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그동안 교감신경계 활동을 수술 중에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효과적인 도구는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동공의 크기 변화를 이용해 빠른 시간 내에 교감신경계 활동을 측정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종해 교수팀(한양대학교병원 김유진 교수, 대구가톨릭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임정아‧이소영 교수, 곽성미 전공의, 정형외과 최창혁 교수)은 연구를 통해 성상신경절 차단의 정도와 심장 교감신경계 활동의 관계가 밀접하다는 것과 동공 크기의 측정을 통해 심장 교감신경계의 활성도를 쉽게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김종해 교수는 “사각근간 상완신경총 차단의 부작용인 성상신경절차단은 동공 크기의 축소(호너 증후군) 및 심장 교감신경계 활동의 감소를 유발한다. 교감신경계 활동의 감소는 환자가 앉아있을 때 혈역학적 불안정성과 관련이 있다. 따라서 교감신경 활동을 빠르게 측정하는 것은 호너 증후군을 보이며 앉아있는 환자들에게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향후 마취와 관련된 자율신경계 활동의 변화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4월 SCIE 저널인 대한마취통증의학회지에 ‘사각근간 상완신경총 차단으로 인해 성상신경절이 차단된 상태로 앉아있는 환자에서 동공 크기 변화 측정을 이용한 심장 교감신경계 활동의 변화 평가(Assessment of the changes in cardiac sympathetic nervous activity using the pupil size changes measured in seated patients whose stellate ganglion is blocked by interscalene brachial plexus block)’라는 내용으로 게재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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