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3월 2주 의료기기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한마음혈액원-로슈진단 자동화 시스템 구축 신사옥 개원식 개최
한국로슈진단(대표이사 킷 탕)이 지난 16일 대한산업보건협회 부설 한마음혈액원(원장 황유성)에서 군포 신사옥 개원식을 진행했다.
검사실 자동화란 검체는 물론 그와 연관된 정보가 검사실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검사결과가 나올때까지 임상의에게 보고되고, 검체가 냉장고에 보관되는 시점까지의 전 과정이 자동화 시스템으로 구현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에 한마음혈액원에 설치된 CCM(cobas connection module) 시스템은 로슈진단의 최신 임상화학 및 면역 검사 장비인 ‘cobas 8000 module analyzer system’ 및 자동 검체 분주장비인 ‘cobas p612’는 물론 로슈진단의 핵산증폭장비인 ‘cobas 6800’까지 트랙으로 연결한 것으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태평양국가 내에 혈액원 중 최초의 사례로 기록됐다.
이외에도 검사방식이 다른 핵산증폭,면역,생화학 장비를 연결해 통합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 국내 최초의 사례이다.
또 아시아태평양 국가 내에서 핵산증폭장비가 가장 많이 연결된 통합 자동화 시스템이라는 점, 분자, 화학, 면역 검사실 파트의 모든 장비를 하나의 통합 IT 솔루션인 코바스 인피니티(cobas Infinity)로 운영하여 검체 추적 및 관리를 한눈에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통해 한마음혈액원은 더욱 정확하고 안전한 혈액 분석결과를 통해 장기, 조직, 혈액 및 혈액성분을 제공받는 수혜자에게 안전한 혈액을 보다 빠르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한국로슈진단 지근섭 분자진단 사업본부장은 “한마음혈액원에 분자진단장비와 로슈진단의 CCM을 국내 최초로 연결하고, 아시아태평양지역 최초로 cobas 6800 3대를 연결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통해 국가혈액 사업을 하는 한마음혈액원의 정확하고 빠른 결과 도출을 도와 수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안전한 혈액을 빠르게 공급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의미 깊다“고 말했다.
◆㈜다우바이오메디카, 하수로 코로나 역학조사 가능한 검체 전처리 시약 출시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배출한 바이러스나 각종 세균, 사람이 먹는 의약품이나 영양제 등 성분 등이 하수에서 검출된다는 연구가 발표되며 다양한 활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 중 코로나19 감염병이 발병하며, 생활 하수를 통한 감염병 역학 조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020년 3월 코로나 감염병 첫 환자 발병 이후, 프랑스 파리 내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수는 매우 빠른 속도로 급증했다.
그러나 그 지역 하수를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3월 이전부터 이미 하수에서는 바이러 수치가 기존 대비 100배 이상 증가한 결과를 보였다.
실제 환자가 나타나기 전에 미리 하수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기 때문에 감염원 급증 예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문제는 생활 하수에 존재하는 바이러스는 농도가 매우 낮기 때문에 검사 전에 검체를 농축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기존에 사용하던 방법은 12시간 정도로 검체 농축 시간이 길고, 사람이 직접 해야 하는 과정이 많아 경제성이 비교적 낮았다.
세레스 나노사이언스사가 개발한 검체 농축 전처리 시약인 Nanotrap는 기존 장비 그대로 쉽고 빠르게 검체 농축을 가능하게 했다.
자성을 활용한 독자적인 기술로 검체 농축시간을 2시간으로 줄이고, 검출 민감도도 높였다. Nanotrap 입자는 RT-qPCR, ddPCR 및 바이러스 게놈 시퀀싱을 포함하여 RNA 추출 키트 및 검출 방법과 호환되어 다양한 검사 전처리 과정에 쉽게 적용이 가능하다.
㈜다우바이오메디카 제품 담당자는 “세레스사 Nanotrap은 방대한 양의 검체 안에 존재하는 아주 적은 양의 바이러스를 검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 역학조사를 위한 하수조사 뿐만 아니라 임상 검체 중 ctDNA와 같은 타겟 세포가 적은 민감한 검사에도 효과적 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에이치씨-휴내과의원∙검진센터, 상호협력 MOU체결
피에이치씨(대표이사 최인환 / 057880)와 휴내과의원∙검진센터(대표원장 정지중)가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제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피에이치씨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서비스인 ‘MoHe App (Mobile Healthcare 의 약자)’의 건강검진 서비스 확대를 위해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피에이치씨의 MoHe App회원, 관계기관의 임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MoHe App 주요 내용으로 한다. MoHe 플랫폼을 통해 ▲건강검진 전담 예약 및 상담 서비스 등 전용 멤버십 프로그램을 구축, ▲관련 사업의 지식∙정보∙인력 등의 원활한 업무교류, ▲협조 및 관련 제반 시설과 서비스를 상호 협의하에 제공한다.
피에이치씨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하여 개인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인 MoHe 서비스의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건강검진 서비스까지 연계하는 협력 모델을 구축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전국 건강검진센터들과의 지속적인 제휴를 통하여 헬스케어 분야의 독자적인 서비스를 구축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에이티패치, 세종충남대병원서 본격 처방
에이티센스(대표 정종욱)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 ‘에이티패치(ATP-C70)’가 3월 16일부터 세종충남대병원(병원장 신현대) 심장내과의 스마트 외래 진료 프로그램에 도입돼 본격 처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이티패치는 국내 첫 장기연속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로 짧은 검사시간이라는 기존 24시간 홀터 기기의 한계를 극복한 제품이다.
장기간 연속된 심전도 검사로 발견하기 어려운 숨은 부정맥 신호를 포착할 수 있어 환자의 정확한 부정맥 진단을 도움으로써 국민 건강 증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이티패치는 검사기간에 따라 ATP-C70(7일), ATP-C120(11일), ATP-C130(14일) 총 3개 제품으로 구분되며, 세종충남대병원 심장내과의 스마트 외래 진료 프로그램에 도입되는 제품은 3~7일 연속 심전도 검사가 가능하다.
에이티센스 정종욱 대표는 “에이티패치는 일상생활 중의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별도의 충전이나 배터리 및 전극 교체가 필요하지 않으며 방진방수(IP44/IP57) 기능을 갖춰 샤워 시 떼어낼 필요가 없는 편리성은 물론, 뛰어난 부착성으로 가벼운 운동도 가능하다. AI 기술이 적용된 자체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높은 정확도로 부정맥 증상을 찾아내며, 특히 노이즈(근전도)가 적고 P-wave 포함한 기타 심전도 파형이 깨끗해 의료전문가의 분석과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이티패치가 국내 메이저 국립병원에서 본격적으로 처방됨에 따라 드디어 장기연속 심전도 검사의 새 장이 열렸다”며, “국내 최초로 장기연속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를 개발한 선도기업으로서 의료환경 개선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끼며, 앞으로 더 많은 의료기관에 에이티패치가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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