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1월 주요 인물동정은 다음과 같다.
◆고려대안산병원 서원희 교수, 메타버스 기반 건강관리 프로그램 개발 착수
고려대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서원희 교수가 지난 12일 ‘올바른 생활습관을 위한 어린이 건강캠프 1기’를 개최하며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소아청소년 비만 자가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어린이 건강캠프는 소아청소년들이 올바른 생활습관을 익히도록 하여 건강한 성장을 돕고 향후 메타버스를 활용한 건강관리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 데이터 수집을 목표로 진행된다.
겨울 방학 동안 진행하는 1기와 2기 어린이 건강캠프는 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각각 2주간 진행된다. 캠프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스마트 밴드를 착용하는데, 이를 통해 아이들의 기상 시간, 일일 활동량, 취침 시간 등 생활습관과 관련된 정보들이 스마트 밴드에 기록된다.
또한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을 통해 식사 전, 후 사진을 업로드하고 영양소가 풍부한 채소와 고기의 섭취량을 스스로 기록하며 앱과 연동된 디지털 체중계로 매일 몸무게를 측정하고 기록한다.
연구팀은 건강캠프 활동을 통해 바른 생활습관을 경험하고 유지하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캠프 기간 동안 수집된 아이들의 생활습관, 신체활동, 수면패턴 등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 데이터들을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분석하고 특성별로 분류한 후, 각 특성에 맞는 행동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함으로써 맞춤형 소아청소년 비만 치료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연구 책임자인 서원희 교수는 “소아청소년 비만은 대사증후군, 성조숙증 등의 각종 질환의 주요 위험인자일 뿐만 아니라 자존감 저하, 우울증, 교우관계의 문제도 야기할 수 있어 예방적 접근이 필수적이다”며, “향후, 소아청소년들이 스스로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자가 건강관리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소아청소년 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산업진흥원의 국민건강 스마트관리 연구개발 사업 과제이다.
메타버스 디지털 트윈를 활용하여 초등학생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개발이 목표이며, 총 연구비는 13억 원아다.
◆서울백병원 하정구·정규성 교수 ‘100세 건강의 비밀 근육혁명’ 발간
서울백병원 정형외과 하정구·정규성 교수와 스포츠메디컬센터 공두환 실장, 김진성 물리치료사, 최문영 건강운동관리사가 ‘100세 건강의 비밀 근육혁명’을 출간했다.
이 책은 건강하게 근육을 키우고 통증을 줄일 수 있는 모든 노하우를 담은 근육운동 지침서다.
근육의 기능부터 근감소증이란 무엇인지, 여가운동을 통한 근육 키우기, 근육운동을 통한 통증 해결 방법, 근육운동으로 만성질환을 관리하는 방법까지 정형외과 전문의와 스포츠 재활운동 전문가들이 사례를 통해 치료와 재활 과정을 소개한다.
하정구 교수는 “이 책은 십수 년 동안 수많은 환자를 치료하며 쌓은 노하우와 환자들이 실제로 궁금해 하는 것,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을 빠짐없이 담았다. 100세 시대를 맞이하는 현대인들에게 운동과 근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건강 지침서로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서울성모병원 박형주 교수, 美 클리브랜드 클리닉 의료진에 수술법 전수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Cleveland Clinic) 오목가슴 최소침습수술 센터장이자 태아치료센터장을 맡고 있는 존 디피오레(John DiFiore) 외과의사가 1월 9일부터 13일까지 서울성모병원을 찾아 흉부외과 박형주 교수의 수술을 참관하고 직접 의료기술을 전수받았다.
박형주 교수는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미국 의료진에게 한국의 더 좋은 수술법을 전수하게 된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활발한 국제 교육 활동으로 수술법을 전파하여 전 세계 흉벽 기형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간 존 디피오레는 “박 교수와 함께 일하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이었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선구적인 흉벽재건 수술법을 미국에 도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서울성모병원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전문적이며 한국 사람에게 세계적 수준의 최첨단 치료를 제공하는 기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협력을 지속해 나가, 차후 클리브랜드 클리닉에 박 교수를 초청하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나도 서울에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교수는 아시아 최초로 세계흉벽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학회 고문으로 세계 흉벽외과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박 교수가 창안한 오목가슴 형태분류법은 미국에서 발행되는 외과학 교과서에도 게재되어 있다.
◆중앙대 광명병원 정문기 교수 ‘한국인 대동맥 질환 위험도 예측 모델’ 임상연구 수주
중앙대학교광명병원(병원장 이철희) 순환기내과 정문기 교수가 대한심혈관중재학회가 주관하는 ‘한국인의 특성에 맞는 대동맥 질환 위험도 예측을 위한 단일염기다형성 모델’ 임상연구를 수행한다.
최근 연구에서 다양한 단일염기다형성(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 이하 SNP)이 대동맥 판막 질환과 대동맥류 진행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이러한 연구에서 동아시아인에 대한 연구는 매우 제한적이었다.
이에 정문기 교수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대동맥 판막 질환과 대동맥류 환자와 연관되어 있는 SNP를 식별하고 환자 맞춤 스크리닝 키트를 제안하여 질환의 진행을 조기에 파악하고자 하는 임상연구를 수행한다.
정문기 교수는 “한국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대동맥 질환 위험도 예측 모델을 수립하는 것이 목표이다”며, “이 예측 모델이 우리나라 대동맥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맞춤형 치료 가이드라인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동맥은 심장에서 온몸으로 혈액을 순환시키는 매우 중요한 혈관이다. 대동맥 판막 질환 및 대동맥류 질환은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그 치료와 추적관찰이 적절치 않을 경우 사망에 이를수 있는 매우 치명적인 질병이기에 면밀한 접근이 필요하다.
국내의 대동맥 판막 질환과 대동맥류 환자의 수는 수만 명으로 추산되며, 현재까지 효과적인 예방법 및 스크리닝 방법이 개발되지 않았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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