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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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보건법 전면개정안 무엇이 문제인가?…대신정 공식 문제제기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이하 대신정)가 오는 5월 30일 시행을 앞두고 있는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정신보건법)에 대해 공식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그렇다면 이번 정신보건법은 어떤 취지와 내용을 담고 있으며, 대신정은 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일까?
◆국가 관여 인권보호 강화 이번 개정안은 ▲정신질환자의 치료에 대한 자기 결정권의 강화 ▲수용위주에서 지역사회로의 전환 ▲전 국민 대상 정신건강의 증진과 정신질환자 대상 복지 서비스의 확보 등을 위해 추진됐다.
특히 인권보호라는 절대 가치를 담아 기대감도 높은 것이 사실이다.
실제 기존의 비자의 입원 과정과 달리 환자의 자유권 제한을 전문가 개인에게 일임하지 않고, 국가가 관여해 비자의 입원 과정에서 환자에 대한 인권침해를 방지한다는 것이다.
◆대신정 각종 문제 제기…핵심문제 2가지 반면 대신정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핵심적인 2가지 문제를 강조했다.
▲비자의 입원 관련 조항…정부의 준비부족+2주 이내 2차진단 의무화 등 우선 환자의 인권보호를 위해 새로이 추가된 비자의 입원 관련 조항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채 오히려 적시의 치료를 어렵게 하고, 궁극적으로 환자와 그 가족에게 피해를 줄 것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특히 비자의 입원 2주 이내에 국공립병원 소속 전문의 등을 포함한 서로 다른 정신의료기관 등에 소속된 2명 이상의 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 일치된 소견을 요구하는 조항이 우려의 대상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이를 시행하기 위해 국공립의료기관 전문의 10~20명의 충원만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며, 정부의 예산확보는 전무하다는 주장이다.
대신정에 따르면 이런 대책만으로는 매년 17만 건에 이르는 입원 심사를 한다는 것은 실행 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최근 2차 진단 전문의 확보를 위해 지자체가 민간병원 동원 계획을 마련하도록 하는 ‘지역별 진단의사제도 시행계획’ 수립 지침을 내린바 있다.
대신정은 “이는 환자의 인권보호 강화를 위해 국가가 나서야 한다는 개정 정신보건법의 취지와 완전히 역행하는 아이러니컬한 상황이 아닐 수 없으며, 이미 과다한 진료업무에 시달리고 있는 민간병원 의사들이 2주라는 법정 시한 이내에 2차 진단을 해낼 수도 없는 일이다”며, “이 문제가 시급히 해결되지 않으면, 인권보호라는 개정법안의 취지가 왜곡됨은 물론 법 시행과 동시에 수많은 정신질환자가 적절한 치료의 기회를 박탈당하고 퇴원해야 하는 일대 혼란이 벌어질 것이다”고 밝혔다.
▲선언적 내용만 있고, 실질적 대책 없어 다음으로 개정 법안에는 정신건강증진에 대한 선언적 내용만 있을 뿐, 실질적인 정신건강증진과 정신질환자에 대한 치료 촉진을 위한 대책이 반영되어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대신정은 “정신의료 체계의 열악함과 이로 인한 편견, 그리고 시민의 접근성 문제는 국가가 구축해 놓은 비효율적인 정신의료 체계에 기인한다”며, “정부와 정치권은 저비용 정신의료서비스에 만족한 나머지 지역정신보건체계에 대한 투자는 등한시한 채로, 정신보건인력들이 정신건강증진이라는 명목으로 실질적 서비스가 아닌 전시성 사업에만 동원되어 서비스체계가 왜곡되고 있는 현실에 대한 고민도 충분히 담겨 있지 못하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대신정 권준수 정신보건법 대책 TFT 위원장은 ▲전문가의 의견 수렴 없는 졸속 심의에 의한 통과 ▲정부 담당 부서의 안이한 현실 인식 ▲개정안 시행 5개월을 앞둔 현 시점에서도 실행을 위한 준비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 ▲저비용으로 정신질환자를 보호하고 치료하도록 짜여진 수가체계 ▲수가체계에 맞춰진 정신보건법상 정신의료기관의 인적, 물적 요건 등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권준수 위원장은 “정부는 관리와 규제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며, “올바른 정책적 접근은 소비자 욕구에 맞춘 정신보건서비스의 질적 개선을 유도하여 환자의 치료 경험을 개선하는 것이어야 하며, 이를 통해 정신질환과 정신의료에 대한 편견을 감소시키는 것이 궁극적으로 인권침해를 예방하는 길이다”고 밝혔다.
