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 교사 10명 중 9명이 “2025 대입 의대 정원 확대에 따라 진학지도에 변화가 있다고 느낀다.”라고 밝혔다.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이 신학기를 앞두고 학교 현장 진로진학지도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1월 22일~23일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 교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의대 정원 관련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여부가 진로진학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의대 증원이 고교 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기회 확대, 특정 과학 과목 선택 쏠림 강화, 교육과정의 안정적 운영 저해 등이 주로 거론됐다.
(표)의대 입학 정원 변화2026학년도 대입정보 119 참고_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자료)
학부모와 진로진학 상담을 경험한 설문 응답 교사들의 83.5%는 학부모들이 재수 혹은 N수를 감수하면서까지 자녀의 의대진학을 지원하고, 이에 따라 학부모들이 사교육비도 추가 지출될 것이라 예상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1월 17일 김창수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만나 의대 정원 관련 다양한 현안을 협의한 바 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향후 의대 증원 관련 논의는 중등교육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하여 이뤄져야 한다. 이번 설문조사로 논의의 기초가 마련됐다.”라며, “젊은 세대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에 뛰어들 수 있는 환경은 국가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됐다. 학문과 산업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외환위기 이후 이어진 지나친 의대 쏠림을 완화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학생의 꿈이 특정 방향으로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학생의 적성을 고려한 맞춤형 진로진학 컨설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교육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학교 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내년도 의대 정원은 신속히 확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의대 정원 관련 진로진학 지도 교사 의견조사 설문결과 분석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