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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두고 논란 확대 속…각 지역 의사회 중심 지지 이어져 “보건의료 등 해결 적임자” VS. ‘아빠찬스’의혹, 자진사퇴 요구 등도 2022-05-09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를 임명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윤 당선인은 국회에 9일까지 정 후보자를 포함해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은 장관 후보자 6명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보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까지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아도, 윤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한 후에는 장관을 임명할 수 있다.


◆의료계 중심 지지 이어져 

이런 가운데 의료계 각 지역 의사회들이 입장문을 통해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를 지지하고 나섰다. 

의사 출신 보건복지부장관 지명은 지난 2015년 정진엽 교수(분당 서울대병원 정형외과)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한 이후 약 7년만이다.

의사회들은 정호영 후보자가 코로나19와의 사투에서 누구보다 솔선수범해 의료현장의 최일선에서 감염병을 막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전국 최초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며 코로나19 경증/중증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운영체계의 틀도 잡았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보건의료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만큼 코로나19로 가려졌던 산적한 보건의료 및 복지 문제의 뒤엉킨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는 기대를 보이고 있다.


▲서울특별시의사회 “적극 지지”

서울특별시의사회는 “정호영 후보자의 다양한 경험과 이력들을 기반으로 감염병은 물론 보건의료의 전반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훌륭한 적임자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공감과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보건복지 관련 단체들의 복잡다단한 이해관계도 슬기롭게 해결해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의료계가 중요하게 여기는 필수의료에 대한 문제 역시 적극적으로 해법을 찾아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 후보자가 앞으로 산적한 여러 가지 의료 현안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이며, 국민건강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들을 함께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광주광역시의사회·전라남도의사회·전라북도의사회 “적극 찬성”

광주광역시의사회·전라남도의사회·전라북도의사회는 “정호영 후보자에게 보건복지부 장관직을 맡겨 그가 평생 축적해온 그 유능함을 유감없이 펼쳐 보일 수 있도록 기회를 주기를 촉구한다”며, “코로나19 위기에서 빛나는 탁월함을 보여준 만큼 분명히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일궈내어,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대구광역시의사회‧경상북도의사회 “적극 지지”

대구광역시의사회와 경상북도의사회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인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이 의료현장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낼 최적임자라고 생각하며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여전히 불씨는 남아있다. 코로나19의 마무리뿐 아니라 새로운 변이나 신종감염병의 출현 가능성도 우려된다. 이같은 시점에서 코로나 방역 대응 경험을 충분히 갖고 있는 정 후보자야말로 전문가적인 방역정책을 펼치는 것은 물론, 감염병 대유행 대비 의료체계 확립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대전광역시의사회·충청북도의사회·충청남도의사회 “임명 촉구한다”

대전광역시의사회·충청북도의사회·충청남도의사회는 “정호영 내정자는 전문성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방역 정책 방향성을 제시해 나갈 수 있는 적임자이다”며, “국민의 건강을 위한 보건의료정책을 추진해 나가면서 보건과 복지라는 서로 다른 두 독립영역을 총괄하며, 두 영역이 각기 전문성을 충분히 살려 일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조율해 나갈 역량도 충분해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광역시의사회·울산광역시의사회·경상남도의사회 

부산광역시의사회·울산광역시의사회·경상남도의사회는 “국민건강을 위해 정호영 장관 후보자의 청문 보고서를 신속히 채택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필수의료 정책, 응급의료체계 정비, 건강보험 지출 균형을 통한 효율적인 관리 등 당면 과제를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 “국가의료전달체계 개편과 지역적 의료혜택 격차 해소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풀어갈 과제를 계획하고 수립해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초석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회가 조속하게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여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의 국정 운영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정치권의 협력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인천광역시의사회 “정호영 장관 후보자 임명되기를 기대한다”

인천광역시의사회는 “정호영 후보자를 보건복지부장관으로 임명하여 보건복지부 내 보건의료가 중심이 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했던 필수의료 살리기는 물론 의료전달체계가 확립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사회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해 제2의 코로나 사태 대비하라”

제주특별자치도의사회도 “정 후보자는 오랜 기간 병원의 여러 보직을 맡으면서 갈등을 중재하고 화해를 이끌어내는 데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고 진정성 있는 통솔력으로 구성원들로부터 존경과 신망을 받아왔다”며,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이 새 정부 차기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자격과 역량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며, 임명을 적극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소외계층의 보건·의료·복지 통합 사회보장체계가 순조로이 구축되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했던 필수의료 살리기를 비롯한 의료전달체계가 확립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의료계 중심으로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 


◆반대 및 변수도 있어 

반면 더불어민주당 등을 중심으로 자녀 편입문제와 병역문제 등 이른바 ‘아빠찬스’의혹을 중심으로 반대 및 문제제기도 계속됐다. 

국회 고영인(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호영 후보자가 병원장이던 당시, 경북대병원은 응급의료법에 따라 시행하고 있는 보건복지부의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줄곧 최하위 등급을 받았고, 응급의료기관으로서 갖춰야 할 필수기준조차 충족하지 못해 수백만원의 과태료까지 물었다”며, “이런 후보자에게 보건복지 행정을 맡긴다면 그 역시 낙제점일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지도부와 의원들 사이에서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악화하는 여론을 의식해 정호영 후보자에게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당내에서도 사퇴 여론이 나오고 있다는 점은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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