또 “환자의 인권보장과 사회 안전의 두 측면을 조화롭게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신질환자의 입원요건 강화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환자의 인권 보호와 적절한 치료가 동시에 실현되는 법과 제도적 환경을 조성하고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다”며, “조속한 법의 재개정을 촉구하며, 현재의 개정 정신보건법이 그대로 시행될 경우 벌어질 모든 문제에 대한 책임은 정부에 있음을 천명하는 바이다”고 덧붙였다.
2017-01-06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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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 운전 ‘금지 vs 지속’…대한노인정신의학회 논의 ‘관심’
최근 치매환자 운전 금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학술적·정책적 논의가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대한노인정신의학회(이사장 김도관)는 지난 11월 18일 리츠칼튼호텔에서 개최된 추계학술대회에서 ▲치매환자 운전의 현황과 대책 ▲가상현실을 이용한 치매노인운전 등의 내용으로 논의를 진행했다.
◆“노인장기요양보험 5등급 판정자 즉시 수시 적성검사, 결격자 판정시 운전금지” 지난 9월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더불어민주당)의원이 건강보험공단과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치매 환자인 노인장기요양보험 5등급 판정자 2만5,061명 중 2,541명(10.1%)이 운전면허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춘숙 의원은 “치매 환자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무고한 희생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노인장기요양보험 5등급을 판정받은 사람들의 동의를 얻어 즉시 수시 적성검사를 하고, 운전결격자로 판정되면 바로 (운전제한) 조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위험과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정신질환자 또는 뇌전증 환자는 운전면허 결격사유자로 수시 적성검사를 하게 돼 있다.
관련하여 지난 9월 12일 대전에서 치매 환자가 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다 마주 오던 승용차와 정면으로 충돌해 승용차에 탄 일가족 중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국내 상황에 맞는 노인 운전 평가 방법 등 개발과 대안 서비스 개발도 필요” 이에 대한노인정신의학회는 치매환자의 무조건적인 운전제한조치는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 ▲노인치매환자의 경우 거동이 불편한 상황에서 외출도 하지 않는 경우도 많이 발생해 환자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 ▲농어촌의 경우 일방적인 운전 금지로 인한 또 다른 문제 발생가능성도 높다는 점 등이 지적되고 있다.
홍나래(한림대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국제이사는 “치매노인들에 대한 운전 제한을 위해서는 노인 치매환자들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독립적 운전이 가능한지, 정상적인 운전을 위해 도움이 필요한지 등 다각적인 고민을 통해 국내 상황에 맞는 노인 운전 평가 방법 등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대안과 서비스 개발도 동시에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치매는 단순히 MRI(자기공명영상장치) 검사만으로 확인이 되는 것으로 잘못알고 있는 경우도 많은데 그렇지 않다는 점도 설명했다.
홍 교수는 “치매는 인지기능검사, 평상시 상태, 상담 등 종합적인 검사를 통해 판정이 가능하다”며, “따라서 빠른 시간 내에 치매 판정을 요구한다고 제대로 된 평가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한 환자 및 보호자들의 제대로 된 이해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16-12-22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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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신경의학회 제 8차 추계학술대회 및 총회 개최
대한노인신경의학회(회장 이광우)가 오는 3일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CMI)1층 서성환연구홀에서 제8차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제 1세션에서 Geriatricmedicine 분야에서의 주요 이슈인 한국인에서의 노화에 관한 사회적 관점 및 이에 따른 영향 등에 관하여 심도 있게 토의한다.
