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11월 25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삼성서울병원-한국로슈-쉼표, 메타버스 이벤트 개최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이 한국로슈(대표이사 닉 호리지)와 사단법인 쉼표(이사장 최성안)를 오픈하고, 런칭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번 이벤트는 암 치료가 삶의 ‘마침표’가 아니라 잠시 쉬어가는 ‘쉼표’가 되어야 한다는 문제의식 속에서 마련됐다.
2021년 삼성서울병원 조주희 교수팀이 암 생존자 43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암 생존자의 24%는 암 진단 후 직장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주희 교수는 “사회의 편견과 오해 속에서 ‘암밍아웃’이 어려웠던 암 경험자분들에게 비대면 소통 공간을 제공하고, 이들에게 공신력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향후 우리나라의 암 관리 정책 목표가 5년 생존율 개선을 넘어 치료 후 사회 복귀까지 확장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전문가로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국로슈 닉 호리지 대표이사는 “로슈는 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하려는 ‘Beyond the pill’ 비전 아래, 환자분들의 전체 치료여정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한국사회에 헌신할 수 있는 방안을 꾸준히 모색해왔으며, 이에 이번 후원에 참여하게 됐다”며, “한국 암 경험자들이 완치를 넘어 더 큰 꿈을 꾸고, 이뤄나가실 수 있도록 한국로슈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며 최선의 방법을 찾아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천성모병원, 몽골 합지증 환아에게 나눔의료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선천성 손가락 합지증’을 앓고 있는 몽골 환아 신네빌레그 소드작크할단(Shinebileg Sodjavkhlan, 4) 군에게 분리수술 및 피부이식술로 나눔 의료를 실천했다.
이 병원은 지난 2019년 11월 몽골 최대 국영기업 울란바토르 전력공급공사(Ulaanbaatar Electricity Distribution Network, UBEDN), 몽골 의료관광 및 외국인 환자유치 전문기업 ㈜에어맨(대표 김평수)과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드작크할단 군의 합지증 수술을 결정했다.
수술을 집도한 주선영 교수는 “아이에게 힘든 수술이었을 텐데 밝고 씩씩하게 이겨내 줘서 고맙다. 아이에게 한국에 대한 좋은 추억과 희망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홍승모 병원장은 “인천시, 인천관광공사와의 협업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키지 못했던 3년 전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더욱 뜻깊었다”며, “인천성모병원은 앞으로 더 다양한 유관기관과의 소통과 변화를 통해 인천 대표 의료기관의 명성에 걸맞은 도약을 이뤄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일산차병원 암 통합진료센터, 오픈 100일 기념 유튜브 라이브 클래스 진행
일산차병원 암 통합진료센터(센터장 전성하)가 오는 29일(화) 오후 7시 오픈 100일을 기념해 유튜브 라이브 클래스 ‘암 환자, 항암제 부작용의 오해와 진실’ 편을 진행한다.
주정현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라이브 클래스는 현장에서 환자들이 많이 문의를 한 내용을 강의하고 이를 토대로 Q&A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전성하 센터장은 “암 진단에서 방사선 치료, 치료 중간의 어려움, 치료 후 재발 관리까지 가능한 병원은 일산차병원이 유일할 것이다”며, “항암제 부작용 및 수술 이후 통증관리, 입원 후 암 케어 및 재발 방지 등 암 환자와 보호자가 가장 궁금해 하는 내용을 전반적으로 설명하는 시간을 마련했으니 이번 행사를 통해 통합 암 케어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양대병원 병원학교 ‘누리봄교실’, 개교 17주년 기념식 개최
한양대학교병원(원장 윤호주) 병원학교 ‘누리봄교실’이 지난 24일 본관 3층 강당에서 ‘개교 17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병원학교 누리봄교실 이영호(소아청소년과 교수) 교장은 인사말에서 “병원학교는 장기간의 치료로 학업의 연속성과 또래관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환아들에게 안정을 주고 이들의 원적학교 복귀를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17년이라는 오랜 기간 한결같이 아이들을 위해 힘써주시는 교육청 관계자, 자원봉사자, 재학생과 가족, 병원 교직원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송순영 부원장은 격려사에서 “여러 봉사자들이 아이들을 위한 뜨거운 사랑의 마음으로 헌신해 주셔서 환우들이 병원에서도 꿈을 이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환아에게 희망을 심어줄 수 있도록 누리봄교실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병마와 싸우면서도 학업을 이어나가고 있는 환아들에게 우등상, 자원봉사를 해온 병원학교 교사들에게 감사장이 수여됐다.
인터넷 서점 YES24의 도서 500권 기증식과 (주)크레온유니티 김유진 대표(미술교사 자원봉사자)의 ‘후원금 기부식’도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송순영 한양대병원 부원장, 윤순단 성동광진교육지원청 국장, 강태석 한마음회장 등 주요 보직자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편 지난 2005년 11월 25일 처음 문을 연 ‘누리봄교실’은 국내 최초로 교육청 인가를 받은 병원학교이다.
◆칠곡경북대병원, 카자흐스탄에 한국형 재활의학 교육·연구센터 개소 등
칠곡경북대학교병원(원장 권태균)이 지난 11월 10~12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한국형 재활의학 교육·연구센터를 개소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카자흐스탄 내 재활의학분야 전문가를 위한 물리치료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칠곡경북대병원과 카자흐스탄 재활의학협회는 한국형 재활의학연구·교육을 위해 전문가 협회도 창설했다.
이번 행사를 책임진 정태두 교수는 “2016년부터 카자흐스탄에 한국형 재활의학을 전파하고자 시작한 노력들이 이제와 작은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를 시작으로 중앙아시아 지역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일조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