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5월 21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경희대병원, 보건복지부 ‘환자안전기술개발 및 실증·확산 사업’ 선정
경희대병원(병원장 김종우)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환자안전기술개발 및 실증·확산사업' 의 ‘낙상 예측·예방 통합솔루션 기술개발 분야’ 신규지원 대상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는 여러 의료기관과 대학,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다기관 컨소시엄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총 19개 팀이 지원해 최종 2개 팀만 선정됐다.
경희대병원은 의료기술협력단을 중심으로 5년간 총 24.5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다기관 임상데이터·생체신호·센서 융합 기반 낙상 예측 및 예방을 위한 통합 AI 솔루션 개발 및 실증 연구’를 수행한다.
공동 수행기관으로는 의정부성모병원(순환기내과 안효석 교수), 경희대학교(디지털헬스학교실 연동건 교수), ㈜제이씨에프테크놀로지 등이 참여한다.
이번 연구는 병원 내 환자 낙상 사고를 사전에 예측하고 예방하기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고 실제 의료 현장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해 확산 가능한 환자안전 모델 제시를 목표로 한다.

[사진 : 김동석 이사((주)제이씨에프테크놀로지), 김진명 대표((주)제이씨에프테크놀로지),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용성 교수, 의정부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안효석 교수, 경희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 연동건 교수]
연구팀은 다기관 임상데이터와 생체신호, 비접촉 센서 데이터를 함께 분석해 낙상 위험을 선제적으로 예측하는 AI 솔루션을 개발한다.
특히, 환자에게 별도 장비를 부착하지 않아도 움직임과 위험 상황을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을 활용해 의료진의 예방 조치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총괄연구책임자인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용성 교수는 QPS1 차장으로 원내 다학제 TF를 이끌며 환자안전 분야를 주도해왔다.
이번 과제에서는 임상 현장의 요구를 연구와 실증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최용성 교수는 “낙상은 환자와 보호자가 병원에서 직접 체감하는 가장 중요한 환자안전 문제”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낙상 위험을 더 빨리 발견하고, 의료진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예방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우 경희대병원장은 “환자안전은 병원이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가치”라며 “경희대병원은 연구중심병원으로서 이번 과제가 실제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작동하고, 전 의료기관으로 확산 가능한 환자안전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메타버스 기반 ‘실감형 임신출산 교실’ 운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한창훈)이 오는 6월 11일 임산부와 예비 부모를 대상으로 ‘실감형 임신출산교실’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의 이론 중심 산모교육에서 벗어나 메타버스 기반 실감형 콘텐츠를 활용한 체험형 교육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가상 환경에서 임신과 출산 과정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실제 상황과 유사한 환경에서 출산 준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교육은 ▲임신과 출산 이해하기(자연분만 및 제왕절개, 모유수유와 모아애착) ▲임신 중 흔하게 궁금한 질문 ▲고위험 임신 바로 알기 등 실제 임산부와 예비 부모가 궁금해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또한 강의 후에는 전문 의료진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돼 참여자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특히, 실감형 콘텐츠와 친숙한 캐릭터 디자인을 접목해 예비 부모들이 보다 편안하고 흥미롭게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디지털 기반 콘텐츠를 활용해 교육 접근성과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이번 교육에는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김희선 권역 모자의료센터장을 비롯해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송정민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허혜원 교수 등 전문 의료진이 함께 참여해 교육의 전문성을 높일 예정이다.
김희선 권역 모자의료센터장은 “임신과 출산은 한 가정의 삶과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예비 부모들이 전문 의료진과 함께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건강한 출산을 준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실감형 임신출산교실’은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운영되며,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상반기 2회(6월·7월), 하반기 2회(9월·10월) 등 총 4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의 정서적 변화와 부모 역할 준비 등을 주제로 한 인문사회학 강좌 중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조금준 교수가 연구책임으로 수행 중인 과기부 스팀(STEAM) 연구과제 ‘난임여성 및 임산부 몸-마음 통합지원을 위한 메타버스를 활용한 환자 맞춤형 인체 생체신호 기반 관리 시스템 개발’의 일환으로 운영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을 비롯한 7개 병원이 공동 참여하고 있으며, 김희선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장이 총괄 책임을 맡아 진행한다.
◆한림대성심병원, ‘제1회 PRO(환자자기평가결과) 세미나’ 개최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김형수)이 지난 13일 제2별관 일송문화홀에서 ‘제1회 PRO(Patient-Reported Outcome, 환자자기평가결과)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환자 가치 기반의 미래 의료’를 부제로 PRO의 개념과 필요성, 국내외 도입 사례를 공유하며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PRO는 임상의나 제3자의 해석 없이 환자가 자신의 증상·기능·삶의 질을 직접 보고하는 평가 결과로, 기존의 사망률·재입원율 같은 임상 지표만으로는 포착하기 어려운 ‘환자가 실제 느끼는 건강 개선 정도’를 측정하는 핵심 지표다.

미국·영국·캐나다·스웨덴 등 주요 선진국은 이미 PRO를 수가체계 및 가치기반 지불제도와 연계해 활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환자경험평가 전면 개편 및 향후 실제 환자가 체감하는 치료 성과를 측정하는 PROMs 지표 도입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보건복지부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2024~2028)’에서도 성과 중심의 통합적 평가체계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세미나는 3개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먼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기술정책연구부 김소희 부연구위원은 ‘국내외 PRO 정책 동향’에 대해 강연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OECD의 국가 간 비교를 위한 PaRIS(Patient Reported Indicator Survey) 프로젝트와 캐나다와 스웨덴의 수술 만족도 평가와 가치 기반 지불제도에 PRO를 도입한 사례 등을 소개했다.
이어 삼성서울병원 임상역학연구센터 강단비 교수가 ‘의료기관 PRO 활용 방법’이란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국제보건성과측정 컨소시엄인 아이촘(International Consortium for Health Outcomes Measurement, ICHOM) 표준 세트와 국제표준 도구의 활용 방법, 모바일 문진 시스템 운영 등 삼성서울병원의 PRO 도입 및 질 관리 사례를 공유했다.
마지막으로 동탄성심병원 비뇨의학과 이성호 교수는 ‘비뇨의학과 ePRO 활용 경험’이라는 주제로 동탄성심병원이 ‘2022년 보건복지부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을 계기로 도입한 ePRO 시스템의 성과를 발표했다.
ePRO는 질환 관련 환자 설문 정보를 모바일기기를 통해 수집하고 수집된 정보를 디지털로 전환해 병원정보시스템에 저장하는 시스템이다.
동탄성심병원은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 문진표와 과민성방광증상점수 설문지 등 4종에 ePRO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타 진료과로도 확장 중이다.
ePRO 도입으로 IPSS 회신 건수가 2022년 823건에서 2025년 3301건으로 4배 넘게 증가했고, 간호정보조사지 회신율도 57%에서 85%로 크게 향상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성호 교수는 “ePRO 전환을 통해 외래 업무 부담을 줄였으며, PRO 측정결과를 실제 진료에 적극 활용해 진료의 질을 높이고 환자의 참여도 및 순응도를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림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김용선)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PRO 활성화 로드맵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림대의료원 산하 5개 병원에서 운영 중인 PRO 설문 도구는 총 200여종이다.
의료원은 ePRO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한편, 활용도가 높은 진료과부터 단계적으로 종이 설문지를 ePRO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환자가 실제로 느끼는 건강 결과를 진료와 평가의 중심에 두는 환자 중심 치료가 이뤄질 수 있는 병원 환경을 마련할 예정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