제 2세션에서는 최근 진행되고 있는 노인보건 의료정책의 변화를 이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국가치매관리 종합계획 개요와 신경과 의사의 역할, Well-dying에 대한 개요 및 의의, 그리고 이에 따른 법률, 생명윤리 등에 대하여 토의한다.
제 3세션에서는 노인에서의 치아관리 및 노인에서 흔히 발생하는 신경학적 응급상황 등에 관한 내용을 토의한다.
이광우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토의하게 되는 이들 제반 이슈는 노인신경의학에 관심을 갖고 계신 모든 신경과 전문의, 전공의들에게 유용한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실질적 대화의 자리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노인신경의학회는 노인보건정책, 의료계 현안 등에 대하여 심도 있게 토의하고 신경과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한다는 목적으로 대한신경과학회의 전략적 도움 하에 2009년에 창립되었다.
대한노인신경의학회에서는 지난 8년 동안 노인신경계질환에 관한 학술적 토론뿐 아니라 노인 질환에 연관되는 주요 정책적 문제를 토론해 대한노인신경의학회, 대한신경과학회 회원들의 노인질환 개념 향상과 보건정책 변화 인지 향상 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6-12-02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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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정신의학회 2016년도 개원의 심포지엄 ‘관심’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이사장 정한용)가 지난 27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원의 심포지엄을 개최해 관심을 모았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약 100명이 등록한 가운데 ▲정신과 약물 장기처방과 관련된 임상적 문제에 대한 대처 방안 ▲임상에서 흔하게 만나게 되는 통증 및 어지러움증의 평가와 치료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동영 학술이사는 “개원가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개원가 대상 설문은 물론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와 긴밀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표적으로 통증의 경우에도 실제 아픈 것인지? 마음이 아픈 것인지? 를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특히 노인환자들이 많아지면서 그들만의 표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고, 단순한 접근이 아니라 전체적인 이해와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부분을 반영해 이번 심포지엄은 ▲Antipsychotics ▲Psychostimulants ▲Antidepressants ▲Antidepressants ▲두통의 평가와 치료 ▲만성 통증의 치료관리 ▲어지럼증의 평가와 치료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정한용(사진 오른쪽) 이사장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다루어지는 관련 분야 전문가의 최신 지견 발표와 활발한 토론을 통해 회원들의 진료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이상훈(사진 왼쪽) 회장은 “개원의 심포지엄에 대한 회원들의 반응은 좋다”며, “앞으로 회원들이 보다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학회와의 교류 확대는 물론 임상적, 학술적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정신보건시설 운영자를 위한 인권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2016-11-30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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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매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보수교육 ‘심대사증후군과 치매’ 집중
대한치매학회(회장 서만욱, 이사장 이재홍)가 지난 11일~12일 백범기념관에서 2016 추계학술대회 및 보수교육을 개최했다.
‘심대사증후군과 치매’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Cardiovascular Disease & Dementia ▲Metabolic Syndrome & Dementia ▲Vascular Risk Factor in Dementia ▲Oral Presentation ▲Panel Discussion 등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또 지난 11일에는 별도의 보수교육을 통해 ▲Cardiometabolic Syndrome& Dementia ▲An Update of Diagnosis and Treatment of Cadiometabolic Syndrome 이라는 세션으로 마련됐다.
서상원(삼성서울병원) 학술이사는 “치매환자 중 약 절반정도는 이와 관련된 증상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치매와 심대사증후군의 최신 지견과 신경과 입장에서 깊이 있게 생각해볼 내용들을 중심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는 그동안과 달리 별도의 패널토의를 마련, 회원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장이 마련돼 호평을 받았다.
실제 이 세션에는 치매관련 최고의 임상의가 회원들의 질문을 받아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제시하는 형태로 진행돼 눈길을 모았다.
서상원 학술이사는 “사전에만도 약 30개 이상의 질문들이 쏟아져 선택된 질문들에 대한 답변만 진행하게 됐다”며, “아직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제시된 부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최고의 임상 경험의사들에게 의견을 듣는 것은 중요하고, 이에 관심도 높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 회원은 “새로운 시도들이 눈에 띄어 좋았지만 시간이 너무 촉박해 모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없었던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번 학술대회에는 Oral Presentation에 제출된 14편 중 4편을 선정, 발표를 진행한 것은 물론 포스터도 51편이나 게재됐다.
