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7월 10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건국대병원, 유행성 감염병 위기 대응 훈련 실시
건국대병원이 지난 6월 28일 유행성 감염병 위기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가 마버그열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마버그열은 주로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출혈열 질환으로 치명률이 매우 높고, 지난 2008년 우간다에서 감염 후 네덜란드와 미국으로 유입된 사례가 있다.
이번 훈련은 환자 응급실 방문 후 의심 사례 분류와 격리병실 배치, 레벨 C 보호구 착용 후 시술, 음압격리중환자실로 이동과 입실 확인, 음압격리중환자실 가동과 인력 배치, 사용한 음압카트 및 장비 소독 등의 절차로 진행됐다.
유광하 건국대병원장은 “건국대병원은 과거 메르스와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대응해왔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새로 증축한 음압격리중환자실 동선과 설비를 확인함으로써 유사한 감염병 유행상황에서도 철저히 대응할 것이다”고 말했다.
문희원 감염관리실장은 “코로나19를 통해 비말 및 공기매개 감염질환에 대한 체계는 충분히 검증된 만큼, 이번 훈련은 혈액, 체액을 통해 감염되고 치명률이 높아 주의가 필요한 질환에도 대비하고자 기획됐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연구중심병원 육성사업 성과교류회 개최
서울아산병원이 지난 7일 동관 대강당에서 2018년 보건복지부로터 연구중심병원 육성사업에 선정된 이후 약 6년의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성과교류회를 개최했다.
연구중심병원 육성사업은 병원이 보건의료기술 혁신 주체가 되어 연구개발(R&D) 성과의 사업화를 통해 병원 중심 연구개발의 선순환 체계를 확립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고 있는 정책 사업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유방암/전립선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3D 프린팅 모형을 이용한 선천성 심장질환 수술 시뮬레이션이 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
▲‘유방암 환자 맞춤형 수술 가이드’가 혁신의료기술로, ▲‘뇌졸중 후 시야장애 개선 디지털 치료기기’가 혁신의료기기로 선정됐다. 국내 최초로 개발된 ▲‘관상동맥중재술 보조 로봇’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이번 성과교류회는 서울아산병원이 연구중심병원 육성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수행하고 있는 3개 과제별로 세션을 나눠 서로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서울아산병원 김종재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은 “연구중심병원 육성사업 주관기관으로서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전북대병원, 부산대병원, 춘천성심병원 연구진들과 함께 임상 현장에 적용되어 환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실용화 연구의 모범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화의료원-몽골 국립 제1병원, MOU 체결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유경하)이 지난 6월 29일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 히시그자르갈 바트수흐(Khishigjargal Batsukh) 몽골 국립 제1병원장, 강경호 이화의료원 국제의료사업단 부단장(외과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몽골 국립 제1병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교육, 연구 및 의학정보를 교류하고 의료진 연수와 몽골 환자 의료 관광 유치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히시그자르갈 병원장은 “앞으로 이화의료원과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이화의료원의 뛰어난 수술 술기와 의료 서비스를 몽골 국립 제1병원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수미 병원장은 “몽골은 오래전부터 이화의료원과 지속적으로 소통해온 주요 국가이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이화의료원과 몽골 간 협력이 더욱 견고해지고 양 기관이 상호 발전하는 데에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양산부산대병원, 몽골 국립의료기관(SSCH, TSCH) 의료협력 MOU체결
양산부산대병원이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에서 주최하는 외국의료인력 연수 위탁운영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6월 21일부터 7일 동안 몽골 국립의료기관인 몽골제2국립병원(SSCH) 및 몽골제3국립병원(TSCH)을 방문해 향후 지속적인 보건의료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산부산대병원 조재욱 국제의료사업실장은 “이번 몽골 국립의료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의료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자문 및 교육 프로그램, 그리고 첨단 의료 기술을 몽골 의료진들에게 공유하여 몽골 의료 서비스가 더욱 발전하고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양산부산대병원은 국제의료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세계적 수준의 의료 서비스 제공에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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