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최근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MAFLD)을 당뇨병 치료제로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비만도 증가와 함께 관련 질환이 증가하는 가운데 나온 연구결과라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홍준화 교수는 서울대 임수 교수, 영남대 문준성 교수, 독일 보훔 루르대 Michael A. Nauck 교수팀은 선행연구 248건을 검토, ‘당뇨병 치료제를 통한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MAFLD) 개선’에 대한 리뷰논문을 발표했다.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은 체중 감량 이외에 명확한 치료제가 없어 만성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홍 교수팀은 당뇨병 치료제인 SGLT2 억제제 및 GLP1 수용체길항제를 각각 혹은 병용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을 개선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혈당 조절과 함께 간내 지방 축적의 감소 효과뿐만 아니라, 기존 지방간 치료에서 달성하기 어려웠던 간의 섬유화 억제 효과도 동반됐다.
홍 교수는 “이번 논문을 통해 향후 대사이상을 동반한 지방간 환자의 간경화, 간암 등 간 관련 합병증과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SCI 학술지인 Trends in Endocrinology and Metabolism(IF 12.015) 온라인판에 ‘대사 이상 관련 지방간환자에서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의 효능(SGLT-2 inhibitors and GLP-1 receptor agonists in 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fatty liver disease)’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한편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은 최근 새롭게 개념을 정립한 것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포함하는 신조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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