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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역학조사로 결핵환자 190명 추가·조기 발견…확산 차단추진 역학조사 적극 협조 및 잠복결핵감염 등 치료 당부 2023-05-25
임재관 newsmedical@daum.net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 지난해 발생한 결핵환자의 가족과 집단시설 접촉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가로 결핵환자 190명을 조기에 발견했다.


2022년 결핵 역학조사로 추가로 발견된 결핵환자는 국내 결핵환자 감소세에 따라 매년 감소 추세로 2021년 대비 21.8%가 감소했다. 특히 가족접촉자의 경우 전년대비 큰 폭으로 감소(36.1% 감소)했다.

 [그림] 최근 5년간 결핵 역학조사 현황 (2018∼2022년)

◆가족접촉자 대상 결핵 역학조사 결과

우선 가족접촉자 대상 결핵 역학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호흡기 결핵환자 가족접촉자…일반인 결핵 발생률의 약 14배

호흡기 결핵환자(1만 8,137명)의 가족접촉자(호흡기 결핵환자가 결핵 치료를 시작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3개월 이전부터 같은 주거 공간에서 생활한 가족 및 동거인) 2만 2,297명을 대상으로 결핵 검사 결과, 추가 결핵환자 101명을 발견했다.(접촉자 10만 명당 453명) 

이는 일반인 결핵 발생률의 약 14배 높은 수준이다. 

[표 1] 최근 5년간 가족접촉자 조사 결과 (2018∼2022년) 

▲잠복결핵감염률 25.0%…1년전 대비 다소 감소 

또한 잠복결핵감염자는 4,362명이 진단됐다. 잠복결핵감염률은 25.0%로 2021년 잠복결핵감염률(27.3%)에 비해 다소 낮아졌다. 


역학조사로 진단된 잠복결핵감염자 중 치료대상자 4,044명의 72.9% (2,950명)가 치료를 시작했다.(전년 대비 9.6%p 증가) 


치료완료예정자 3,069명 중 92.0%(2,824명)가 치료를 완료했다(전년 대비 13.7%p 증가).


◆집단시설 내 결핵 역학조사 결과

학교 및 사업장 등 집단시설 내 결핵 역학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총 3,416건 조사 

전체 결핵환자 2만 383명[신환자 및 재치료자(재발자, 치료중단 후 재치료자 등), 과거 치료여부 불명확 환자 포함 : 신환자 1만 6,264명] 중 집단시설에 소속된 사례는 6,252건이다. 


그 중 역학조사 실시기준(전체 결핵환자 대상 호흡기 검체 검사결과 양성 또는 흉부X선 검사 상 공동이 확인된 경우)에 따라 총 3,416건(54.6%)을 조사했다.


결핵환자 발생 건수 대비 역학조사 실시 비율은 매년 증가하다가, 2021년부터 다소 감소 중이며, 2022년에는 전년대비 1.2%p 감소한 54.6%이었다.

▲결핵환자 89명, 잠복결핵감염자 7,640명 추가 발견

집단시설 결핵 역학조사로 결핵환자 89명(접촉자 10만 명당 122.2명)과 잠복결핵감염자 7,640명을 추가로 발견했다. 


접촉자 7만 1,955명에 대해 결핵검사를 시행한 결과, 89명을 추가로 발견해 지난해(85명) 대비 4.7% 증가했다. 


시설별로는 사회복지시설 46명(51.6%), 의료기관 22명(24.7%), 사업장 19명(21.3%) 순으로 확인됐다. 


▲잠복결핵감염 치료대상자 중 절반 치료 시작   

접촉자 4만 631명에 대해 잠복결핵감염 검사를 시행한 결과, 7,640명 (20.0%)이 양성이었고, 잠복결핵감염률은 사회복지시설 29.5%, 사업장 24.2%, 의료기관 22.5% 순으로 확인됐다. 


역학조사를 실시하여 진단된 잠복결핵감염자 7,640명 중 치료대상자 6,867명의 50.1%(3,438명)가 치료를 시작했다.(전년 대비 2.6%p 감소) 


치료완료예정자 4,750명 중 82.7%(3,928명)가 치료를 완료했다(전년 대비 2.0%p 증가). 


시·도 및 집단시설별 추가환자, 잠복결핵감염자 진단현황 등 세부현황은 ‘2022년도 결핵 역학조사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3차 결핵관리종합계획 추진 중 

질병관리청은 결핵 퇴치에 한걸음 다가가기 위해 2027년까지 결핵발생률(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을 현재(40명, 2022년)의 절반 수준인 20명 이하를 목표로 하는 ‘제3차 결핵관리종합계획(2023~2027)’을 마련(3.24.)해 추진중이다.


특히, 결핵 역학조사 정교화를 위해 결핵 환자 발생에 따른 역학조사 시, 집단시설 접촉자의 소속 정보 누락을 방지(건강보험 직장가입자 확인)하고, 노출 위험도에 따른 접촉자 검사 우선순위를 마련하여 역학조사 자원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유전형 검사 대상을 확대해 보다 철저한 감염경로 조사체계를 구축하고, 결핵환자의 사망자 사례조사를 실시하여 환자관리 및 사망자 감소 전략 수립 등을 위한 정책 분석 기반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결핵은 옛날 질병, 잊혀진 질병이 아니며, 여전히 우리 곁에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결핵환자가 발생하면 가족 등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로 결핵 환자와 잠복결핵감염자를 조기 발견·치료하는 것이 결핵퇴치의 중요한 수단이므로, 결핵환자 가족 등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료기관 및 지역사회의 협조가 지속되어야 한다”며, “결핵 없는 사회, 건강한 국가를 만들기 위한 결핵 퇴치 노력에 모두 참여해주시길 당부드리며, 끝으로 코로나19 대응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결핵 역학조사를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협조하여 주신 지자체 및 의료인 등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2015년부터 검사·치료 관련 비용 전액 국가가 부담

결핵 역학조사는 환자와 접촉 빈도가 높은 가족 및 집단시설 내 접촉자를 신속히 확인하여 전수 결핵 및 잠복결핵감염 검사·치료를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신고된 결핵환자의 주변에 숨은 결핵환자를 조기발견해 지역사회 전파를 신속히 차단하고, 잠복결핵감염자는 치료를 실시하여 결핵 발병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접촉자들의 결핵 및 잠복결핵감염 검사 접근성을 위해 가족접촉자 검진 의료기관(580개)과 잠복결핵감염 치료의료기관(560개)을 지정·운영(검진·치료 의료기관 명단은 ‘결핵제로 누리집> 의료기관 검색에서 확인 가능)하고 있으며, 검사·치료 관련 비용은 2015년부터 전액 국가가 부담하고 있다.


한편 매년 역학조사 결과는 익년 2월 산출(잠정) 후, 최종 보정을 통해 5월말 확정·발표하고 있다.  


시‧도별 결핵환자 신고 현황, 결핵 역학조사 주요 결과, 결핵전문역학조사반 배치현황 및 결핵역학조사 흐름도는 (본지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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