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12월 20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국립암센터-서울특별시 서북병원, 상호협력 협약 체결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와 서울특별시 서북병원(원장 이창규)이 19일 국립암센터 행정동 3층 첨단회의실에서 호스피스완화의료 진료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서 국립암센터는 서북병원과 호스피스 외래 및 입원 진료 협력 연계 방안, 병동 등 호스피스 시설 이용에 대한 논의를 구체화했다.
또한, 양 기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 확대와 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나갔다.
세부적으로 양 기관은 ▲환자 진료와 임상교육을 위한 인적 및 기술적 협력 ▲임상 및 기초분야 공동연구 및 학술 협력 ▲진료 의뢰 환자에 대한 편의 제공 및 의학 정보 교환 ▲각종 학술행사 및 교육 참여 기회 제공 ▲호스피스완화의료 대상 환자의 외래 및 입원 진료를 위한 상호 의뢰, 전원 등 연계 진료 협력 등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했다.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은 “생애 말기 돌봄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서울시 서북병원과의 호스피스완화의료 협력을 통해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말기돌봄을 원하는 환자들이 불편 없이 돌봄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 및 환경을 개선해 나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서울특별시 이창규 서북병원장은 “우리는 국립, 시립이라는 공공병원의 특성을 공유하는 병원으로서 오늘 협약 체결을 통한 호스피스완화의료서비스 협력에 이어 공공의료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는 다양한 부문에도 협력을 강화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2015년 호스피스 병동 운영을 시작으로 가정형·자문형 호스피스 등을 통해 말기 암환자에게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다학제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팀이 말기 환자의 요구에 맞게 돌봄을 제공해오고 있으며, 향후 한국형 호스피스 모델의 발전과 연속성 있는 생애 말기 돌봄 시스템 구축을 위해 돌봄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명지병원–고양특례시, ‘정밀의료 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 체결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지난 19일 오전 이 병원 4층 권역응급회의실에서 이왕준 이사장, 김진구 병원장, 박상준 연구부원장과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김현호 고양시정연구원장, 최영수 자족도시실현국장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와 ‘정밀의료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일산테크노밸리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협력은 물론, 인체자원은행을 활용한 디지털 바이오 기반 기술 사업 강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명지병원이 보유한 뇌조직은행(치매뇌은행)·인체유래물은행·오가노이드뱅크 등 3개 인체자원은행의 기술과 축적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연구와 교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인간의 세포나 조직, 장기를 대체하거나 재생시켜 원래의 기능을 복원하는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인 명지병원의 의료 인프라를 통해 지자체 첨단재생의료 임상 연구 시설 및 공공행정 육성에 대해서도 협력하게 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국가차원으로 바이오 기술 및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진행 중인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며, “이를 통해 바이오·메디컬 분야에 기여하는 첨단재생의료 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명지병원은 국내 4번째 정부 지정 뇌조직은행과 인체조직, 세포, DNA등을 수집·보관·연구하는 인체유래물은행, 맞춤형 치료제 개발의 기반이 되는 오가노이드뱅크 등 3개 인체자원은행을 갖추고 정밀의료를 실현하고 있다.”라며,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인프라와 연구개발 실적을 통해 정밀의료 클러스터 조성과 국가첨단전략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역할을 해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바이오산업은 고양특례시가 추진하는 경제자유구역 5대 핵심 전략산업 중 하나로, 일산테크노밸리에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해 정밀의료분야 연구개발과 교육, 임상시험 등이 가능한 바이오 정밀의료 클러스터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보스톤사이언티픽, 국내 트레이닝 파트너십 MOU 체결
삼성서울병원과 보스톤사이언티픽이 관상동맥 죽종절제술에 사용되는 ‘로타프로 회전 죽종절제술 시스템(ROTAPRO Rotational Atherectomy System, 이하 로타프로)’의 국내 트레이닝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삼성서울병원은 로타프로 첫번째 공식 트레이닝 센터로 선정돼 국내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권현철 교수는 “고령화와 심혈관 질환 증가에 따라 관상동맥 석회화에 대한 적절한 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라며, “로타프로가 국내에도 잘 정착해 석회화 병변으로 치료가 어려웠던 환자들에게 적절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보스톤사이언티픽과 협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희대치과병원-중국 국가병원 하얼빈시 제2병원, 특화센터 본격 개소
경희대치과병원(병원장 황의환)이 지난 15일 하얼빈시 제2병원에서 루안펑(栾枫) 하얼빈시 위생건강위원회 주임, 옌송(闫松) 부주임, 펑동페이(冯冬菲) 하얼빈시 제2병원장, 황의환 경희대치과병원장, 정규림 바이오급속교정센터 명예인스트럭터 및 바이오급속교정 창시자, 김성훈 바이오급속교정센터장, 김성훈 중한의료협력위원회 위원장, 세노스 강승우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해 지연되었던 국제 의료사업 추진에 대한 계약 및 개소식을 진행했다.
황의환 경희대치과병원장은 “이번 하얼빈시 제2병원과의 계약은 경희대치과병원의 의료진과 진료시스템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이다.”라며, “선진 의료기술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경희대치과병원은 2024년 1월 25일부터 3년간 김성훈 바이오급속교정센터장과 의료진을 매월 정기적으로 현지 파견할 예정이며, 교육 및 프로그램 제공에 대한 운영료로 약 11억원의 수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2025년 3월 개소하는 지상 9층의 흑룡강성 최대 규모의 국가 치과병원인 하얼빈시 국가구강병원에도 두개 층에 경희대치과병원의 바이오급속교정센터와 치과종합검진센터 운영을 진행하기로 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 T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