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비대면 자동화 등 IT 테크 기술들이 헬스케어 분야에 접목되며 의료산업 첨단화 흐름을 가속화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GIA(Global Industry Analysts)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27년 5090억 달러(약 633조 원)로 전망돼 디지털치료 및 헬스케어 시장은 점점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국내 헬스케어 기업들도 재활, 임상시험, 로봇수술 등에 활용 가능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비즈니스 영역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프시맨틱스‘레드필 숨튼’…호흡재활 분야 1호 DTx 가능성 높아져
라이프시맨틱스가 호흡재활 디지털치료기기(DTx) ‘레드필 숨튼’으로 폐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 호흡기 질환자의 재활을 돕는 처방형 디지털치료기기이다.
호흡기 질환자가 병원을 찾지 않아도 스스로 호흡 재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레드필 숨튼은 호흡재활 치료 필요성에 대한 의료진의 처방을 받은 후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해 사용이 가능하다.
산소포화도와 심박수 등 환자의 운동 중 상태를 모니터링해 최적의 운동단계를 설정하고, 운동 재개 시점을 자동으로 알려줘 체계적인 재활이 가능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또 환자의 운동량과 복약, 호흡곤란지수 등을 기록하는 운동일지 및 영양관리, 통증관리, 부작용 기록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환자 맞춤 프로그램을 제시한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 참가해 레드필 숨튼을 소개했다.
◆지씨씨엘-씨알에스큐브, 자동화 임상시험 데이터 공유 시스템 공동 개발
GC녹십자 계열사인 지씨씨엘(Global Clinical Central Lab)이 씨알에스큐브(CRScube)와 자동화 데이터 공유 시스템을 공동 개발했다.
지씨씨엘은 이번 공동 개발을 통해 임상시험 프로젝트 관리시스템 지허브(G-HUB)와 씨알에스큐브의 전자 데이터 수집(EDC) 솔루션 '큐브씨디엠에스(cubeCDMS)'를 연동시켜 고객들에게 빠르고 정확한 임상시험 검체 분석 결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G-HUB 시스템은 지씨씨엘에서 자체 개발한 임상시험 프로젝트 관리시스템으로 임상시험 검체의 운송부터 분석, 결과보고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씨알에스큐브의 'cubeCDMS'는 임상시험의 전주기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통합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다.
◆큐렉소, 지난해 의료로봇 62대 공급
큐렉소가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로봇제품별 인허가를 획득하고, 지난해 4분기에 총 21대의 의료로봇을 공급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판매 내역은 큐비스-조인트 14대, 모닝워크 5대, 상지재활로봇 인모션 2대이다.
큐렉소는 4분기를 포함해 2022년 한 해 동안 의료로봇 62대를 공급,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해외에 33대를 판매해 국내 판매 실적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한편 이 회사는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 척추 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 보행재활로봇 ’모닝워크‘ 등을 포트폴리오로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보유 기술로는 로봇을 이용한 관절 절삭 시스템의 절삭 장치, 의료용 수술 장치, 착석형 보행 재활 로봇 기술 등이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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