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관 newsmedical@daum.net
정부가 소아·분만을 필수의료 집중지원 분야로 정했지만, 올해 상반기 전국 응급의료기관이 등록한 진료과별 응급실 진료제약 메시지는 소아청소년과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시갑)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소아청소년과 2,985건으로 최다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기관이 통합 응급의료정보 인트라넷에 등록한 진료과별 응급실 메시지는 2만4,256건이었다.
이 중 소아청소년과가 2,98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과 1,766건, 이비인후과 1,737건, 산부인과 1,452건, 신경외과 1,438건, 성형외과 1,425건, 신경과 1,360건 순이었다.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에서만 상반기 4,437건이 등록됐다. 181일 기준으로 단순 환산하면 하루 평균 약 24.5건이다.
이 중 인력부족 사유는 소아청소년과 2,363건, 산부인과 1,034건 등 3,397건이었다.
◆전체 메시지 4건 중 3건 ‘인력부족’
사유별로는 인력부족이 1만8,664건으로 76.9%를 차지했다.
수술 중은 653건, 기타는 4,939건이었다. 수술과 전문치료 등 후속 치료가 중요한 진료과에서도 인력부족이 두드러졌다.
외과는 1,766건 중 1,514건, 신경외과는 1,438건 중 1,213건, 신경과는 1,360건 중 1,221건이 인력부족 사유였다.
이송체계를 개선해도 도착한 병원에 수술과 전문치료를 맡을 의료진이 없으면 최종치료로 이어지기 어렵다.
이 때문에 배후진료 인력을 더 세밀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필수의료 투자, 현장 인력으로 이어지나
정부는 중증·응급과 분만·소아진료를 필수의료 집중지원 대상으로 설정해 왔다.
소아응급 등 필수의료 분야 수술·마취 수가를 올리고, 지역 외과병원의 응급 복부수술 지원 등 응급수술 역량 강화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집중 지원 분야인 소아청소년과에서 가장 많은 메시지가 등록됐다.
이번 자료는 2025년 10월 29일부터 적용된 응급실 메시지 카테고리 분류체계로 집계했다. 중증응급질환 진료제한 메시지는 제외했다.
같은 기관이 같은 내용을 7일 안에 반복 표출하면 1건으로 셌다. 메시지는 의료기관이 자체 등록한 정보라 실제 진료 상황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소병훈 의원은 “응급의료 정책의 초점을 단순히 환자를 받을 병원을 찾는 데 그치지 말고, 진료과별로 실제 환자를 치료할 전문의와 수술·배후진료 인력이 확보돼 있는지까지 관리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정부가 축적되는 진료과별 데이터를 활용해 취약 진료과와 반복되는 인력 공백을 분석하고 필수의료 인력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6년 1월~6월 진료과별 응급실 메시지 현황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