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3월 18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신유빈 선수, 성빈센트병원에 1억원 쾌척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선수가 성빈센트병원에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한 의료비 지원금 1억원을 쾌척했다.
신유빈 선수가 성빈센트병원에 기부금을 기탁한 것은 지난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기부는 신유빈 선수가 에스와이코스메틱스의 광고 모델로 발탁되면서 받은 모델료 중 1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에스와이코스메틱스도 신유빈 선수의 뜻에 기꺼이 동참했다.
신유빈 선수는 “지난 의료비 후원 이후 성빈센트병원으로부터 후원비가 의미 있게 사용되었고, 아이들이 건강을 되찾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 어떤 것보다 행복하고 뿌듯했던 것 같다”며, “이번 후원금도 꼭 필요한 곳에 전달돼 더 많은 아이들이 건강과 미소를 되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빈센트병원장 임정수 콜베 수녀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신유빈 선수에게 감사하다”며, “기부금은 신유빈 선수가 보내준 귀한 뜻에 따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외 소아‧청소년 환자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아주대병원, 보건복지부 개방형실험실 운영사업 주관기관 선정
아주대학교병원(병원장 박준성)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개방형실험실 운영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업총괄책임자인 김철호 첨단의학연구원장은 ”지난 6년간 벤처·창업기업 지원을 통해 창출한 우수한 성과와 사업 확대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후속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바이오헬스 분야의 대표적인 개방형실험실 선도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벤처·창업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앙대광명병원, 91세 초고령환자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TAVI)’ 성공
중앙대학교광명병원(병원장 정용훈)이 91세 초고령 환자의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TAVI, 이하 타비 시술)를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91세인 A씨는 지난해 호흡곤란과 흉통으로 가까운 병원에서 심부전을 진단받았다. 2~3차례의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던 중, 혈변과 급성 심부전, 전신 쇠약으로 인해 중앙대광명병원 응급실로 입원했다.
심장초음파 등 다양한 검사를 받은 결과, A씨는 중증의 대동맥판막협착증(Severe aortic stenosis)을 진단받았다.
A씨는 고령의 나이와 신장기능저하, 관상동맥질환, 빈혈 등의 동반질환이 많았기에 수술적 치료는 무리가 될 수 있었다. 이에 순환기내과, 심장혈관흉부외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다학제 의료진의 합의하에 수술적 치료가 아닌 경피적 대동맥판막삽입술을 시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주치의인 중앙대광명병원 순환기내과 조준환 교수는 “초고령 환자의 경우 시술 후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최신 의료기술과 철저한 환자 평가를 통해 안전한 시술이 가능하다”며, “타비 시술은 초고령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들에게 희망적인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준환 교수는 “이번 케이스는 90세가 넘는 초고령 환자에서도 타비 시술이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시행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향후 고령 환자에게 보다 적극적인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라며, “의료 기술의 발전과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을 통해 초고령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A씨의 보호자는 “어머니가 고령이시다 보니 걱정이 된 것도 사실”이라며 “조준환 교수님을 비롯한 의료진들과 충분히 상담해 안전성을 확인하고 시술을 결정하게 됐고, 성공적으로 끝나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서울시립교향악단과 ‘2025 작은 음악회’개최
서울특별시 서남병원(병원장 표창해)이 지난 10일 4층 향기원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는 국내 최정상의 서울시향 앙상블 단원으로 구성된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 피아노 협주로 지역 주민과 함께 문화 공연을 접하기 힘든 약 100명의 환자, 의료진 등에게 아름다운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이번 음악회에서는 장선아(플루트), 류경균(오보에), 정은원(클라리넷), 정수은(바순), 김병훈(호른), 국영하(피아노) 등 연주자 6인과 서울시향 김보람 악보 위원의 곡 해석이 더해져 연주자와 관객과의 음악적 거리를 좁혔다.
이번 연주는 <하이든의 디베르티멘토 제1번>과 <영화 미녀와 야수 中 미녀와 야수>, <영화 미션 中 넬라 판타지아>, <에디드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 <영화 포카혼타스 중 바람의 빛깔>, <구노의 아베마리아>, <어게이의 5개의 쉬운 춤곡>, <영화 사운드 오즈 뮤직 메들리> 등의 친숙한 멜로디를 전했다.
서울시향 조일용 사회공헌팀장은 “서울 시민 모두가 문화에 대한 접근성이 확대될 수 있도록 문화 사회 공헌 확대를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병상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는 환자분들과 치료에 전념하는 의료진 모두에게 희망의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남병원 표창해 병원장은 “서울시립교향악단 앙상블이 들려준 연주를 통해 문화 공연을 접하기 힘든 환자, 의료진, 지역 주민 모두에게 치유의 시간이 되었다”며, “세계적 수준의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연주회 개최에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