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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2025년 1분기 식품 수입 3.5% 증가…SNS 식품 트렌드 영향 뚜렷 요거트 아이스크림 인기로 벌집꿀 수입 258배 급증 2025-04-24
이다금 newsmedical@daum.net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국내 식품 수입이 약 20만 3,000건, 86억 6천만 달러, 470만 7천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수입건수는 2.9%, 금액은 3.5% 증가했다.


◆ 주요 수입국과 품목군별 현황

1분기 동안 우리나라는 총 150개국에서 식품을 수입했으며, 미국(대두, 밀 등), 중국(김치, 폴리프로필렌 등), 호주(밀, 정제과정이 필요한 식품원료 등) 3개국에서 전체 수입량의 58.5%인 275만톤을 수입했다.


품목군별로는 가공식품이 25억 6천만 달러(29.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축산물 21억 5천만 달러(24.8%), 농·임산물 17억 6백만 달러(19.7%), 수산물 10억 2천만 달러(11.9%) 순으로 나타났다.


◆ 국내 수급 불안정에 따른 물가조절용 식품 수입 급증

농·임산물 중 식품제조용 원료인 밀(73만 9천톤→57만 1천톤, -22.7%)과 옥수수(63만6천톤→59만4천톤, -6.7%)는 세계적 이상기후와 재배면적 감소로 인한 국제 곡물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수입량이 감소했다.


반면 양파, 양배추, 배추, 감귤 등 신선 농산물 수입량은 13.5%(33만4천톤→37만9천톤) 증가했는데, 이는 국내 생산량 감소에 따른 물가·수급 안정을 위한 할당관세 운영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 온라인 인기 식품, 수입 증가 두드러져

▲ SNS 트렌드가 수입식품 증가에 직접 영향

누리소통망(SNS)과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공유되는 조리 레시피로 인해 트렌드 관련 제품의 수입이 급증했다. 

특히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인기를 끌면서 벌집꿀 수입이 전년 대비 258배(1천5백 달러→38만5천 달러)나 급증했다.


▲ 온라인 다이어트 트렌드와 수입식품 연관성

‘땅콩버터 다이어트’가 관심을 모으면서 땅콩버터(430만 달러→870만 달러, +101.7%)와 견과류(8,500만 달러→1억 2,000만 달러, +38.1%)의 수입이 급증했다. 

또한 마시멜로우와 과자·건과일을 혼합한 ‘쫀득쿠키’ 유행으로 마시멜로우(230만 달러→330만 달러, +44.3%) 수입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 경제성·편의성 추구하는 소비 행태 반영

▲ 합리적 가격의 수입주류 선호 경향

국내 경기 침체 영향으로 와인, 샴페인 등 과실주의 수입량은 급증(1만2천톤→1만8천톤, +47.9%)했지만, 수입액(1억1천만 달러→1억 달러, -8.1%)은 오히려 감소했다. 

이는 kg당 단가가 9.2달러에서 5.7달러로 낮아진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고가 제품보다 합리적인 가격과 적절한 품질의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편의식품 수입 증가

가정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밀키트 등 즉석조리식품(200만 달러→440만 달러, +114.5%)과 손질된 필렛(Fillet) 형태의 수산물 제품(8,300만 달러→1억4,000만 달러, +64.9%)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한 치즈(1억900만 달러→1억9,000만 달러, +71.2%), 전지분유(800만 달러→3,200만 달러, +300.0%), 버터(3,500만 달러→5,700만 달러, +61.6%) 등 유가공품의 수입 증가는 국민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한 소비 패턴 변화를 보여준다.


식약처 수입식품안전정책국은 “2025년 수입식품 통계를 수입식품정보마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수입식품의 증감 현황과 소비 트렌드 분석을 통해 검사를 강화하는 등 국민이 안심하고 수입식품을 소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5년 1분기 수입식품 등 현황(통계자료)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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