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관 newsmedical@daum.net
자살예방 SNS 상담 브랜드 ‘마들랜’ 이용자의 63.4%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 자살사망자는 남성이 62.9%로 더 높아 성별 간 괴리가 드러났다.
◆여성 중심 상담 이용…20·30대가 61.7%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수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확인한 결과, 2025년 10월 16일 기준 자살예방 상담 어플리케이션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 친구)’ 사용자 중 여성은 63.4%를 차지했다. 남성 사용자는 30.4%에 그쳤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31.1%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30.6%로 뒤를 이었다.
10대는 14.3%였다.
최근 전화 통화에 두려움을 느끼는 청년층이 증가하면서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문자, 카카오톡, 어플리케이션 등 텍스트 중심 상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 자살사망자는 남성이 더 많아
반면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발간한 ‘2024년 심리부검 면담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자살사망자의 62.9%가 남성이었고 여성은 37.1%였다.
자살예방 상담은 여성이 주로 이용하지만, 실제 자살로 사망하는 경우는 남성이 훨씬 많은 것이다.
이는 남성의 경우 상담 서비스 접근성이 낮거나, 도움을 요청하는 것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더 높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성별에 따른 자살예방 접근 방식의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담인력 심리지원은 ‘0건’
자살예방 상담을 수행하는 상담인력에 대해서는 “친절하지 못하다”, “상담을 제대로 해주지 않는다”는 지적이 오랫동안 제기되어 왔다.
▲109번 상담인력 심리지원 단 3건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자살예방 전화 109번 상담인력에 대한 심리지원은 단 3건에 불과했다.
2020년과 2023년, 2024년, 2025년 8월까지는 단 한 건도 없었다. 2021년에 24명, 2022년에 51명을 대상으로 한 지원이 전부였다.
▲2026년 예산안에서 전액 삭감
감정노동자인 상담인력의 소진을 방지하기 위한 별도 예산도 반영되지 않았다.
2026년 예산으로 상담환경개선비 6,500만원, 포상금 1,000만원, 일반용역비 3,700만원 편성이 추진됐지만, 정부 예산안에는 미반영됐다.
상담인력 스스로가 자살예방 상담을 하면서도 정작 자신들에 대한 심리지원은 받지 못하는 모순적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남성 자살예방 대책 강화 필요”
이수진 의원은 “살기 위해 마지막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을 한 명이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살상담을 들어주는 감정노동자의 심리지원도 필요하다”며 “남성 자살사망자가 62.9%이지만 자살예방 상담 어플 사용자는 여성이 63.4%인 것으로 보아, 성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자살예방 사업을 지속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109번 상담 인력에 대한 심리 지원, ▲연령별 마들랜 사용 현황, ▲성별 마들랜 사용 현황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