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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SK, 자궁내막암 서밋 심포지엄 개최…“급여 확대로 치료 접근성 높여야” 젬퍼리 RUBY 4년 추적, dMMR 환자 사망위험 66% 감소 확인 2026-06-27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한국GSK가 6월 자궁체부암 인식의 달을 맞아 지난 17일 서울에서 'EC 서밋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진행성·재발성 자궁내막암 1차 치료에서 면역항암제 젬퍼리(성분명: 도스탈리맙)의 4년 장기 생존 근거와 국내 임상 적용 경험을 공유하며 건강보험 급여 확대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제한된 급여 접근성

이번 심포지엄에서 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임상 데이터가 아닌 제도적 공백을 지적한 부뷴이다. 

고대구로병원 산부인과 이재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에서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박정열 교수는 “아직 치료 접근성에 제한이 있는 환자군의 1차 치료에도 건강보험 급여 확대 등 제도적 보완이 이뤄진다면 보다 많은 환자들이 초기 단계부터 최적의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젬퍼리가 일부 환자군에서 아직 급여 적용이 되지 않아 임상 근거와 실제 처방 간 간극이 존재함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이용재 교수도 사내 강의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의 임상적 효과는 물론, 환자의 치료 접근성과 치료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려한 치료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같은 문제의식을 공유했다. 

자궁내막암은 3대 부인암 가운데 지난 20년간 환자 수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진 질환임에도, 치료제 접근 환경은 여전히 제도적 지원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RUBY 4년 추적 데이터…“완치 목표 전략도 가능”

긍정적 측면에서는 임상 근거의 축적이 주목된다. 

로버트 콜만 텍사스 온콜로지 교수는 RUBY 임상 3상 시험의 4년 추적 관찰 결과를 제시했다. 

dMMR/MSI-H 환자군에서 젬퍼리와 백금기반 화학요법(카보플라틴·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은 무진행 생존기간(PFS)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아 대조군(7.7개월)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70% 낮췄다(HR 0.30). 

전체 생존기간(OS) 역시 중앙값 미도달로 대조군(32.8개월) 대비 사망 위험을 66% 감소시켰다(HR 0.34).

특히 콜만 교수는 조건부 생존 분석 결과를 인용하며 “추적 관찰 1년 시점에 생존하고 질병 진행이 없었던 84%의 환자가 4년 시점에도 생존 및 무진행 상태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처럼 4년 이상의 추적 관찰로 확인된 지속적인 생존 혜택은 일부 환자에서 장기 생존을 넘어 완치 목표의 치료 전략까지 고려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국내 임상 현장 경험…치료 패러다임의 변화 속 과제

박정열 교수는 국내 진행성·재발성 자궁내막암 실제 임상 사례를 바탕으로 면역항암제의 조기 도입 전략이 갖는 의미에 대해 “그간 표준치료로 활용돼 온 백금기반 화학요법은 진행성·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의 예후 개선에 한계가 있었으나, 최근 젬퍼리와 같은 면역항암제를 조기에 사용하는 전략이 장기 생존 혜택을 뒷받침할 접근법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RUBY 임상 연구의 적용 범위와 관련해서는 유의할 지점도 있다. 

임상시험에 암육종 등 고위험 환자군이 포함됐다는 점은 실제 진료 환경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넓히는 근거로 제시됐다.

콜만 교수는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장기적인 추적 관찰이 이어진다면 환자 특성별로 보다 견고한 임상적 근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유보적 전망을 덧붙였다. 

리얼월드 데이터의 추가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GSK 주관 심포지엄…학술 독립성 유의 필요

이번 행사는 한국GSK가 직접 기획·운영한 'EC 페이션트 위크(6월 16~18일)'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한국GSK 항암제사업부 양유진 총괄 전무는 “젬퍼리가 보여준 임상적 가치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자궁내막암 환자들이 보다 적절한 시점에 더 나은 치료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환자 중심의 혁신을 거듭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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