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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갑상선암 발생 33% 높여…코호트연구 22건 메타분석 결과 국립암센터 명승권 교수, 우르파 카이라툰 히산 학생 연구팀 2024-11-01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갑상선암이 비만으로 인해 발생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총장 서홍관) 암AI디지털헬스학과 명승권 교수(대학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암관리학과 석사생인 우르파 카이라툰 히산(Urfa Khairatun HISAN, 제1저자, 인도네시아)가 2001년부터 2023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22건의 코호트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명승권 교수 연구팀은 주요 의학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와 엠베이스(EMBASE)에서 문헌검색을 통해 최종적으로 선정된 22건의 코호트연구 결과를 종합해 메타분석했다. 


연구결과, 비만한 사람은 갑상선암의 발생위험성이 통계적으로 의미있게 33%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상대위험도 등 1.33, 95% 신뢰구간 1.24-1.43). 


명승권 교수는 “현재까지 갑상선암의 위험요인 즉 발생원인은 방사선 치료를 받거나 방사선 누출사고 혹은 갑상선암의 가족력으로, 예방을 위한 특별한 방법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 10년전부터 비만이 갑상선암의 발생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됐지만, 이후 발표된 대규모 연구에서 관련성이 없다는 보고도 있어 최근까지 발표된 연구를 모두 포함해 메타분석연구를 시행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코호트연구는 대규모의 집단을 대상으로 비만유무 및 갑상선암의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가지 요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 후 수년 혹은 수십년 후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비만한 사람에서 갑상선암이 얼마나 더 많이 발생했는지 알아보는 관찰연구방법이다. 2001년부터 2023년까지 의학 및 보건학등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22건의 대규모 코호트연구를 종합한 메타분석 결과 비만한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갑상선암의 발생빈도가 33% 높게 나왔다. 연구의 질적수준, 성별, 나라별 등 세부군 메타분석에서도 비만은 갑상선암의 발생을 높이는 것으로 일관된 결과를 보였다. 비만이 갑상선암의 발생을 높이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비만한 경우 혈중 갑상선자극호르몬(TSH) 수치가 높아져 갑상선을 자극함으로써 암발생이 높아질 수 있다. 또 다른 이유는 비만한 경우 인슐린저항성 및 고인슐린혈증을 초래하고 갑상선의 인슐린유사성장인자-1(IGF-1) 수용체를 자극해 갑상선 세포의 증식을 유발함으로써 갑상선암 발생이 높아질 수 있다.”라며,“미국암협회(ACS)나 우리나라 국가암정보센터에서는 갑상선암의 원인으로 방사선 노출과 가족력외 조절가능한 위험요인이 없어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지 않다고 서술되어 있다. 하지만, 이번 메타분석 연구결과에 근거해 다른 주요 암들과 마찬가지로 비만이 갑상선암의 위험성을 높이기 때문에, 갑상선암의 예방을 위해 비만한 사람은 먹는 양을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 및 활동을 증가할 것을 권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종양학 SCIE 국제학술지인 ‘영양과 암, Nutrition and Cancer;(2023 Impact Factor = 2.0)’에 10월 26일 온라인으로 출판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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