서 이사는 “내년부터는 Oral Presentation에 새로운 변화를 주기 위한 방안을 고민중이다”며, “앞으로도 회원들의 학술적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치매관련 새로운 약물들에 대한 임상결과들이 릴리에서 11월 중 발표가 될 예정이며, 에자이에서도 3상 임상 시험이 진행중이어서 관심도가 높은 상황이다.
2016-11-25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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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정신의학회 2016 추계학술대회 및 연수교육 개최
대한노인정신의학회(이사장 김도관)기 지난 18일 리츠칼튼호텔에서 약 300명이 등록한 가운데 2016년 추계학술대회 및 연수교육을 개최했다.
‘노년기 정신질환에 대한 최근 역학연구와 뇌영상연구, 이로 인한 당면과제들’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는 3개의 심포지엄과 Plenary로 구성, 진행됐다.
심포지엄 1과 2에서는 국내 노령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역학연구와 뇌영상연구에서 발견된 결과들을 살펴보고, 노년기 주요 정신질환(치매, 우울증, 자살, 수면장애 등) 환자들의 특징들을 이해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심포지엄 3에서는 최근 우리 사회 당면과제로 부상한 치매노인환자의 운전과 재산권 분쟁 등에 대해 살펴보는 내용으로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특히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과에서 치매종합대책 진행경과(신경인지기능검사 및 가족치료요법 등)에 대한 내용이 제시돼 눈길을 모았다.
Plenary에 초대된 Kristine Yaffe(미국 UCSF대학) 교수는 미국 등의 역학조사 결과를 기초로 최근 학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Cognitive Health’에 대한 내용을 전달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연수교육에서는 노인환자 병동을 운영하는 일선 임상의사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응급처치(심폐소생술, 제새동기사용, 기도삽관 등) 요령을 실습하고, 응급과 긴급 상황에서의 평가와 치료에 대한 주제들을 증례위주로 전달했다.
2016-11-24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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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안의학회 2016추계학술대회 ‘임상현장 최신이슈’ 제시
대한불안의학회(회장 정상근, 이사장 김찬형)가 지난 11일 리츠칼튼호텔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Understanding of the Complex Nature of Anxiety Disorders and Challenges in Recovery’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임상현장에서 불안장애로 어렵고 중요한 이슈들과 치료적 접근을 심도 깊게 다루었다.
기조강연으로는 권준수 교수가 ‘Neurobiological Conceptualization of Obsessive-Compulsive Disorder, Current Undrestanding and Futur Pers pectives’에 대해 강연을 진행해 관심을 모았다.
김찬형 이사장은 “이번 강연을 통해 강박증의 신경생물학적 기반마련과 뇌과학연구에 기연한 권준수 교수로부터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5개 세션의 심포지엄 중 ‘Dealing with Difficult Situations of Complicated OCD’에서는 강박증상과 공존하여 치료를 매우 어렵게 만드는 양극성장애, 식이장애, 자폐스펙트럼 장애에 대해 최고의 전문가들을 통해 소중한 임상팁을 얻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또 ‘Mobile Healthcare, Is It Applicable for Treatment for Anxiety Disorders?’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에서는 미래의료의 핵심분야중 하나인 디지털헬스케어의 발전과 임상적용에 대한 흥미로운 강의로 진행됐다.
‘핼스케어 이노베이션 : 이미 시작된 미래’의 저자이기도 한 디지털헬스케어 최윤섭 연구소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디지털헬스케어의 변화와 현재를 짚어보고 실제 임상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또 ▲PTSD의 다양한 특성과 이차적 트라우마 ▲임상에서 어려움을 초래하는 분노, 법적측면 및 자살위험성 ▲불안을 넘어 인격의 복합적 측면과 진단, 통합적 접근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시간이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이와 함께 이번 학술대회에는 별도의 워크숍도 진행됐다.
