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9월 주요 협회들의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대한의사협회 젊은의사TF 제1차 회의 개최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가 지난 18일 용산임시회관 회의실에서 젊은의사TF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젊은의사협의체 운영 ▲전공의 36시간 연속근무 제도 개선 및 수련비용 지원 ▲필수의료 ▲의대증설 및 의사 수 증원 ▲비대면 진료 ▲한방 국시 문제 대응 등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젊은의사TF 위원장을 맡은 의협 이정근 상근부회장은 “다소 늦게 젊은의사들을 위한 공식 창구가 만들어져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이번 TF 활동을 통해 대한의사협회가 미래의료와 국민건강을 이끌어나갈 젊은의사들의 든든한 우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TF에서 논의되는 정책 아젠다와 정책 제안서 등이 의협은 물론 의협 대의원회 등에도 충분히 전달될 수 있도록, 가교로서의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젊은의사TF 간사를 맡은 신정환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장은 “의협이 여러 가지 보건의료현안 대응으로 바쁜 상황임에도 이번에 젊은의사TF를 구성해 준 데 대해 매우 감사하다. TF활동 등을 통해 젊은의사들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TF회의에 격려 차 참석한 의협 이필수 회장은 “휴일임에도 오늘 회의에 참석해준 젊은의사TF 위원장 이하 위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오늘 1차 회의가 젊은의사들의 의권확립과 미래의료 발전을 위한 시작점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의협은 젊은의사들이 직면하고 있는 각종 불합리한 법적규제, 정책, 근무환경 등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7월 14일에 개최된 의협 제60차 상임이사회에서 젊은의사TF 구성을 의결했다.
◆서울시병원회, 정기이사회 및 병원CEO포럼 개최
서울시병원회(회장 고도일)가 지난 20일 롯데호텔 36층 아스토룸에서 제6차 정기이사회 및 제27차 병원CEO포럼을 개최했다.
고도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재확산의 기미를 보이던 코로나 사태가 다소 누그러드는 듯해 다행이다”며, “코로나 사태가 완벽히 끝날 때까지 우리 병원들은 조금이라도 긴장과 관심의 끈을 늦추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 토론에서 병원장들은 “병원들이 코로나 사태에 대한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방역과 환자 진료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그에 대한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당뇨병학연구재단, 우크라이나 당뇨인 지원을 위한 모금 시작
재단법인 당뇨병학연구재단(이사장 원규장)이 최근 대한당뇨병학회 회원들과 함께 우크라이나 당뇨병환자 지원을 위한 모금 운동에 나섰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현지 당뇨병 환자들의 건강권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특히 1형당뇨병이나 인슐린의존성이 높은 2형당뇨병 환자의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인슐린 공급 차질 우려가 크다. 인슐린은 이들 당뇨병환자가 한 두 번만 거르더라도 심각한 고혈당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내 의료시설 등이 피해를 보면서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 치료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WHO는 가장 시급히 필요한 물품으로 환자처치용 산소와 암환자 치료제, 당뇨병환자를 위한 인슐린 등을 꼽았다.
(재)당뇨병학연구재단 원규장 이사장은 이번 모금 운동의 입장문을 통해 “올해 2월 시작되어 6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수많은 우크라이나 당뇨인이 고통당하는 현실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모든 당뇨인은 어떤 상황에서도 적절한 진료와 치료를 받고 건강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1형 당뇨인 등은 인슐린 치료가 필수적이며 인슐린이 중단되는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지만, 현재 우크라이나 당뇨인은 이런 기본적 권리마저 박탈되며 생명이 위협받는 위기에 직면해 있음에 집중했다”며, “의료진 이외에 우리나라의 600만 당뇨병환자와 가족들도 우크라이나의 당뇨병 환자들을 위해 동참하자”고 덧붙였다.
