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2월 14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대구가톨릭대병원 ‘Show Your ART’ 전시회 진행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이 오는 5월 31일(화)까지 스텔라관 1층 로비와 암센터 3층 피아트갤러리에서 ‘Show Your ART’ 전시회를 진행한다.
코로나19로 피로감이 쌓인 환자 및 의료진에게 힐링을 제공하고자 마련된 이번 미술 작품 전시회는 ‘희노애락’을 주제로 서양화, 한국화, 설치, 사진, 미디어 등 개성 있는 작품들로 구성되어있다.
병원 내 전시 중인 김윤태 작가의 ‘Personal Space’, 김시원 작가의 ‘Flex Flex’, 강외구 작가의 ‘어느 여름날의 숲’ 등 21점의 작품들은 작가 개개인의 창의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시작점은 전부 다르지만 관람객에게 기쁨과 위로를 전해주는 하나의 길로 이어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노광수 의료원장은 “코로나19로 환자와 의료진들은 문화 생활에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이번 전시회가 큰 힐링의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앞으로도 환자 및 보호자, 의료진들의 심신에 위로를 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서비스를 제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전시회 개최가 어려워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각 예술가들의 안정적 창작활동을 고취하기 위해 대구광역시 주최, (재)대구문화재단 주관의 사업으로 진행됐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제 15회 내과 개원의 온라인 연수강좌 개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김성우)이 오는 19일(토) 오후 4시부터, 제 15회 내과 개원의 온라인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과 주최로 열리는 이번 연수강좌는 각 의료현장에서 내과계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는 의료진의 역량 강화와 추후 환자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는 연수강좌에서는 일산병원의 내과계 의료진들이 직접 나서 다양한 내과계 질환에 대한 국내외 연구결과와 현장경험을 공유하고 최신치료와 그 발전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1부에서는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서정훈 교수, 류마티스내과 이찬희 교수가 공동 좌장으로 나서 ▲ 대장게실(소화기내과 조용석 교수) ▲ 코로나19 치료제 (감염내과 최흔 교수) ▲ 통풍 치료의 목표와 실제 처방(류마티스내과 박진수 교수)등 내과계 질환에 대한 주제발표와 함께 코로나거점전담병원으로서 코로나 환자의 치료경험을 바탕으로 최신지견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되어 있다.
2부에서는 신장내과 신석균 교수와 엔도내과의원 송영득 원장이 좌장으로 나서 ▲ 말초혈관 질환의 진단과 치료(심장내과 장지용 교수) ▲ 골다공증 약제의 적절한 선택(내분비내과 박세희 교수) ▲ 만성 신부전 환자에서 당뇨병의 치료와 관리(신장내과 김재영 교수) 등 내과계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그간의 치료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김성우 병원장은 “이번 연수 강좌는 내과계 질환에 대한 최신의료정보는 물론 최근 가장 큰 이슈가 되는 코로나 관련 주제발표 등 다양한 분야의 주제발표가 준비되어 있어 개원의들의 환자진료에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다양한 학술모임을 통해 지역의료발전 및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로부터 연수평점 3점을 인정받는 연수강좌는 의료인 학술정보 플랫폼 키메디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키메디 사이트 내에서 사전등록 후 참여가 가능하다.
◆고려대 산학협력단-㈜투비디티엑스 기술이전 협약 체결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조석주)이 지난 4일 고려대학교 메디사이언스파크 본부회의실에서 ㈜투비디티엑스(대표 김동윤)와 ‘심박수 기반의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이용한 기립성 저혈압 선별시스템’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이전된 기술은 고려대 의과대학 신경과학교실 김병조 교수와 김정빈 교수의 오랜 연구개발 성과로, 70세 이상 인구 중 3분의 1에서 유병률이 나타나고, 모든 국민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기립성 저혈압 질환을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진단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기립성 저혈압은 앉거나 누워 있던 상태에서 갑자기 몸을 일으킬 때 자율신경계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눈앞이 흐려지거나 어지러움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기립성 저혈압 진단을 위해서는 기립경사 검사가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검사에 발생하는 시간과 비용의 부담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중 다양한 자극에 의해 발생하는 기립성 저혈압을 정해진 검사실 환경 내에서만 시행함으로써 위음성이 높다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이날 이전된 기술은 기립경사 검사가 가지는 위음성을 극복하는 동시에 일상생활 속에서 웨어러블 기기 등을 통해 측정된 기계학습 알고리즘으로 기립성 저혈압을 선별한다는 점에서 우수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아 지난 2021년 8월 국내 최초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술을 이전받은 ㈜투비디티엑스는 코스닥 상장 법인인 ㈜투비소프트에서 본 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서울 홍릉강소연구개발특구에 설립한 자회사로, 본 기술을 이용해 홍릉특구 연구소기업으로 인증받아, 심장박동 기반 기립성 저혈압 진단 웨어러블 기기와 VR 기기를 활용한 기립성 저혈압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디지털 치료제 시장을 이끌어갈 전략을 세우고 있다.
특히 이 기술은 중대재해처벌법 본격 시행에 따라 의료 뿐 아니라, 산업안전보건 분야에도 즉각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병조 교수는 “오랜 기간 수행해 온 자율신경계 연구를 투비디티엑스에서 사업화 하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하고, 이번 연구를 함께 해준 김정빈 교수에게 가장 큰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 투비디티엑스와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국민 건강을 향상시키고, 양 기관이 서로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투비디티엑스 김동윤 대표는 “고려대의료원의 연구 결과물을 사업화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김병조 교수님의 연구 결과가 국민 건강과 국가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고려대학교의료원-투비디티엑스-투비소프트 3사의 지속적인 협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투비소프트 이경찬 대표는 “투비소프트는 본 기술의 사업화에 큰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디지털치료제 분야에서 반드시 필승하겠다는 의지로 투비디티엑스를 설립했다”며, “이전 받은 학문적 업적을 산업적으로 성공시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운대백병원, 감마나이프 ‘아이콘’ 도입
해운대백병원 감마나이프센터가 최신 방사선수술 장비인 감마나이프 아이콘(Icon™)으로 업그레이드를 완료하고, 2월14일부터 본격적으로 환자 치료를 시작했다.
이번에 이 병원에서 도입한 6세대 감마나이프 ‘아이콘’은 이전 세대 모델인 ‘퍼펙션’에 콘빔CT(Cone Beam Computed Tomography)를 결합, 기존의 정위틀 고정방식과 더불어 비정위틀인 안면 마스크를 이용하여 환자의 고통과 불편을 최소화하여 영상유도 및 분할 방사선 수술이 가능한 새로운 방식이다.
머리에 핀을 고정하기 어려운 환자 및 병변의 크기가 크거나, 1회 치료가 어려운 위치에 종양이 있을 경우에도 분할치료가 가능해 각각의 환자에 필요한 최적의 치료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운대백병원 이선일(신경외과 교수)감마나이프센터장은 “아이콘의 도입으로 치료 시간을 단축과 다양한 치료 전략 수립이 가능하여, 환자의 상태에 따라 최선의 방법으로 맞춤 치료가 가능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