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대한비만학회가 새로운 비만진료지침을 발표했다. 2022년 12월 ‘비만진료지침 2022’를 새롭게 발간한 것이다.
대한비만학회 강지현(건양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사진 왼쪽)연수이사는 “이번 지침의 가장 큰 특징은 비만학의 발전에 발맞추어 기존의 권고안을 업데이트하고, 여러가지 새로운 대주제들을 추가했으며, 방법론적으로도 강화했다”며, “비만 환자를 진료 및 관리하는 의료진과 여러 비만관련 종사자 분들께 등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함지희 교수는 지난 19일 세종대광개토관에서 개최된 제45회 춘계연수강좌에서 ‘비만진료지침 2020 vs. 2022 업데이트 리뷰’라는 내용의 발표를 통해 주요 변경내용 및 기존 지침과의 차별점에 대해 소개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새로운 진료지침 차별점
▲새로운 주제들 신설
새로운 진료지침은 △비만의 진단, △체중감량 후 유지, △정신과 질환이 동반된 환자의 비만, △여성 비만, △정보통신기술 기반 중재를 이용한 비만 치료 등을 새로운 주제로 신설, 다루었다.
▲방법론적인 부분
방법론적인 부분과 관련해서는 각 주제에 대한 핵심질문을 PICO(Patient/Problem, Intervention, Compartison, Outcomes) 형식에 맞추어 개발하고, 각 핵심질문에 대한 해답이 권고안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근거표 새롭게 도입
또 새롭게 근거표를 도입해 권고안과 권고안의 근거가 되는 자료원을 함께 표기해서 권고안과 근거가 연결될 수 있도록 구성됐다는 점이 기존 지침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신설 주제 추가 내용
▲비만의 진단
기존 지침에서는 비만치료 전평가에 속해 있었지만 새로운 지침에서는 독립적인 주제로 다루었다.
비만의 진단 기준에서 체질량지수 기준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진단기준에 대한 임상적인 근거로 체질량지수와 질병발생위험도 간의 관련성 등을 이번 지침에서는 추가로 제시해서 강조하고 있다.
복부비만을 진단하는 기준과 관련해서도 기본 기준은 동일하지만 기준점을 중심으로 복부비만의 정도에 따라 비만 동반 질환의 발생위험도가 증가함을 추가로 강조했다.
▲식사치료
기존지침에 비해 초저열량식에 대한 내용을 추가로 다루었다.
▲체중감량 후 유지
비만 동반 질환의 예방 및 관리를 위해 체중 감량 후 1년 이상의 장기적인 유지를 권고했다.
또 체중 감량 후 유지를 위해 식사치료, 운동치료 및 인지행동치료 병행을 권고했다.
체중 감량 후 유지를 위해 장기간 사용에 승인된 항비만약제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만대사수술이후 체중이 재증가하는 환자에게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항비만약제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신과 질환이 동반된 환자의 비만
체중증가와 관련된 정신과 약물을 복용중인 중증정신질환자의 대사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해 비만 및 대사질환 선별검사를 권고했다.
또 폭식장애를 동반한 비만환자는 통상적 비만 치료의 체중감량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비만환자에게 폭식장애 동반여부 감별에 대해 고려할 것을 설명했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한 비만환자에게 체중감량을 위해 포괄적 생활습관 중재를 권고했다.
▲여성 비만
임신을 고려하는 여성은 산과적 위험과 주산기 위험을 낮추기 위해 정상체중 유지를 권고했다.
또 비만한 임산부에서 임신 중 적절한 체중증가를 위해 균형있는 식사와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권고했다.
폐경과 관련해서는 폐경기 비만여성에서는 적절한 체중관리를 권고했지만 폐경여성에서 체중감량 목적으로 호르몬 치료를 권고하지는 않았다.
▲정보통신기술 기반 중재를 이용한 비만 치료
최근 정보통신 발달로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새로이 신설됐다.
비만 및 대사증후군 관리를 위한 생활습관 개선에 정보통신기술 기반 중재를 고려할수 있다고 설명하며, 체중감량을 위한 포괄적 전략의 일부로 정보통신기술 기반 중재를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기술적인 발달에 따라 정보통신 기반 중재의 중요성은 더 기대해볼 수 있다.
이번 연수강좌에서는 ▲성인비만 약물치료 진료지침, ▲소아청소년 비만환자의 진단, 약물 및 수술치료 진료지침 등에 대한 발표와 패널토의 등으로 진행됐다.
대한비만학회 박철영(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이사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가이드라인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며, “임기 중 비만운동가이드라인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