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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SK ‘옴짜라’, 골수섬유증 빈혈 환자 급여 적용…치료 접근성 확대 JAK1·JAK2·ACVR1 삼중 억제 기전으로 빈혈·수혈 의존성까지 개선 2026-06-02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한국GSK가 6월 1일 골수섬유증 치료제 ‘옴짜라(성분명: 모멜로티닙염산염수화물)’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발표했다. 

헤모글로빈 수치 10.0g/dL 미만인 IPSS intermediate-2 이상 성인 골수섬유증 환자의 1차 이상 치료에 적용되며, JAK1·JAK2·ACVR1을 동시에 차단하는 삼중 억제 기전을 통해 빈혈 개선과 수혈 의존성 감소까지 확인한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다.


◆빈혈, 골수섬유증 환자 사망 위험 두 배 높이는 핵심 난제

골수섬유증은 골수 섬유화로 정상적인 혈액 세포 생성 기능이 저하되는 희귀 혈액암이다. 비장 비대, 전신 증상, 혈소판 감소증과 함께 빈혈이 주요 동반 증상으로 나타난다. 

단순한 어지럼증 수준을 넘어, 빈혈의 정도에 따라 환자의 사망 위험이 약 두 배 증가하는 위험 요인으로 평가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일차 골수섬유증 환자의 87%가 진료 의뢰 시점에 이미 빈혈 상태였던 것으로 보고됐다.

기존 JAK 억제제는 치료 과정에서 빈혈과 혈소판 감소증을 유발해 용량 감량이나 치료 중단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비장 비대와 전신 증상 개선에는 기여하지만, 빈혈이라는 핵심 미충족 수요는 여전히 해소되지 못한 채 남아 있었다.


◆삼중 억제 기전, 빈혈 관리까지 아우르는 차별화 포인트

옴짜라는 JAK1·JAK2 억제를 통한 전신 증상 개선 및 비장 크기 감소 효과에 더해, ACVR1(액티빈 A 수용체 1형) 억제를 통해 헵시딘 발현을 감소시켜 빈혈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3중 기전 치료제다. 

기존 치료 목표였던 비장 비대와 전신 증상 개선을 유지하면서도 빈혈과 수혈 의존성이라는 추가적인 임상적 이점을 갖춘 점이 차별화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급여 적용의 근거가 된 임상은 SIMPLIFY-1과 MOMENTUM 두 건의 3상 연구다. SIMPLIFY-1은 JAK 억제제 투여 경험이 없는 골수섬유증 환자 432명을 대상으로 룩소리티닙과 직접 비교했으며, MOMENTUM은 이전 JAK 억제제 경험이 있고 헤모글로빈 10g/dL 미만인 환자 195명을 대상으로 다나졸 대비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임상 데이터의 이면…총 증상 점수 비열등성 충족 실패 주목해야

SIMPLIFY-1 3상에서 옴짜라는 1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치료 24주 시점 비장 용적 35% 이상 감소 비율에서 룩소리티닙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수혈 비의존성 달성률도 옴짜라 투여군 66.5%, 룩소리티닙 투여군 49.3%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총 증상 점수 한계 

그러나 주요 2차 평가 변수인 총 증상 점수(TSS) 반응률에서는 비열등성을 충족하지 못했다. 비장과 빈혈 지표에서의 성과와 달리, 환자가 실제로 체감하는 증상 개선 측면에서는 룩소리티닙 대비 명확한 우위를 입증하는 데 실패했다는 점은 임상적으로 유의해야 할 사항이다.


▲ MOMENTUM 3상 결과 

MOMENTUM 임상에서는 치료 24주 시점 TSS 50% 이상 감소율(25% vs 9%, p=0.0095), 수혈 비의존성 개선율(30% vs 20%, p=0.0064), 비장 용적 35% 이상 감소율(22% vs 3%, p=0.0011) 모두에서 다나졸 대비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다만 비교 대상이 룩소리티닙이 아닌 다나졸이라는 점에서, 현재 표준 치료와의 직접 비교 데이터 해석에는 신중함이 요구된다.


◆급여 적용으로 경제적 장벽 낮아지나…접근성 확대에 기대

양유진 한국GSK 항암제사업부 총괄 전무는 “골수섬유증 환자에서 빈혈과 수혈 부담은 치료 과정 전반에서 환자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대표적인 미충족 수요였다”며, “이번 급여 적용을 통해 그간 경제적 부담으로 치료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환자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옴짜라는 2023년 9월 미국 FDA 허가, 2024년 9월 국내 식약처 허가를 거쳐 2025년 3월 국내 출시됐다.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와 영국혈액학회(BSH) 등 글로벌 주요 가이드라인에서 빈혈을 동반한 성인 중간위험군 및 고위험군 골수섬유증의 1차 옵션으로 권고되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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