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4월 6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고려대의료원, 의학과 대학원 등록금 80% 전폭 지원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대학원 장학금 지원을 늘리며 우수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선다.
2017년 신설된 ‘선도의사과학자 육성장학금’은 고려대의료원에 재직 중인 전공의나 임상강사가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의학과에 진학하면 입학금과 등록금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지난해 2학기부터 장학금 비율을 대폭 늘려 입학금의 50%, 등록금의 80%를 지원하고 있다. 이는 국내 최고의 지원율로, 이처럼 높은 금액을 지원하는 의료기관은 고려대의료원이 유일하다.
수혜대상도 기존 전공의와 임상강사에서 지급대상을 전폭 확대했다.
고려대의료원 산하 병원에 재직 중인 전공의, 임상강사, 임상교원(임상조교수, 임상부교수, 임상교수, 임상조교수대우)이라면 누구나 별도의 신청 없이 수혜 가능하다.
현재 2023년 1학기 기준 기초교실 1명, 안암병원 70명, 구로병원 44명, 안산병원 31명 총 146명이 등록금 지원을 받아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전공의, 임상강사, 임상교원이 고려대의료원의 미래 성장동력이라는 믿음과 확신으로 장학금 범위를 늘려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고려대의료원은 혁신 의학연구를 이끌어갈 기초 및 임상 의사과학자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교원들에 대한 예우와 처우를 대폭 개선하는 등 인재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고 강조했다.
◆대전을지대병원, 산부인과 부인종양 로봇수술 500례 달성
대전을지대학교병원(원장 김하용)이 산부인과 부인종양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했다. 지난 2022년 5월 400례 이후 11개월 만이다.
수술 분야별로는 ▲자궁경부암 7례 ▲자궁내막암 15례 ▲자궁근종절제술 264례 ▲자궁절제술 129례 ▲자궁선종 절제술 39례 ▲천추 질 고정술 4례 ▲난소 종양제거술 42례 등의 부인종양 로봇수술을 시행했다.
하중규(산부인과 교수)부인종양로봇수술센터장은 “부인종양 로봇수술 분야에서 본원만의 술기를 보유함은 물론 술기 전수에도 나서고 있다”며, “십수 년간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중부권 부인종양 로봇수술을 선도해나가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백병원, ‘신문 기사로 읽는 백병원 역사’ 신문자료집 발간
인제대학교 백병원(이사장 이순형)이 최근 창립자인 백인제 박사와 백병원과 관련된 신문 기사를 모은 ‘신문 기사로 읽는 백병원 역사’ 신문자료집을 발간했다.
이번 신문자료집은 1919년부터 2020년까지 백병원의 설립자인 백인제 박사와 백병원 관련 활동 상황(뉴스, 동정, 인터뷰, 칼럼, 기고 등)을 보도한 당시 신문 기사 내용을 조사해 정리했으며, 옛글로 표기되어있는 신문 기사들은 현대어도 함께 수록했다.
편집위원장인 이병두 백중앙의료원장은 “이번 출판물은 단순히 과거 기록을 모아놓은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의미를 되새겨보기 위해 제작했다”며,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흐름 속에서 국민 건강을 책임져온 백병원의 창립정신(인술제세)과 역사를 확인하고, 백병원 구성원 모두가 새로운 미래 비전을 창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분당차여성병원, 소아응급의학 세부전문의 수련병원 지정
분당차여성병원(원장 김영탁)이 대한소아응급의학회로부터 ‘소아응급의학 세부전문의 수련병원’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기간은 2023년 3월부터 2026년 2월까지 3년간이다.
소아응급의학 세부전문의 수련병원 인증은 대한소아응급의학회가 응급의학과나 소아청소년과에 소아청소년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인력과 시설, 장비를 제대로 갖추었는지 확인하는 제도다.
백소현 소아응급의료센터장은 “우리나라 전체 응급환자 중 소아 환자들이 30%를 차지 할 정도로 많지만 각 증상에 따른 임상 경험이 작아 적절한 대처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며, “이번 소아응급의학 세부전공의 수련 병원 인증 제도로 국내 소아 응급 진료가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분당차여성병원 소아응급센터 모든 교수진이 세부전문의 자격을 취득함에 따라 환자들에게 양질의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향후 다른 기관들에게도 소아응급센터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삼성서울병원 ‘줄기세포 응용 재생치료제 실용화 플랫폼 구축’ 성과보고회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이 지난 3월 30일 이 병원 일원역캠퍼스 9층 히포크라테스홀에서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 1유닛 : 줄기세포 응용 재생치료제 실용화 플랫폼 구축’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연구책임자인 장윤실 세포·유전자치료연구소장(소아청소년과)은 ‘1유닛 성과 백서 발표 및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규성 미래의학연구원장(연구부원장)은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삼성서울병원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산업계, 대학 및 국공립 연구소의 많은 연구자들이 줄기세포 재생의학분야의 기초연구, 중개연구, 임상적용에 대한 최신 지견을 나눌 수 있게 되었다. 실제 괄목할 만한 성과도 창출하게 되어 기쁘고 ‘줄기세포 재생의학’ 연구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승우 원장은 “희귀·난치질환에 대한 임상적 미충적 수요와 줄기세포 산업의 구조적 취약성 극복, 빠른 제품화를 통한 줄기세포치료제 시장선점을 위해 삼성서울병원은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삼성서울병원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줄기세포치료제 임상경험과 기술력, 사업화 경험을 통한 실용화 역량을 바탕으로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었다. 미래 의학을 선도하는 병원으로서 앞으로도 지원과 격려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림대성심병원 ‘마이트라클립 시술’과 ‘타비 시술’ 연이어 성공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 심장혈관센터 순환기내과 하트(Heart)팀이 고령·고위험군 환자에게 마이트라클립 시술과 타비 시술을 단기간 연속으로 성공했다.
하트팀(고윤석·김성애·김현숙·홍지연 교수)은 지난 1월, 중증의 승모판역류증과 대동맥판막협착증을 동시에 앓고 있는 이종순(89세 여성, 가명) 씨의 고령·고위험도를 감안해 경피적 경도관 승모판 재건술(Percutaneous Transcatheter Mitral Valve Repair with Clip, 이하 마이트라클립 시술)과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이하 타비 시술)을 단기간 연이어 시술했다.
고윤석 교수는 “고령·고위험군 환자들의 경우 복합적인 심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개흉이 필요하지 않은 두 시술을 단기간에 시행하여 환자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고 치료할 수 있게 됐다”며, “두 시술을 단기간에 진행하면 환자의 체력 부담이 적고 회복 기간도 빨라 복합질환을 가진 환자에게 훌륭한 치료법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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