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현재 임상에서는 골절 치료 효과를 위해 흡연과 음주를 중단하라는 권유를 하지만 과학적 증거 불충분으로 명확한 답을 내놓을 수 없었다.
이런 가운데 흡연이 골절 유합에 악영향을 미치고, 외과수술 전 최소 4주간 금연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확인됐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 정형외과 이재협 교수(보라매병원 진료부원장)가 서울대학교 정형외과 서빈(박사과정 ), 서울대학교 도서관 박은선, 시드니대학교 정형외과 David B Anderson 및 Lingxiao Chen(박사과정)과 공동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교수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흡연 및 음주가 비병적 골절 치료 후 골절 유합 및 수술 부위 감염에 대한 영향과 함께 수술 전 금연 시간, 니코틴 대체 치료법 및 전자담배가 외과수술 후 상처 유합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기존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논문 122편(총 417,767명 환자)에 대한 엄격한 평가 및 데이터 분석결과 골절 환자 중 흡연자의 치료 후 골절 불유합 발생률은 비흡연자의 2.5배였으며, 심부 수술 부위 감염률도 비흡연자의 2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과수술 환자 중 수술 전 최소 4주 금연을 실행한 환자는 흡연을 중단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수술 후 상처 감염률이 0.63배 감소됐다.
이는 비흡연자와 비교해도 뚜렷한 차이가 없는 수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음주가 골절 유합에 대한 영향에 대해서는 현재 관련된 연구가 부족하고 증거가 불충분해 이번 연구에서도 확실한 결론에 도달할 수 없었다.
(그림)논문의 주요 연구내용에 대한 설명 이미지
이재협 교수는 “이번 연구는 엄격한 연구과정 및 최대 규모의 메타분석을 통해 흡연이 골절 유합에 대한 해로운 영향을 명확히 밝히고, 외과수술 전 최소 4주의 금연 관리방안에 대해 명확한 증거를 제공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의학학술지인 Lancet에서 발간하는 의료분야 학술지인 ‘EClinicalMedicine’에 ‘The influence of smoking and alcohol on bone healing: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non-pathological fractures’라는 내용으로 게재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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