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관 newsmedical@daum.net
최근 큰 병원을 찾는 경증환자 수가 꾸준히 감소하다가 지난해 다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병원에서 진료받은 경증 질환으로는 대체로 장염, 원인 질환이 발견되지 않는 본태성(일차성) 고혈압 등이 많았다.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미애(국민의힘)간사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종합병원 이상급 병원을 이용한 감기, 장염 등 경증질환 환자는 지난 2023년 84만 약 2,000명이며, 1년 전보다 약 3.4% 늘어났다.
서울에서 대형병원을 이용한 경증환자 수는 2019년 약 161만 6,000명에서 매년 꾸준히 감소했지만 지난해 반등한 것이다.
올해도 상반기까지 경증환자 약 40만 7,000명이 대형병원을 이용했고, 이런 경향은 다른 주요 대도시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부산의 경우 대형병원을 찾은 경증환자는 2019년 82만 1,000명에서 2022년 54만 5,000명까지 감소했다가 지난해 약 56만명으로 증가했다.
2022년 대비 지난해 대형병원 방문 경증환자는 경기(152만 5,000명→161만 7,000명), 인천(36만 6,000명→39만명), 대구(22만 6,000명→24만 4,000명), 광주(37만 3,000명→43만1,000명), 대전(13만 7,000명→14만 3,000명), 울산(23만 3,000명→25만 4,000명) 등에서 모두 늘어났다.
김미애 의원은 “감기나 소화불량 등 경증질환의 경우 동네 병원을 이용하게 하기 위한 정책을 점진적으로 꾸준하게 추진하고, 정책 추진 시 혹시 모를 부작용이 없도록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