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그동안 환자들에게 막연하게 물어볼 수 밖에 없었던 생리양 과다와 관련된 증상에 대해 구체적인 척도를 가지고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최윤석 교수 연구팀[최윤석‧정윤영 교수(교신저자), 이은지 전임의(1저자), 유정민 교수‧안지은 전공의(공동저자)]은 2019년 6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이 병원 산부인과 외래진료 및 수술을 받은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직접 설문지를 제작, 배포해 결과를 도출했다.
이 연구팀에 따르면 실제 임상에서 정량적으로 측정하기 어려우나 수술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생리양 과다’에 대한 병력 청취 항목을 설정하고, 각 해당 항목 중 어떤 항목이 실제 빈혈을 동반한 생리양 과다와 통계적 유의성을 가지는지 확인했다.
(사진 좌부터 : 대구가톨릭대병원 산부인과 – 안지은 전공의, 정윤영 교수, 최윤석 교수, 이은지 전임의, 유정민 교수)
그 결과 ‘환자 본인이 스스로 생리양이 많다고 판단한 항목’과 ‘생리대에 응고된 생리혈이 확인되는 경우의 항목’이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됐다.이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로 지금까지 별다른 척도가 없었던 생리양 과다 환자를 진료함에 있어서 간단하면서도 유용한 방법으로 병력 청취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 논문의 교신저자인 정윤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환자들에게 막연하게 물어볼 수 밖에 없었던 생리양 과다와 관련된 증상에 대하여 구체적인 척도를 가지고 접근할 수 있게 되어 실제 임상 진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E) 저널인 ‘Medicina’에 ‘생리양 과다에 대한 환자의 자기판단, 응고된 생리혈과 생리양 과다의 연관성: 설문조사 및 혈액검사 분석 결과(Association between Patients’ Self-Judgement, Coagulated Menstrual Blood, and Menorrhagia: Results from a Questionnaire Survey and Blood Test Analysis)‘라는 내용으로 게재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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