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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4일 병원계 이모저모①]고려대, 이대목동, 건양대, 전북대, 베스티안병원 등 소식 2022-03-14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3월 14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고려대의료원, 우크라이나 난민 긴급 의료지원팀 현지 파견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이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한다.

고려대의료원은 14일 우크라이나 접경 국가인 폴란드에 의사, 간호사, 약사 등 재난의료 전문가 14명으로 구성된 지원팀을 보내 현지로 대피한 난민들과 현지 고려인들을 대상으로 의료지원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러시아 침공 후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난민은 약 200만 명으로 이들 대다수는 외부환경에 취약한 여성과 어린아이들이지만, 상당수의 현지 의료시설이 폭격으로 무너져 이들 대다수가 의료공백 상태에 놓여 있다. 

또 약 3만 명으로 추산되는 우크라이나 거주 고려인들 역시 전쟁의 참화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고려대의료원은 지원단장을 맡은 조원민 교수(고려대 안산병원 흉부외과)와 정철웅 교수(고려대 안암병원 이식혈관외과), 김도훈 교수(고려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를 주축으로 간호사, 약사, 지원인력 등 해외 긴급구호 및 재난의료 경험이 풍부한 14명의 전문가로 지원단을 구성해 전쟁을 피해 접경지역 보호시설에 머물고 있는 난민들과 현지 고려인들을 직접 찾아가 진료 활동을 펼치고 필요한 의약품과 구호물품 등 도움을 전한다는 계획이다. 

고려대 교우회도 구호 기금 등 추가지원으로 힘을 보탠다. 고려대의료원 의료지원팀은 오는 16일 발대식을 통해 의지를 다지고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현지로 출국해 2주 이상 머물며 활동을 펼치며 인류애를 실현할 예정이다.

남종석 폴란드한인연합회장은 “난민 중에서도 고려인 동포들의 어려움이 매우 크다. 임시거처 등을 마련해 지원하고 있지만 턱없이 모자란 상황이다”며, “구호식품은 물론 방역키트와 의료물품, 의료지원 등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과거 6.25 전쟁 당시 전 세계에서 우리를 위해 달려와 도움을 주었던 사실을 기억하기에, 지구 반대편의 일이지만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인들과 고려인들을 위해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인도주의적 위협을 겪고 있는 난민들에게 최대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천구 치매안심센터-디지털 치료제 전문기업 하이, 치매예방 협력 체결

이대목동병원 김건하 신경과 교수가 센터장을 맡고 있는 양천구 치매안심센터와 디지털치료제 전문기업 하이(대표 김진우)가 지난 11일 인지저하군 선별을 위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알츠가드(Alzguard) 활용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AI와 디지털 바이오 마커를 활용해 경도인지장애(치매) 여부를 선별하는 하이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인 알츠가드를 활용한 지역사회 치매 조기 선별 및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알츠가드 개발을 주도한 하이의 김진우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를 통한 인지 장애 선별은 전 세계적인 추세로 하이의 알츠가드는 시선 추적, 음성, 인지 등 3종의 디지털 바이오 마커를 활용해 선별의 정확도를 극대화하도록 개발됐다”며, “현재 약 200명의 데이터로 만으로도 획기적인 선별력을 증명했으며, 이번 제휴를 통해 추가 데이터가 확보된다면 단기간에 글로벌 수준의 인지선별 도구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건하 센터장은 “알츠가드와 같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는 거동이 불편해 안심센터 방문이 어려운 고령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CIST와 더불어 고령자의 인지저하를 조기에 판단할 수 있는 척도 중에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확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건양대병원, 새 의료진 대거 영입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이 3월 새로운 의료진을 대거 영입하고, 중증질환 치료역량 강화에 나섰다.

이 병원은 심장수술 분야 권위자로 알려진 흉부외과 김재현 교수와 뇌 질환 분야 명의인 신경외과 주진양, 문재곤 교수를 비롯해 전문의 14명을 대거 영입했다.

배장호 의료원장은 “중증질환 진료역량과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여 환자유출을 막는 등 지역 시민들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병원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전북대병원. 업무연속성계획(BCP) 지침 마련  및 단계별 모의훈련 실시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인 감염 확산을 대비한 업무연속성계획(Business Continuity Plan, BCP)을 마련하고, 단계별 모의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병원의 BCP 단계 및 세부기준에 따르면 1단계 대비 단계는 의료인력 감염 비율을 1%(31명), 2단계 대응 단계에서는 1%이상 3%미만(32명~92명), 3단계 위기 3%이상(93명 이상)으로 지표를 마련했다.

1단계에서는 진료와 의료인력 분야 모두 평상시와 동일한 진료체계를 시행하고 2단계에서는 진료 분야에서는 진료 우선순위를 적용해 필수 기능외 업무를 축소해 운영하며 의료인력은 비상인력 체계로 전환해 운영한다. 3단계의 경우 진료 분야에서는 필수진료기능은 유지하되 외래 비대면 진료, 코로나병동 확대 운영 등에 들어가게 된다. 의료인력은 대체 인력을 투입해 운영한다. 

유희철 병원장은 “코로나19 오미크론의 급속한 확산으로 의료인력 감염이 늘고 있어 병원 전체적으로 진료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해지고 있다”며, “무엇보다 의료인의 감염을 막기 위해 병역 조치 등 안전을 강화하고 인력 감소로 인한 구성원들의 피로도를 줄일 수 있도록 의료시스템의 역량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샤리프조다 유스프 주한 타지키스탄 대사, 베스티안병원 방문

(재)베스티안재단(이사장 김경식)에 따르면 ‘샤리프조다 유스프(Sharifzoda Yusuf)’ 주한 타지키스탄 대사가 지난해 10월 KOICA의 지원으로 수행한 ‘선진 보건행정 및 화상치료 교육’ 에 대한 감사와 함께 향후 협력방안 논의를 위해 지난 10일 베스티안병원을 방문했다.

이번 교육은 타지키스탄 보건분야 공무원 12명, 화상치료 의료진 14명 등 26명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이다. 

코로나로 인하여 비대면 교육으로 전환하여 수행된 바 있으며, 올해에도 비대면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샤리프조다 유스프 대사는 (재)베스티안재단이 한국에서 화상전문병원을 3개 지역에서 운영중인 것과 관련해 “타지키스탄내의 화상병원과의 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 타지키스탄에는 1개의 화상병원이 있지만 리모델링 등 병원 선진화가 시급한 상태이다. 베스티안병원이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타지키스탄 화상병원 의료진의 초청연수를 진행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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