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지역 국립대병원 9곳의 평균 병상가동률은 의정갈등 이전인 2023년 73.6%에서 2024년 56.4%로 급락한 뒤 지난해에도 56.4%에 머물렀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미화(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충북대병원 29.8%p 하락…70%대는 제주대병원뿐
2023년보다 17.3%p 낮아진 수치로, 병상 10개 중 4개 이상이 비어 있는 셈이다. 하락 폭은 충북대병원이 가장 컸다.
77.2%에서 47.4%로 29.8%p 떨어져 절반 넘는 병상이 비었다.
이어 경상국립대병원 22.5%p, 경북대병원 20.4%p, 전남대병원 19.3%p, 강원대병원과 전북대병원이 각각 17.0%p 떨어졌다. 제주대병원은 80.7%에서 72.0%로 8.7%p 하락해 9곳 중 유일하게 70%대를 지켰다. 충남대병원은 7.5%p로 감소 폭이 가장 작았다.
◆수술 33.6% 급감 뒤 더딘 회복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국립대병원 10곳의 수술 건수는 2023년 19만3,213건에서 2024년 12만8,231건으로 33.6% 줄었다.
지난해 14만5,810건으로 일부 회복했지만 2023년보다 여전히 24.5% 적다. 올해는 6월 말까지 8만9,804건에 그쳤다.
병원별로는 부산대병원(-37.6%)과 충북대병원(-37.4%), 경북대병원(-32.6%)의 감소율이 컸다. 서울대병원은 16.4%, 제주대병원은 5.7% 줄어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작았다.
◆복지부 이관 원년, 회복이 과제
국립대병원은 지역의 중증·응급의료와 필수의료를 책임지는 핵심 공공의료기관이다.
의정갈등이 봉합 수순을 밟은 지난해에도 뚜렷한 회복세가 보이지 않아 지역 필수의료 역량의 위축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국립대병원 소관은 교육부에서 복지부로 넘어갔다. 복지부는 지난 6월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국립대학병원 종합적 육성방향’을 발표하고, 진료·연구·교육·공공정책 기능을 강화해 지역 내 중증·필수의료의 최종치료 역량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서 최고위원은 “의정갈등과 지역의료 공백으로 위축된 국립대병원의 진료 역량을 하루빨리 회복시켜야 한다”며, “복지부는 국립대병원이 지역에서 중증·응급의료와 필수의료를 책임지는 핵심 공공의료기관으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인력과 진료 기반 확충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대병원 병상가동률 및 수술 건수는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