR콩고 확진 7022명·사망 3398명…7월 이후 치명률 최고치 경신 2026-09-17
임재관 newsmedical@daum.net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9월 10일 기준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을 중심으로 한 에볼라바이러스병 확진환자는 7,043명, 사망자는 3,400명으로 치명률이 48.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DR콩고, 치명률 최고치 경신   

국가별로는 DR콩고가 9월 10일 기준 의심환자 429명, 확진환자 7,022명, 사망자 3,398명, 완치자 1,671명으로 집계됐다. 

5월 발생 보고 이후 이 지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유행으로 확산했으며, 세계적으로는 2014~2016년 서아프리카 유행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DR콩고의 확진환자는 7월 6일 1,708명에서 7월 22일 2,905명, 8월 6일 4,120명, 8월 22일 5,514명, 9월 10일 7,022명으로 약 두 달 만에 4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치명률도 7월 6일 34%에서 7월 22일 43%, 8월 6일 46%, 8월 22일 48%로 꾸준히 상승했고 9월 10일까지 48% 수준을 유지했다.


◆우간다, 유행종료 선언

우간다는 7월 21일 기준 확진 20명, 사망 2명, 추정환자 1명, 추정사망 1명으로 치명률 10%, 완치자는 18명이었다. 프랑스는 7월 6일 기준 확진 1명이 발생해 완치됐다.

우간다는 마지막 환자가 7월 16일 퇴원한 뒤 최대 잠복기의 두 배인 42일간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WHO는 8월 27일 질병발생뉴스(DON)를 통해 우간다의 유행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WHO, DR콩고 ‘매우 높음’…국내외 위험도는 낮게 평가

WHO는 5월 17일 이번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에 대해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을 선언했다. 

8월 14일 발표한 4차 위험평가에서는 DR콩고를 ‘매우 높음’, 접경국을 ‘높음’, 그 외 아프리카 지역과 전 세계는 ‘낮음’으로 각각 평가했다.


◆미국·유럽 일반인구 위험도 

미국은 9월 8일 기준 자국 내 일반인구 위험도를 ‘낮음’으로 유지하면서도, 8월 12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통해 최근 21일간 DR콩고·우간다·남수단에 체류한 외국인의 입국금지 명령을 30일 연장했다. 

유럽은 9월 6일 기준 EU·유럽경제지역(EEA) 내 일반인구 위험도를 ‘매우 낮음’으로 평가했다. 

국내는 질병관리청이 8월 14일 실시한 6차 신속위험평가에서 국내 종합위험도를 ‘낮음’으로 유지했다.


◆필로바이러스과 병원체, 과일박쥐가 자연숙주

에볼라바이러스병은 필로바이러스과 에볼라바이러스속 병원체 감염에 의한 제1급감염병으로, 국내에서는 발생한 적이 없다. 

1976년 DR콩고 에볼라강 인근 마을과 남수단에서 처음 보고된 뒤 가봉, 기니, 나이지리아,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우간다 등 아프리카 국가를 중심으로 산발적·대규모 유행이 반복돼왔다. 

자연숙주는 과일박쥐로 알려져 있으며, 감염된 동물과의 직접 접촉이나 환자의 혈액·체액 접촉, 성접촉, 모유수유 등을 통해 사람 간에도 전파된다. 잠복기는 2~21일이다.

초기에는 발열, 식욕부진, 무력감, 근육통, 두통 등 비특이 증상이 나타나고 이후 오심·구토·설사 등 위장관 증상과 백혈구·혈소판 감소가 동반된다. 


점상출혈 등 출혈 증상은 흔하지 않으며 주로 질병 후기에 나타난다. 치명률은 바이러스 유형과 각국 보건의료체계 수준에 따라 25~90%까지 편차가 크며, 이번 유행을 일으킨 분디부교형은 WHO 기준 30~50%로 보고된다.

치료는 대증치료가 중심이며, 미국에서 승인된 항체치료제 인마제브와 에반가 2종 가운데 인마제브는 국내에도 도입돼 비축 중이다. 

예방 백신으로는 유럽의약품청(EMA)과 WHO가 승인한 ‘어베보(Ervebo)’ 1종이 있으며, 유행 지역 방문 자제와 의료 현장에서의 표준주의 준수가 권고된다.


DR콩고발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은 확산세가 이어지며 치명률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WHO의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 선언이 계속되고 있다. 

국내외 위험도는 아직 낮게 평가되고 있지만, 해외 유입 가능성에 대비한 검역과 감시 체계 유지가 계속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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