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의사들의 기회감염이 일반인 대비 얼마나 높은지 확인하는 연구가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의사들은 경증부터 중증까지 다양한 환자들을 만나서 진료 및 치료를 하기 때문에 기회감염유병률이 높을 것이라는 예상은 할 수 있지만 이와 관련된 연구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시술자 입장, HPV 검사 진행
이런 가운데 대한피부레이저학회(회장 허창훈,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가 회원들을 대상으로 인유두종바이러스(이하 HPV) 검사를 진행중인 것이다.
허창훈 회장은 본지와 단독으로 만난 자리에서 “의사들은 환자를 진료 및 치료하면서 다양한 위험에 노출된다. 시술 전후 나오는 분진, 가스, 바이러스 등 다양한 유해물질로 인한 기회감염 위험이 높을 수 밖에 없다.”라며, “문제는 이런 관련 연구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피부레이저학회가 대한피부과학회와 함께 피부레이저기기를 오랫동안 사용해 온 중고급 이상의 피부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HPV 검사를 진행한다.”라며, “약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검사가 마무리 되면 일반인과 유병률 등을 비교한 후 분석, 논문으로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이번 학술대회에서도 참석 회원들을 대상으로 관련 검사를 진행하였다.
이번 분석 검사 결과가 나오면 레이저 시술 안전가이드 등의 기반 자료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허 회장은 “시술자 입장에서 진행되는 첫 연구이기 때문에 전 세계적인 관심은 높을 수 밖에 없다.”라며, “레이저로 인해 안구 손상을 받은 케이스도 있었다. HPV 검사에 이어 향후 눈에 대한 연구도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첫 교과서 발행 추진
교과서 첫 발행 작업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허 회장은 “그동안 관련 교과서도 없었다.”라며, “이번에 교과서 발행작업을 추진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가제)에너지 기반 피부 의료기기의 원리와 실제’라는 제목으로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의 정의, 치료(에너지 기반 의료기기란, 에너지기반 의료기기 종류 등),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의 적용 분야(색소질환, 혈관질환, 피부재생술, 안티에이징, 제모, 여드름 등 ),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별 적용 사례(자외선, 가시광선, 근적외선, IPL 등), ▲의료관리와 안전 : 합병증, 법적 고려사항 및 전후관리(치료의 합병증 및 법적 고려사항, 치료전후 관리 등) 등 총 4개 파트 26장으로 구성,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한피부레이저학회는 현재 ‘마스터 인증(Certificate of Master in Dermatologic Laser Surgery)’을 유지하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