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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시행평가 결과는?…특별방역대응계획 시행 검토 필요 의료대응 역량 한계치 임박, 모든 발생지표 급속도로 악화 2021-11-30
임재관 newsmedical@daum.net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에 따른 1차 단계평가 결과가 발표됐다.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단계적 일상회복 시작(11.1.~) 이후 4주가 경과함에 따라 시행된 첫 번째 단계 평가로 일상회복 다음 단계 이행 여부에 대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1차 단계 평가 결과 위험도…전국·수도권 ‘매우 높음’, 비수도권 ‘중간’
1차 단계 평가 결과 위험도는 전국과 수도권이 ‘매우 높음’, 비수도권 ‘중간’으로 평가됐다.
최근 4주간 위험도는 매주 악화됐으며, 수도권은 2주 연속 ‘매우 높음’으로 평가됐다.
특히 중환자실 등 의료대응 역량이 한계치에 임박하고 있고, 모든 선행지표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특별방역대응계획 시행을 검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표)단계평가 결과 (11월 1~4주 종합)

◆주요 영역별 위험도 평가 결과
주요 영역별 위험도 평가 결과는 다음과 같다.


▲대응역량 지표
중환자실 등 의료대응 역량이 급격히 소진돼 한계치에 임박하고 있고, 모든 지표가 매우 빠르게 악화 중이며, 신속한 대응역량의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중환자실 병상가동률=11월 4주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은 수도권 83.4%로 한계치, 전국도 70.6%로 위험 수준에 도달했다. 60세 이상 확진자 증가가 지속 누적된 결과 1~2주 후에는 병상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대응역량 대비 발생=병상가동률보다 더 빠르게 증가 중이며, 수도권은 감당 가능한 최대 규모(日 3,100명) 이상의 확진자 발생이 수차례 있어 병상가동률은 지속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병상=감염병전담병상과 생활치료센터 가동률도 지속 증가 중이며, 재택치료 비율(24.5%, 11월4주)은 아직까지 낮은 수준이다.
△방역대응=방역망 내 관리비율은 하락(39.8%→30.5%)got고, 발병전‧무증상 전파 특성과 역학조사 역량 한계로 방역대응 수준도 악화되고 있다.


▲발생 지표
모든 발생지표가 급속도로 악화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60세 이상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위중증‧사망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어 확진자 발생 억제를 위한 대책 추진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11월 4주 주간(248명) 및 일일(52명) 사망자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속 감소 중이던 누적 치명률도 최근 소폭 증가 (0.79%→0.80%)했다.
△위중증=11월 4주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10월 말 대비 약 2배 수준(212명→477명)으로 급증했고, 중증화율도 동반 상승했다. 이는 60세 이상 확진자 증가에 주로 기인하며, 전체 위중증 환자의 85.5%, 사망자의 96.8%를 차지했다.

△확진자=위중증·사망의 선행지표인 일 확진자 수는 4,000명을 초과했고(4,087명, 11.24.), 주간 확진자 수도 10월말보다 2배 증가했다.
△검사양성률=확진자 증가의 선행지표인 검사양성률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확진자 증가 양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예방접종 지표
예방접종 효과 감소로 60세 이상 돌파감염이 증가하고 있지만 추가접종률은 아직 낮아 유행 확산세 억제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기본접종=전인구의 80%, 60대 이상은 90% 이상이 접종을 완료했지만 소아청소년(12세~17세, 1차 45.2%, 완료 20.2%)은 아직 낮은 수준이다.
△접종효과=델타변이 영향 및 상반기에 접종을 완료한 고령층의 접종효과 감소 등으로 돌파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예방접종의 감염 및 위중증‧사망 예방 효과는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감소하는 추세이나, 미접종군은 접종완료군에 비해 감염 위험 2.3배, 위중증 발생 위험 11배, 사망 위험은 4배 높아 예방접종의 효과는 아직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외 사례는 추가접종 시 예방효과가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됐다.
관련하여 이스라엘의 경우 기본접종 5개월 이후 추가접종을 시행한 결과 추가접종군은 기본접종만 마친 사람과 비교하여 확진율 11.3배, 중증화율 19.5배 감소했다.
△추가접종=60세 이상 추가접종률은 빠르게 상승 중이지만 11월 4주차에 12.2%로 고령층 확진자·위중증 발생을 억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주요 위험요인
주요 위험요인은 다음과 같다.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위중증자 증가

△다수의 미접종자=감염·중증화·사망 확률이 높은 미접종자가 60세 이상에서 여전히 97만명(7.4%)이 있고, 이들 중 접종군보다 더 많은 위중증·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어, 예방접종을 통한 고령층 미접종자 보호가 필요하다.

△돌파감염 증가=60세 이상 고령층 면역효과가 접종 후 3~4개월부터 저하되고 있어, 신속한 추가접종 시행이 필요하다. 주요 감염경로는 요양병원(시설)·의료기관으로 확인된 경우는 23.2%이며, 나머지는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접종 청소년 확진자 급증
△전 연령대 증가=기본접종 완료율이 94%로 높은 18세를 제외하고 청소년 중에서 전반적으로 발생이 증가했고, 활동성이 높고 예방접종률이 낮은 13~15세(기본접종 완료율 4.5~6.5%)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주요 감염경로는 학교·학원·코인노래방·PC방·실내체육시설 등으로 나타났다.
△낮은 접종률=이상반응에 대한 우려와 접종효과 불신 등으로 미접종 소아·청소년이 약 147만명(12~17세) 있는 가운데, 전면등교(11.22.~), 대학별 입시 등에 따라 전염 확산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가족 중 고령자나 고위험군이 있는 경우 2차감염의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방역긴장감 이완 및 사람 간 접촉 증가
△빠른 일상회복=1단계에서 다수의 거리두기 조치 해제로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정부대응 엄격성 지수가 주요국 중 가장 낮고, 구글이동량 분석에서도 주요국들의 이동량은 감소한데 반해 우리나라는 4주 이상 증가 경향을 보였다.

△방역긴장감 이완=출입명부 작성, 방역패스 확인, 1m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이 현장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계절적 요인=연말·연시, 겨울방학 등으로 사람간 모임 및 이동량 증가가 예상되고, 음주·식사·숙박 등 실내 밀접접촉 증가로 추가 확산 가능성이 높다.


▲감염 전파 양상 변화
△소규모 산발적 감염 증가=집단감염 비중은 감소하고, 지역사회 내 소규모 접촉감염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특정 상황이나 장소가 아닌 일상에서, 전국민이 다양한 경로로 위험에 노출되는 상황이다.
△관리대책 전환 필요=이에 따라 특정 시설 중심의 관리대책의 효과는 점차 낮아지고 있으며, 광범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는 확산세 억제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정은경 청장은 “단계적 일상회복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며, “현 상황을 빠르게 호전시키기 위해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및 불필요한 모임자제 등 자발적 거리두기 실천에 힘써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또 “새롭게 보고된 오미크론 변이를 비롯해, 코로나19의 위험도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평가함으로써 이행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관련 정보를 전문가와 국민들께 제공하여 관련 대책 마련과 소통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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