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강원도 홍천군(41.4%)과 영월군(41.2%) 비만율이 최고인 반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23.7%), 서울시 강남구(23.9%)가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표)시·군·구별 비만율(자가보고) 상·하위 시·군·구 현황(2021)
◆최근 10년간 비만유병률…남학생 2.6배, 여학생 2.2배 급증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여자 성인(19세 이상) 비만 유병률은 27% 내‧외로 매년 유사 수준이지만 남성은 2011년 35.1%에서, 2021년 46.3%로 급증했다.
(표)그림 2. 우리나라 비만 유병률
중‧고등학생의 경우 남학생, 여학생 모두 비만 유병률이 증가했다.
실제 남학생은 2021년 유병률이 17.5%로 ’11년(6.8%) 대비 2.6배 증가했다.
여학생도 2021년 유병률이 9.1%로 2011년(4.2%) 대비 2.2배 증가했다.
◆비만에 대한 관심 필요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3월 4일 ‘세계 비만의 날’을 맞아 올해의 캠페인 주제인 ‘관점 전환: 비만에 대해 얘기해요(Changing perspectives: Let’s talk about obesity)’를 소개하고, 비만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건강의 위험요인이 되는 비정상적인 또는 과도한 지방 축적’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강력한 위험요인이자 코로나19 합병증 위험을 높인다고 설명하고 있다.
◆세계비만연맹 ‘소통’ 중요성 강조
세계비만연맹은 ‘세계 비만의 날’을 계기로 비만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관점을 전환하는 유일한 방법이 ‘소통’이므로, 정책 입안자, 전문가, 일반 대중 간의 대화 등 모든 소통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비만은 질병이고, 비난의 대상이 아님을 명시했다.
실제 비만은 유전, 수면, 질병, 정신건강, 영양, 약물, 임신, 마케팅, 의료이용 여건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원인에 맞는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비만의 예방관리를 위해 사회적 지지와 건강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고, 경험을 공유하면서 전 세계적인 연대도 촉구했다.
질병관리청 최홍석 만성질환관리국장은 “비만은 여러 만성질환의 위험요인으로, 비만에 대한 예방관리는 만성질환 예방의 시작점이다”며, “학령기 아동 및 청소년부터 비만 유병률 증가를 멈춰세울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함께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