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간호사가 환아를 학대한 사진을 SNS에 게시해 공분을 산 가운데, 피해 아동의 아버지 A씨가 추가 피해자가 최소 5명 더 있다고 주장하며 간호사와 병원장을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 충격적인 학대 행위와 추가 의혹
피해 환아의 아버지 A씨는 “우리 아이 말고도 추가로 학대당한 아이가 최소 5명이 더 있고 가담한 간호사도 3명이 더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학대 피해 사실이 알려진 후에 여러 곳에서 추가로 제보가 들어왔고 SNS에 올린 게시글을 캡처해서 확보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한 것은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문제의 간호사 B씨가 자신의 SNS에 중환자실 환아를 무릎에 앉히거나 끌어안은 사진과 함께 “낙상 마렵다”(낙상시키고 싶다) 등의 충격적인 문구를 게시했다는 점이다.
이에 A씨는 지난 4월 3일 대구 남부경찰서에 간호사 B씨와 병원장 C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으며, 대구경찰청이 이 사건을 넘겨받아 조사 중이다.
(사진 : 연합뉴스 TV)
◆ 병원과 간협 입장은?
대구가톨릭대병원은 4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건으로 충격과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병원장이 피해 환아의 보호자와 1시간가량 면담했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경찰과 보건 당국 조사에도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간호사 징계와 사직 의사
병원 측은 논란이 된 간호사 B씨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고 있으며, B씨는 이미 사직 의사를 밝힌 상태다.
피해 환아 아버지 A씨는 “면담 때 병원장이 학대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 간협 “철저한 조사와 엄중한 조치”
대한간호협회는 이번 사건에 대해 “간호사 전체에 대한 신뢰를 흔드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간호사는 환자의 생명을 보호하고 돌보는 직업적 소명을 지닌 존재이며, 특히 가장 연약한 신생아를 보호할 책임이 있다. 철저한 조사와 엄중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추진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이번 사건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간협도 “정부, 의료기관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간호사의 윤리 교육과 환자 보호 의식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사건을 통해 가장 취약한 계층인 신생아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의료기관의 감시 체계와 의료인의 윤리 의식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부상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