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5월 28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강동경희대병원 ‘2025년 스마트 빌딩 핵심기술 개발사업’ 실증기관 최종 선정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이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2025년 스마트 빌딩 핵심기술 개발사업’의 로봇 친화형 스마트병원 실증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203억 원 규모의 국가 대형 R&D 과제로, 강동경희대병원은 2026년부터 본격적인 실증연구에 착수한다.
이번 사업은 로봇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최적의 건축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병원 및 공공시설에 적용해 실증하는 범부처 융합형 기술개발 프로젝트다.
병원 공간 내에서 로봇의 자율적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시공·운영 기술을 통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과제는 경희대학교 건축공학과 황경은 교수가 연구책임자로 참여해 병원·건축·로봇 산업 간 협업 기반 기술 통합을 주도하게 된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이번 실증 과제에서 병원 본관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약품·검체 이송 로봇 ▲청소·방역 로봇 ▲안내 로봇 ▲폐기물 운반 로봇 등 총 6종의 로봇을 실제 병원 환경에 도입한다.
특히 병동의 좁은 복도, 환자와 보호자로 인한 혼잡, 엘리베이터 공유 등 다양한 물리적 제약 조건 속에서도 로봇이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공간 구조와 시스템을 최적화한다.
이를 통해 로봇 운영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실제 환경에서 실증하게 된다.
이번 과제는 5월 22일 체결됐으며, 실증연구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진행된다.
강동경희대병원 이우인 원장은 “이번 과제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이 지속 추진해온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의 연장선이다”며, “이번 과제를 통해 실제 임상 환경에서 로봇이 작동하는 국내 최초의 로봇 친화형 스마트병원 모델을 구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라클여성의원 박동수 원장, 동산병원 발전기금 5천만 원 기부
미라클여성의원 박동수 원장이 지난 20일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발전기금으로 5천만 원을 기부했다.
박동수 원장은 “산부인과 분야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여성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일에 계명대 동산병원이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하게 됐다. 앞으로도 지역 병의원과 대학병원이 함께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육서울병원‘신종 감염병 위기대응 모의훈련’ 실시
삼육서울병원(병원장 양거승)이 지난 27일 ‘2025년 신종 감염병 위기대응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감염관리실(실장 조유미) 주관으로 신종 감염병 의심환자 발생 시 병원 내부의 초기 대응 절차부터 외부 유관기관과의 협조 체계까지 전반적인 대응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메르스(MERS)와 같은 중동호흡기증후군을 비롯한 신종 및 재출현 감염병에 대비한 실전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모의훈련은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을 가정한 가상 시나리오로 구성, 진행됐다.
이번 훈련은 ▲감염 의심 환자 인지 및 초기 대응 ▲감염관리 수칙 이행 및 보호구 착·탈의 ▲응급의료센터 내 음압격리실 진료 ▲관할 보건소 신고 ▲국가지정 격리병원으로의 이송 등 실제 상황과 동일한 절차에 따라 체계적으로 진행됐다.
삼육서울병원은 이번 훈련을 통해 환자 초기 인지부터 진료, 유관기관 신고, 이송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대응 과정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며 감염병 대응 매뉴얼의 실효성을 확인했다. 동시에 전 직원이 위기 상황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 체계를 숙지할 수 있는 교육적 기회로 삼았다.
양거승 병원장은 “메르스와 같은 신종 및 재출현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의 초기 대응은 환자의 안전뿐만 아니라 병원 전체, 나아가 지역사회 방역의 중요한 관문이 된다”며 “삼육서울병원은 향후에도 감염병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실전형 훈련을 정례화해 신뢰받는 지역거점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부을지대병원, 3차원 자동유방초음파 도입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병원장 송현)이 3차원 자동유방초음파 장비를 도입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여성 체형에 맞춘 전동식 탐촉자가 유방 전체를 자동으로 스캔, 3차원 영상을 생성하는 장비다.
기존 단면 영상 중심 검사보다 더 정확한 데다 입체적인 영상 정보까지 제공해 의료진의 진단을 돕는다.
이 병원은 자동유방초음파 장비 도입을 통해 유방암 조기 진단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여성 환자들이 안심하고 검사받을 수 있는 차별화된 정밀 진단 체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