이번 워크숍에는 인지행동치료 권위자인 최영희 선생이 ‘변화와 수용의 자가치유’라는 주제로 정신치료적 접근을 배울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외에도 불안장애와 관련된 최신연구결과를 발표하는 총 23개 포스터전시와 런천심포지엄도 진행됐다.
김찬형 이사장은 “불안은 다른 정신질환과 달리 누구나 한번쯤 경험할 수 있는 문제이다”며, “앞으로 학회의 순수 역할은 물론 국민들이 걱정하는 부분들에 대한 사회적 참여에 대한 역할 강화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16-11-22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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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조현병학회 2016년 추계국제심포지엄 개최
대한조현병학회(이사장 정영철)가 지난 11일 국립정신건강센터 11층 열린강당, 12층 마음극장, 지하 1층 어울림홀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Attuning String of the Mind’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학회에서는 생물학적 표지자부터 사회제도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내용을 깊이 있게 다루었다.
특히 이번 학회는 저명한 해외 석학 3인을 초청하여 국제심포지엄으로 구성해 관심을 모았다.
우선 국제조현병학회(SIRS)의 회장인 호주 University of Melbourne의 Patrick McGorry 교수가 조현병 조기중재의 최신 지견과 시스템 변화와 관련한 국제적 흐름을 소개했다.
또 영국 Imperial College의 Oliver Howes 교수와 University College London의 Elvira Bramon 교수가 치료 저항성 조현병의 기전에 따른 치료전략과 조현병의 유전적 표지자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아울러 대한조현병학회에서 개발한 초발정신증 임상평가에 관한 진료지침의 내용을 소개하고,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개정 작업 중인 정신의료기관 내 격리강박 지침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올해 초 강남역 사건과 정신보건법전부개정과 같은 사회적 변화 속에서 향후 조현병 치료 전략에 대해서 토의하고 조현병의 생물학적 표지자 관련 국내외 연구 동향도 소개도 관심을 모았다.
정영철 이사장은 “이번 학회를 통해 임상가 및 정신보건 종사자들의 조현병 환자에 대한 통합적 이해를 촉진하고 정신보건 및 사회제도를 정비하는데 의미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2016-11-21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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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과학회, 2018 AOCN 유치
대한신경과학회(회장 박성호 서울대의대, 이사장 이병철 한림대의대)가 2018년 AOCN(Asian Oceanian Congress of Neurology) 유치를 확정했다.
이는 1996년 개최 이후 2번째 유치로 대한신경과학회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병철 이사장은 “지난 1960년대 개최 이후 두 번째 개최를 하게 되었다”며, “과거와 지금의 대한신경과학회 위상은 달라진 만큼 아시아지역에서 리더의 역할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역대 AOCN은 2012년 450명, 2014년 850명, 2016년 약 500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으며, 2018년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AOCN에는 약 1,000명 이상 참석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한신경과학회 부이사장인 전범석 교수가 지난 2016년 8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아세아-오세아니아 신경과학회에서 AOCN 차기회장에 당선됐다.
2016-11-15 김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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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회복 가장 혁신적 치료모형은? 조기진단·조기중재
“조기진단 및 조기중재가 조현병 회복에서 가장 혁신적인 치료모형이다”
국제조현병학회 Patrick McGorry(호주멜버른대학 교수) 회장은 지난 10일 대한조현병학회가 개최한 ‘조현병의 혁신적 치료모델 : 조기진단 및 조기중재’라는 주제의 특별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McGorry 회장은 기조발제를 통해 영국, 호주, 미국 등에서 매년 수백억 원을 신규 투자하여 청년 정신질환 예방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국제적 동향을 소개했다.
McGorry 회장은 “청년 정신보건사업이 매우 가치 있는 일이며, 동시에 의료비와 사회적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는 효율적이고 경제적 투자임이 입증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청년 정신건강 서비스 확대가 가능했다”고 전했다.
또 “정신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면 충분히 예방하고 완치할 수 있다는 국내외의 많은 연구 결과에 기반하여 조기진단 조기중재가 조현병 회복에 있어 가장 혁신적 치료모형이다”고 덧붙였다.
