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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대한비만학회 강지현 연수이사 새로운 ‘비만진료지침 2022 개정8판’ 주요 특징 2023-03-03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대한비만학회(이사장 박철영,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새로운 ‘비만진료지침 2022 개정8판’을 지난 2022년 12월 발간했다.


이에 이번 지침을 이끌어온 대한비만학회 강지현(건양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연수이사를 만나 이번 지침의 주요 특징에 대해 들어보았다.


강지현 이사는 “대한비만학회는 2년마다 비만진료지침 개정안을 발행하고 있다”며, “이번에 발간한 대한비만학회 비만진료지침 2022 개정8판은 최신의 과학적 근거들을 바탕으로 근거와 편익이 명백한 양질의 근거기반의 권고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비만환자 진료에 도움을 드리고자 개발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침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 비만학의 지속적인 발전을 반영하여 여러가지 새로운 대주제의 내용을 신설했다는 점 ▲지침 개발 과정에서 방법론적인 측면을 강화했다는 점(각 주제의 핵심질문을 PICO의 형식에 맞추어 개발하고 핵심질문에 대한 해답이 권고안이 될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며, 근거표를 새롭게 도입하여 권고안과 권고안의 근거가 되는 자료원을 함께 표기함으로써, 권고안과 근거가 명확하게 연계되도록 구성) 등을 제시했다.


▲성인비만 약물치료 진료지침

비만 진료시 약물치료의 원칙이 기존과 달라진 점은 없지만 약물이 만능이 아니고 비만의 기본적인 치료 방법은 식사치료, 운동치료 및 행동치료이며, 약물치료는 이들과 함께 시행하는 부가적인 치료방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비만치료제가 단일 용량이 아닌 증량이 필요한 약제가 많아지고 있음을 반영하여 “약물치료 시작 후 3개월 내에” 5% 이상 체중 감량이 없다면 약제를 변경하거나 중단할 것을 권고했던 기존 권고안에서 “유지 용량 투여 3개월 내에” 5% 이상 체중 감량이 없다면 약제를 변경하거나 중단하는 것으로 권고안을 일부 변경했다는 점도 소개했다.


▲소아청소년 비만환자의 진단, 약물 및 수술치료 진료지침

소아비만치료에 있어서 2021년 국내 식약처에서 liraglutide가 12세 이상의 비만 소아 중 초기 나이/성별에 따른 체질량지수가 성인 체질량지수 30kg/m2 이상에 해당하고 체중이 60kg 초과하는 환자에서 허가가 되었다는 점과 집중적인 다면적 치료와 약물적 치료에도 지속적인 체중증가와 동반질환이 조절되지 않을 때, 성장과 사춘기가 완료된 경우에 한해서 제한적으로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는 내용 등이 추가됐다.


강 이사는 “비만진료지침 2022는 의료기관의 의료진뿐만 아니라 영양학자, 체육학자 그리고 그 외 모든 비만관련 종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최신의 과학적 근거를 검토하여 구성한 만큼 실제 현장에서 비만관련 종사자분들의 많은 활용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지침 작업과 관련하여 가장 어려웠던 부분으로 강 이사는 “비만진료지침 제작을 위해 다학제로 구성된 여러 비만 전문가들이 수많은 문헌들을 체계적으로 검토해서 권고안을 만들고, 이후에 학회 내부의 의견 수렴과 공청회, 유관학회 배서 등 수차례에 걸친 검토와 수정과정에서 가장 최선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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