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12월 23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고려대의료원, 사회공헌 분야 외연 본격 확장에 전념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이 사회공헌사업을 본격 확장하는 등 사회적 의료기관으로서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해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의료원장 직속의 사회공헌사업본부를 출범하며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이후 지난 1년여 간 국내 소외계층 의료봉사와 각종 지원 프로그램은 물론 저개발 국가에 대한 코로나 물품지원, 최근에는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의료지원,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을 위한 해외봉사단 파견 등 연이은 활동으로 눈길을 모았다.
고려대의료원은 이러한 나눔과 상생의 가치실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5일과 19일에는 2022 대한민국 메디컬 헬스 대상(사회공헌 부문)과 2022 대한민국 봉사 대상에서 각각 수상했다.
최근에는 사회공헌사업본부 출범 1주년을 기념해 학술대회를 개최하며 사회공헌사업 분야의 확장 및 ESG 수행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고려대의료원은 향후 사회공헌 분야 로드맵을 정비하여 사회공헌 사업 영역과 대상을 계속 확대해간다는 계획이다.
박건우 사회공헌사업본부장은 “고려대의료원은 사회공헌사업에서 외연의 확장과 더불어 사업 역량의 향상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의료계 사회공헌 분야를 선도해 나갈 것이다”며, “고려대의료원의 모든 사회공헌활동들이 국내를 넘어 모든 인류에게 큰 울림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결과‘최우수’등급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연수)이 보건복지부에서 평가하는 ‘2021년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결과’에서 최종 평점 89.7점을 획득해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이 병원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업을 수행하고 서산의료원 등 지역 거점 공공기관 의료진 파견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한 우수한 통합케어 시스템 운영하고, 원격진료를 통한 교정기관과의 진료 연계 및 현장 의료진 교육 제공 등은 타 의료기관에 귀감이 될만한 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연수 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은 다양한 의료 취약 분야에 대한 의료안전망 구축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국공립 및 지역사회 의료기관들을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의료협력체계 강화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이대목동병원, 심혈관조영실 검사 및 시술 2만례 달성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재두) 심혈관조영실이 최근 검사 및 시술 2만례를 달성했다.
심혈관조영실에서는 협심증, 심근경색 등 질환의 진단 및 치료를 위한 관상동맥조영술, 스텐트 삽입술 및 대동맥 판막 협착증에 대한 최신 치료인 경피적 대동맥판 삽입술 (TAVI) 등 혈관을 통한 심장 관련 시술을 시행한다.
관상동맥 조영술은 손목이나 사타구니에 국소 마취 후 요골동맥 또는 대퇴동맥으로 가느다란 관을 삽입하여 시행하는 검사이며, 치료가 필요한 협착이 있다면 검사와 동시에 관상동맥 중재술(풍선확장술 및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할 수 있다.
경피적 대동맥판 삽입술은 대퇴동맥을 통해 판막을 삽입해 대동맥 판막 협착증을 치료하는 고난이도 시술로 이대목동병원에서는 2020년 TAVI 시행기관 인증 후 100%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박준범(부정맥센터장) 과장은 "확장 개소 전부터 이후까지 꾸준히 검사 및 시술이 늘어나고 있으며, 2만례 이상의 검사, 시술 경험을 통해 전 의료진이 신속하고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세의료원, K-DATA 인증 획득
연세대학교 의료원(이하 연세의료원)이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의 데이터 품질인증 심사에서 평가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클래스’를 획득했다.
데이터 품질 인증식은 윤동섭 연세의료원장과 윤혜정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세의료원 교수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번 인증으로 연세의료원은 안전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통해 의료데이터 기반 치료·연구 병원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혔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데이터 품질인증을 통해 심사 대상 기관이 구축하는 데이터의 오류 등 데이터 품질 관리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 전반을 평가한다. 평가 결과에 따라 플래티넘, 골드, 실버 클래스 순으로 등급이 부여된다.
연세의료원의 데이터 품질지수는 99.993%로 플래티넘 등급을 받을 수 있는 기준 지수(99.9777% 이상)는 물론 국내 기관 평균(94.79%)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오류율은 0.007%에 불과해 기준 지수(0.0223% 이하)와 국내 산업계 평균 오류율(5.21%)보다 현저히 낮았다.
인증 대상은 연세의료원이 운영하는 통합연구플랫폼(CDW, Clinical Data Warehouse)과 공통데이터모델(CDM, Common Data Model)로 두 영역 전체 범위로 ‘플래티넘 클래스’를 동시에 획득한 것은 의료기관 중 처음이다.
통합연구플랫폼은 병원이 전자의무기록(EMR)을 통해 축적한 환자의 진단‧처방‧검사 결과부터 건강검진 정보까지를 총망라한 임상 데이터다.
공통데이터모델은 타 병원 등 유관기관과 데이터를 공유하며 효과적인 진료연계 서비스 기반 마련을 위해 운영한다. 의료진 등 연구자들은 통합연구플랫폼과 공통데이터모델을 보다 정밀한 개인 맞춤형 치료와 신약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데이터 품질인증 심사 대상 데이터는 6500억여 건으로 의료기관 최대 규모였으며, 연세의료원 산하(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네트워크가 한꺼번에 다기관 품질인증을 받은 것은 산하 병원을 보유한 의료원 등 모든 의료기관을 통틀어 처음이다.
연세의료원은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우수한 연구 인프라를 확충해 매년 우수한 신진 교수를 영입하는 한편, BK21과 연구중심병원 사업을 지원받아 기초‧임상연구를 활성화했다. 임상경험을 기반으로 기초의학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과 연구중점교수 제도도 운영한다.
다수의 연구비 지원 프로그램 등으로 연구 몰입 환경 조성에 앞장서며 ‘연구중심병원’을 추구해 2023 영국 대학평가기관 THE의 평가 지표인 연구실적과 교육여건에서 세계 1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 K-DATA 인증을 통해 연구중심병원 운영에 대내외적 신뢰성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이번 데이터 품질 인증을 통해 연세의료원 디지털헬스 데이터에 대한 대내외적 신임을 얻고 연구 경쟁력 강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연세의료원은 미래 의료환경을 선도하는 글로벌 디지털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림대성심병원 소아병동에 나타난 '로봇 산타클로스'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이 지난 22일 오후 크리스마스를 맞아 최근 병원에 입원 중인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특별한 선물 증정식을 가졌다.
이날 병동에서 의료진을 보조하고 있는 자율주행 배송 로봇과 의료진은 일일 산타로 변신해 소아병동에 입원한 환아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선물을 제공했다.
의료진과 로봇은 각 병실을 돌며 선물을 나눠 주면서 쾌유를 기원했다. 아이들은 예상하지 못한 로봇 산타클로스와 특별한 선물을 받고 활짝 웃었다.
이날 행사를 위해 한림대성심병원 커맨드센터는 사전에 소아병동 안에서 로봇이 안전하게 자율주행을 할 수 있도록 맵핑(Mapping) 작업 등을 수행했다.
이승대 행정부원장은 “소아 환우들과 즐거운 성탄절을 보낼 방법을 고민하다 ‘로봇 산타클로스’를 활용한 특별한 행사를 기획했다”며, “성탄절을 가정이 아닌 병원에서 맞는 환우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진료할 것이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