이 토론회에는 대한조현병학회 김성완(전남대병원 교수)학술이사, 분당서울대병원 김의태 교수가 함께 참여하여 국내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두 교수는 국내에서도 광주지역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조기중재 사업을 통해 정신질환을 초기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관리할 때 재입원 비율이 10% 수준으로 크게 감소한 결과와 청년 특화 정신건강 서비스 기관인 마인드 링크를 통해 정신건강 서비스의 접근성을 향상 시킨 모형도 소개했다.
또 토론을 통해 보건복지부의 차전경 정신건강정책과장은 올 초 강남역 사건을 예로 들며 가해자가 청소년 시기에 정신건강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바로 적절한 치료를 받았더라면 안타까운 비극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조기중재 서비스 시스템의 확산 필요성을 지지했다.
조선일보 김철중 기자는 정신보건 시스템의 확충을 위해서는 대중매체를 통한 사회적 공감대의 확산과 이를 위한 학회의 노력 및 언론인들과의 협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11일 국립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개최된 대한조현병학회 추계학회에서도 McGorry 국제조현병학회 회장은 “호주에서 지난 10년간 100여개의 청년 정신건강 서비스 센터가 새로 만들어져 정신질환의 예방과 회복이 촉진될 수 있었던 것은 정부와 사회가 청년 정신건강의 중요성과 가치를 인식하였기에 아낌 없는 투자가 가능했다”고 소개했다.
또 현재 조기중재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한국의 노력이 성공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신보건 전문가들과 더불어 정부와 사회가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한조현병학회 정영철 이사장은 “내년 봄 시행될 개정정신보건법에 따라 국내의 정신보건 및 사회적 환경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조기발견 조기중재 체계를 시급히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6-11-15 김영신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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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시술 제대로 알기]피부 문제, 튠페이스부터 골드PTT까지 개인별 맞춤 솔루션 필요
일교차가 큰 환절기 날씨에 피부 문제로 고민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피부 탄력 문제부터 색소질환, 여드름 등 개인마다 가지고 있는 피부 문제가 다른 만큼, 정확한 진단에 의한 맞춤 솔루션이 필요하다. 타임리스피부과 교대역점 김혜경(대한피부과학회 정회원) 원장은 “피부 탄력 관리에는 회복에는 튠페이스 리프팅, 울쎄라 리프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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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시술 제대로 알기]튼살, 치료 시기에 따른 맞춤형 전략 필요
옷차림이 짧아지는 여름이 가까워지면, 신체 곳곳에 있는 튼살이 더욱 신경 쓰인다. 영종센트럴피부과 최민정(대한피부과학회 정회원)) 원장은 “튼살은 피부가 과도하게 늘어나면서 진피층 내의 콜라겐과 섬유조직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증상이다. 피부가 갑자기 팽창하는 성장기나 임신 등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으며, 이 외에도 체중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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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 10건 중 9건이 계약해지 관련 피해
최근 SNS에서 ‘오운완’ 해시태그가 인증되며 체력단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헬스장 관련 피해구제 신청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계약해지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급금 산정을 두고 소비자와 사업자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모바일 앱 기반 헬스장 구독서비스로 인한 피해도 급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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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시술 제대로 알기]봄철 피부 관리, 리프팅부터 색소질환까지 맞춤형 접근 필요
건조하고 자외선 지수가 높아지는 봄철에는 피부 탄력 저하부터 색소질환까지 여러 가지 피부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타임리스피부과 마포본점 이서경(대한피부과학회 정회원) 원장은 “이에 피부 관리를 위한 시술을 계획한다면, 개개인의 피부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여 피부 타입에 맞는 맞춤 시술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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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 시술 제대로 알기] 부작용과 모양 불만족으로 인한 ‘가슴재수술’, 고려할 사항은?
가슴 수술은 성형수술 중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수술로 알려져 있다. 작은 사이즈, 납작한 모양을 함께 개선하여 몸매 자체를 더 아름다워 보이게 하며 여성으로서 자신감까지 회복시켜 그만큼 만족도가 높다. 디에이성형외과의원 구현국 원장(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정회원)은 “이러한 만족감은 잠시, 다양한 이유로 인해 가슴재수술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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