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2월 28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건국대병원 정밀의학폐암센터, 제3회 액상생검 컨퍼런스 개최
건국대병원 정밀의학폐암센터가 오는 3월 17일(금) 오후 12시 30분부터 6시까지 이 병원 지하 3층 대강당에서 제3회 건국대병원 액상생검 컨퍼런스(KUMC Liquid Biopsy Conference)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건국대병원 정밀의학폐암센터가 현재 개발하고 있는 혁신적인 폐암 진단 플랫폼이 임상 진료 현장에 사용돼 많은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폐암 전문의, 기초 과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학술적 교류를 갖는 행사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암생물학 (Cancer Biology) ▲조기 폐암(Early Lung Cancer) ▲엑소좀 연구(Exosome Research)를 주제로 강좌가 발표될 예정이다.
사전 등록 기간은 3월 10일(금) 23:59까지이며 대한의사협회 연수 평점은 4점이다. 등록비는 무료이다.
사전 등록 방법 및 프로그램 등 자세한 사항은 건국대학교병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중앙의료원‘개원 65주년 기념 스칸디나비아 3국 초청 행사’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주영수)이 지난 21일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개원 65주년을 맞아 ‘국립중앙의료원 65주년 기념 스칸디나비아 3국(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초청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립중앙의료원 65주년을 맞이하여 보건의료 인사들과 각국 대사들을 초청해 한국전쟁 당시 스칸디나비아 3국의 인도적인 의료지원을 기리고 국가책임에 기반한 공공의료체계의 중추인 국립중앙의료원의 미래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위원장, 보건복지부 박향 공공보건정책관, 사브리나 미어슨 마이네케(Sabrina Meersohn Meinecke) 주한 덴마크 대사 대리, 안네 카리 한센 오빈(Anne Kari Hansen OVIND) 주한 노르웨이 대사, 다니엘 볼벤(Daniel WOLVEN) 주한 스웨덴 대사, 국립중앙의료원의 역대원장 등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주영수 원장은 “1958년 의료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했던 시절, 스칸디나비아 3국은 숭고한 박애정신으로 아시아 최대이자 최고의 병원을 지어주었고, 이는 대한민국 국가책임에 기반한 공공보건의료체계를 구축하는 시발점이 되었다”며, “공공의료의 중추로서 중앙감염병병원 등 백년대계를 그리는 현재 시점에서, 과거로부터 이어져온 의료인력 및 지식의 교류, 공동 임상연구 수행 등 다양한 방식의 협력을 재건해 나가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동산병원, 고난도 특수각막이식 진행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안과에서 각막이식을 전담하고 있는 전종화 교수를 중심으로 각막이식을 시작한 이래 병원 역사상 최대증례(46례)를 기록했다.
이중 데스메막박리 각막내피층판이식술(Descemet Membrane Endothelial Keratoplasty: DMEK)이라는 고난도 부분층 각막이식은 비수도권 최다수준의 증례를 기록했다.
이는 각막이식 술기 중 각막 내피세포와 데스메막만을 채취하여 이식하는 최고 난이도 수준의 특수각막이식(데스메막 내피각막이식)이다.
전종화 교수는 “데스메막 각막내피층판이식(DMEK)은 기존 전층각막이식이나 데스메막 박리 자동내피각막이식(DSAEK)에 비해 수술 후 회복이 더 빠르고 거부반응이 현저히 적으며 이식결과가 더욱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수술 난이도가 높아 이를 활발히 시행하는 병원은 많지 않다”며, “동산병원은 2015년 첫 증례를 시행한 이후 2020년부터는 대부분의 내피이식을 데스메막 내피각막이식의 방식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처럼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고 부작용이 적은 다양한 술기를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대서울병원 모아센터, 분만 2,000건 달성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임수미) 모아센터가 지난 22일 B관 2층 모아센터 앞에서 분만 2,000건 달성 기념식을 개최했다.
분만 2,000건은 개소 이후 약 4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지난 2021년 12월 분만 1,000건이 넘은 이후 약 1년 만에 이룬 성과이다.
특히 고령 산모를 포함한 고위험 분만 비율이 약 70%에 달해 고위험군 임산부와 신생아를 집중 치료할 수 있는 능력도 검증됐다.
2022년 12월 14일 모아센터 소개 영상을 시작으로 ▲산전 관리 ▲무통분만 ▲임산부 관리 ▲출산 증상 ▲출산 체험 ▲산후 관리 ▲모유 수유 ▲신생아 관리 ▲신생아 목욕 등 총 10개의 영상도 업로드됐다.
이대서울병원 박미혜(산부인과) 모아센터장은 “산모가 임신한 순간부터 출산 후 산모, 아이 케어까지 전 과정을 영상에 담았다”며, “이를 통해 임산부가 각 시기별로 필요한 정보를 얻고 상황에 대비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박미혜 센터장은 “결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고령 임신 비율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저출산 시대지만, 빠른 시간 내 이대서울병원에서 분만 2,000회를 달성했다”며, “안전한 분만 시스템과 따뜻한 케어로 모아센터를 찾은 산모와 가족들 만족도가 높은 만큼 추후 분만 건수도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일산백병원 ‘무선 심박동기 삽입술’ 시행
일산백병원(원장 이성순) 심장혈관센터 남궁준 교수팀이 전극선 없는 무선 심박동기 ‘마이크라(MicraAV) 삽입술’을 도입, 2월 17일 첫 시술을 했다.
이번에 시술한 전극선 없는 무선 심장박동기는 2.6cm 정도의 캡슐 영양제 크기다. 기존 심박동기 부피의 10분의 1정도다.
남궁준 교수는 “심박동기 전극이 통과하는 혈관이 좁아져 기존 심장박동기를 삽입하기 어려운 서맥성부정맥 환자에게 무선 심장박동기 삽입술을 시행할 예정이다”며, “이번 시술로 합병증은 줄고, 회복 속도는 빨라져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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