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관 newsmedical@daum.net
보건복지부가 2025년 한 해 동안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을 통해 태어난 아동 수가 4만 898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출생아(25만 4457명)의 19.2%에 해당하고 2024년 3만 7276명 대비 1만 1705명(31.4%) 증가한 수치이다.
◆난임지원 출생아, 3년 새 2배 이상 증가
난임지원사업을 통한 출생아 수는 2022년 2만 3122명(전체 출생아의 9.3%)에서 2025년 4만 8981명(19.2%)으로 3년 사이 출생아 수와 전체 출생아 대비 비율 모두 2배 이상의 증가폭을 보였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1만 7720명(6.5%), 2021년 2만 1219명(8.1%), 2023년 2만 6612명(11.6%), 2024년 3만 7276명(15.6%)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해왔다.
정부와 지자체는 결혼·출산 연령 상승에 따른 난임 지원 수요 확대에 대응해 2024년 소득 및 연령 기준을 전면 폐지하고, 지원 횟수도 '부부당 25회'에서 '아이당 25회'로 확대하는 등 지원 문턱을 낮춰왔다.
건강보험으로는 출산당 총 25회(인공수정 5회·체외수정 20회)까지 급여가 적용되며(본인부담 30%), 지자체가 시술비 본인부담금 및 비급여 진료비의 90% 수준까지 보충 지원하는 구조다.
◆다태아 비율은 감소세…미숙아 등록비율도 안정
▲다태아 출생 현황
2025년 난임지원사업 출생아 4만 8981명 중 1만 2749명(26.0%)이 다태아로 태어났다.
다태아 수 자체는 2024년(9867명) 대비 2882명 증가했지만, 비율은 2020년 32.0%에서 2025년 26.0%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숙아 등록 현황
총 난임시술 출산 건수 4만 2520건 중 미숙아가 태어난 출산은 4603건(10.8%)이었다.
미숙아 등록 비율은 2020년 13.8%에서 2025년 10.8%로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미숙아는 임신 37주 미만 출생 또는 출생 시 체중 2500g 미만인 영유아를 말한다.
◆난임진단자 5년간 29.2% 증가…고령산모 비율도 상승
최근 5년간 난임진단자는 2020년 22만 5978명에서 2024년 29만 1875명으로 29.2% 증가했다.
평균 첫째아 출산 연령이 2014년 32.0세에서 2024년 33.7세로, 고령산모(35세 이상) 비율이 같은 기간 21.6%에서 35.9%로 상승한 것이 주된 배경이다.
전문가들은 만 35세를 기점으로 체외수정 임신 성공률(평균 약 37%)이 감소하기 시작하며 40세 이후에는 크게 낮아진다고 지적하면서, 가급적 이른 나이에 임신을 계획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가임력 검사 신청 급증…임신 준비 시기 앞당겨져
정부의 ‘임신 사전 건강관리사업(가임력 검사 지원)’은 2025년 신청자가 29만 1000명으로 2024년(7만 8000명) 대비 약 3.7배 급증했다.
수검 평균 연령도 여성 32.9세에서 32.3세로, 남성 34.5세에서 34.1세로 낮아져 가임기 남녀의 임신·출산 준비 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정부는 영구불임이 예상되는 남녀의 생식세포 보존 지원, 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센터 지속 확충, '건강한 임신 준비 가이드라인' 개발·배포 등 통합적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2026년 지원사업 주요 변경사항
2026년부터는 지원결정통지서 유효기간이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돼 난임시술 대상자의 보건소 서류 발급 편의성이 강화된다.
시술비 지원 기준은 체외수정 신선배아 1회당 상한액 110만원(건강보험 부담 210만원), 동결배아 50만원(건강보험 84만원), 인공수정 30만원(건강보험 42만원)이며, 비급여 항목 중 배아동결비(상한 30만원), 착상유도제·유산방지제(각 20만원 상한)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이상진 보건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은 “난임지원 출생아 증가는 2022년 지방사업 전환 이후 건강보험 급여적용과 시술비 지원 확대를 위해 중앙과 지방정부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아이를 원하는 모든 분이 원하는 시기에 건강한 임신·출산을 할 수 있도록 임신 준비단계부터 난임 지원, 심리·사회적 지지까지 통합적 지원을 확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