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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AI 실증 현장 점검…고려대 구로병원서 병원·기업 애로 청취 복지부·한국보건의료정보원, 10월 1일 ‘의료 AI 테스트베드 지원사업’ 현장 방문 2026-10-05
임재관 newsmedical@daum.net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원장 염민섭)이 지난 1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을 방문해 ‘의료 AI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의 실증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병원과 기업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허가받은 의료 AI, 실제 현장서 효과 검증

이 사업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공지능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의료 AI 제품·서비스의 임상적 효과를 실제 의료현장에서 검증하도록 지원한다. 


▲12월 말까지 총 48억원 지원

지난 6월 의료 AI 중소기업 21곳과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22곳을 선정·매칭했으며, 2026년 12월 말까지 총 48억원을 지원한다.

수요기관인 의료 AI 중소기업은 제품·서비스를 실제 임상 환경에서 활용한 근거(RWD, Real World Data)가 필요한 기업들로 선발됐다. 공급기관인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은 병원에 쌓인 의료데이터를 디지털 의료연구와 AI 실증에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과제 유형별 지원

과제는 두 유형이다. 

유형 1은 식약처 인허가를 마친 진단보조·예후예측 등 AI 의료기기의 임상 적용 과제로, 다기관 과제 4개에 각 5억원, 단일기관 과제 8개에 각 2억5000만원이 배정됐다. 

유형 2는 기록 자동화·모니터링 등 비의료기기 병원 운영 AI의 워크플로우 효율화 과제로, 10개 과제에 각 2억원을 지원한다.

정부지원금은 과제 단가의 80%다. 기업은 20% 안팎(소기업 15%, 중기업 25%)을 부담한다. 지원은 단년도로 이뤄지고, 성과는 2027년 12월 31일까지 관리된다.


◆흉부 X-ray 예비판독·암 진단 정보 측정 시연

이번 방문에서는 고려대 구로병원에서 ㈜숨빗에이아이와 ㈜에이비스가 기술을 시연했다. 데이터 연동과 임상 적용 과정의 건의사항도 함께 수렴했다.

숨빗에이아이는 흉부 X-ray 영상을 AI로 분석해 의사가 참고할 예비 판독 소견을 자동으로 작성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에이비스는 환자의 조직검사 이미지를 AI로 분석해 암 진단에 필요한 정보를 측정하는 기술을 실증했다.


◆7개 연합체 45개 의료기관, 데이터 인프라 구축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은 2020년부터 7개 연합체, 45개 의료기관이 지정돼 데이터 활용 인프라와 거버넌스를 갖춰 왔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주관하는 연합체에 속해 있다.

각 병원은 기관 간 데이터 호환을 위해 진단·검사·약제·처치 등 기초 정보를 공통 구조의 데이터셋(Baseline DB)으로 구축했다. 또 최고정보책임자(CIO) 중심의 데이터 전담조직과, 데이터 제공 여부와 가명처리 방법을 검토하는 데이터심의위원회(DRB)를 운영한다.

(표)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 참여기관

◆전체 테스트베드 기관 현장점검 확대

복지부와 정보원은 이번 방문을 시작으로 전체 테스트베드 기관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선다. 데이터를 단순히 추출하는 것이 아니라 병원 시스템과 연동해 실증환경을 만들고 목표 산출물을 내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이에 따라 연동 진행 상황과 산출물 완성도를 중점적으로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최경일 보건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 “의료 AI가 실제 진료현장에 안착하려면 실증 과정을 꼼꼼히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장에서 확인되는 애로사항을 제도 개선에 신속히 반영해 의료 AI 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염민섭 한국보건의료정보원장은 “실증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확인해 사업의 내실을 다지겠다”며 “현장의 어려움을 적극 해소해 병원과 기업이 함께 만드는 실증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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