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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장질환 진단 전 2~5년 사이 항생제 복용 유무…발병 위험 24% 높여 경희대병원 이창균·김효종·오신주 교수팀 2023-06-13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항생제 복용과 염증성 장질환의 발병 위험 관계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창균 교수팀(김효종·오신주 교수)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이용해 2004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인 염증성 장질환 환자 6만 8,633명과 대조군 34만 3,165명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염증성 장질환을 진단받기 2~5년 전 항생제 복용 유무에 따라 염증성 장질환 발병 위험이 약 24% 증가했고, 진단 전 최대 9년 전까지의 항생제 복용 경험이 염증성 장질환 발병 위험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항생제 복용량이 증가할수록 발병 위험도 증가했다.

이창균 교수는 “우리나라는 항생제 사용률이 높은 대표적인 국가로 손꼽히고 있는 만큼, 항생제 오남용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무분별한 사용에 대한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며, “항생제의 과다 사용이 원인불명 희귀 난치질환인 염증성 장질환을 유발하는 환경적 인자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 연구로서 염증성 장질환이 급증하고 있는 아시아 내 최초로 진행된 대규모 인구기반 연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소화기학회지인 소화기 약리학 및 치료학(Alimentary Pharmacology and Therapeutics) 5월호에 ’한국인 대상 : 항생제 사용과 염증성 장질환 발병 위험 간의 관계 연구‘(A dose-dependent increase in the risk of inflammatory bowel disease after exposure to broad-spectrum antibiotics: A national population study in Korea)라는 내용으로 발표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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