당뇨병학연구재단의 모금은 현재 온라인 모금 사이트 ‘도너스’를 통해 진행 중이며, 2022년 12월 31일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건협, 보건의료․기생충관리 학술연구지원과제 5편 선정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 이하 건협)가 ‘2022년도 한국건강관리협회 학술연구지원과제 공모’결과 보건의료분야 3편, 기생충관리분야 2편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국가암검진에서 유방 인공지능 판독보조 시스템 도입의 효과평가: 소환율(recall rate) 중심으로(전재관,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 대학교 암관리학과) ▲혈뇨환자에서 방광암 조기진단을 위한 소변 세포유리 DNA 분석 시스템 구축 및 임상적 유용성 평가(소민경, 이대목동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건강검진 CT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근감소증, 근지방증, 비만자동측정 프로세스 구축 및 표준결과보고서 개발(김경원, 울산대학교 의학과) ▲반려동물 보호자 맞춤형 검진 서비스 개발을 위한 인수공통기생충 감염실태 조사연구(서민구,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흡충류 구충제 개발 및 기생기전 규명을 위한 초소형모델동물 오믹스 패턴분석(유원기,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이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과제에 지원되는 연구비는 편당 3,000만원-5,000만원이며, 총 1억 9,000만원을 지원한다. 연구과제 수행기관은 연구계획에 따라 1년간 해당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건협 김인원 회장은 “이번 선정된 연구의 결과를 활용하여 국민 보건 향상 및 증진에 앞장서겠다”며, “앞으로도 인류의 건강과 복지향상에 기여하는 연구자들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건협은 학술연구의 활성화와 보건의료 전문분야의 연구 기반 강화를 위해 매년 연구자 및 연구기관에 학술연구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결핵협회 ‘제5회 아시아 결핵퇴치협력 국제학술세미나’개최
대한결핵협회(회장 신민석, 이하 협회)가 지난 15일과 16일 몽골 보건부 및 국가감염병관리센터(NCCD)와 함께‘제5회 아시아 결핵퇴치협력 국제학술세미나(이하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Seeking Ways to Eliminate TB in Asia’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학술세미나에서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약 10개국 약 200명의 보건의료 관계자가 참여해 국가별 결핵관리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신민석 회장은 “END-TB 목표 달성은 국경 없는 협력을 전제 조건으로 한다”며,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학술세미나는 아시아 지역의 호흡기 감염병 퇴치를 위한 연대와 협력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밝혔다.
◆함춘여자의사회 ‘역사로 살펴본 여의사, 그리고 정신건강증진’ 학술대회 개최
서울의대 함춘여자의사회가 지난 16일 오후 6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소강당에서 제9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역사로 살펴본 여의사, 그리고 정신건강증진’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여의사들의 번아웃 예방과 행복감 증진을 위한 방안(윤제연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나의 강점 살리기(이데에 박지선 대표) ▲한국여의사 122년의 역사: Dr. 김점동(박에스더)을 시작으로 (안명옥 17대 (전) 국회의원) 초청강연이 있었다.
초청강연 발표에서는 1900년도 볼티모어 여자의과대학을 졸업한 김점동 의사가 한국의료 최초의 의사이며, 1910년도 과로로 사망하기까지 평양, 황해도, 서울 지역에서 로제타 홀과 같이 많은 환자를 돌본 헌신적인 의사로 소개됐다.
일제강점기 국내 여자의학교육과 일본 유학에 의한 여자의사 교육에 대해 소개하고, 1918년도에 안수경, 김해지, 김영흥의 경성의전 졸업과 면허취득 사실을 조선통독부관보로 소개하기도 했다.
함춘여자의사회 김나영(분당서울대병원 내과 교수)회장은 “우리 여의사는 김점동(박에스더) 선각자 의사로부터 시작된 장구한 역사를 갖고 있고, 우리나라 역사에서 큰 역할을 했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122년 역사를 지니고 있는 여의사들은 의료계를 선도하고 이끌어가야 할 주체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의대 함춘여자의사회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1807명의 여자의사들의 모임이다.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동문들의 연구업적 발표와 토론을 통해 지식을 교류하고 사회적인 제반 이슈들에 대한 의견을 교환해 왔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국립정신건강센터, 업무협약 체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사장 황태연, 이하 재단)과 국립정신건강센터(센터장 이영문)이 지난 22일 생명존중문화 확산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생명존중문화조성 및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정책개발과 근거기반 교육·연구 등을 위한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국민의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정책개발과 사업수행에 대한 자문 및 공동연구 △정신건강 증진, 생명존중 문화조성 및 자살예방 캠페인 협력 △정신건강·자살예방 교육 및 관련자원 공동 활용 등이다.
황태연 이사장은 “정신건강과 자살문제는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어 협력과 조율이 중요하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자살예방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정책적 지원 및 협력 활동이 더욱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영문 센터장은 “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으로 국민의 정신건강이 더욱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번 협약이 사회적 치유를 위한 발걸음이 되길 기대한다”며, “국민의 정신건강 향상과 자살문제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양 기관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