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관 newsmedical@daum.net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가 2021년 12월 이후 주간 단위의 중증화율 및 치명률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전 연령 주간 중증화율 및 치명률은 12월부터 감소 중이다.
1월 첫 주까지 증가했던 60세 이상의 중증화율 및 치명률도 급감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중증화율, 치명율…델타변이 대비 낮아
지난 2021년 12월 이후 오미크론 변이의 연령표준화 중증화율은 0.38%~0.5%, 치명률은 0.18~0.21%로 델타 변이(연령표준화 중증화율 1.4%, 치명률 0.7%)에 비해 약 1/3에서 1/4 낮게 나타났다.
60대 이상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중증화율은 0.4%~9.6%, 치명률은 0.1%~5.7%로 델타 변이(중증화율 3.1%~17.2%, 치명률 1.2~14.0%)에 비해 낮아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고연령일수록 중증화율 및 치명률이 높아지므로 신속하게 접종 완료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조기에 검사하여 치료하는 것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차 접종 완료시 중증도
델타 및 오미크론 변이 확정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력에 따라 중증화율 및 치명률을 비교한 결과 3차 접종을 완료한 경우에는 변이형과 관계없이 중증도는 감소하며, 델타변이에 비해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60세 이상에서 3차접종 완료자의 오미크론 치명률은 0.5%로 미접종자 5.39%의 1/10, 3차접종 완료자의 중증화율은 1.11%로 미접종자 9.09%의 1/8 낮은 수준이었다.
60세 이상 미접종자의 델타 치명률은 10.19%로 오미크론에 비해 약 2배 이상 높았다.
◆3차 접종 완료시 중증 및 사망 진행 위험 80% 이상 감소
3차 접종을 완료하면 오미크론 변이에서도 중증 및 사망으로 진행할 위험이 80% 이상 감소하므로 여전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증 진행확률
중증으로 진행할 확률은 ‘3차접종 후 확진군’이 ‘미접종 후 확진군’보다, 델타 변이는 92.4%, 오미크론 변이는 81.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접종 후 확진군’의 중증화율이 ‘3차접종 완료 후 확진군’ 중증화율에 비해 델타변이는 13배, 오미크론 변이는 5배 높은 것과 같은 의미로 해석된다.
▲사망 예방효과
사망 예방효과도 ‘3차접종 후 확진군’이 ‘미접종 후 확진군’보다 델타 변이 87.2%, 오미크론 변이는 84.0%로 줄어들었다.
(표)확진자 중 예방접종력에 따른 누적 중증화율 위험도 비교
◆“위중증·사망 규모 관리 가능 범위 판단”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우리나라의 종합적인 유행 상황은 오미크론 변이의 높은 전파력에 따라 확진자는 급증하고 있지만 위중증·사망 규모는 관리 가능 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유행 지연을 위한 다양한 방역 정책 효과와 아직은 유행 정점 이전임을 고려한다면, 향후 발생 규모와 위증증 현황 등 유행 상황은 변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위중증·사망 최소화 노력 지속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파력은 높고 중증화율은 낮은 오미크론 특성에 따라, 방역대응의 핵심 목표를 고위험군 관리에 집중하는 것으로 체계 전환을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유행 정점을 대비해 3차 접종, 병상 확충, 대응체계 개편 등 위중증·사망 최소화 노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 유행 정점 이전의 고비이며 정책 전환의 과도기이다”며, “국민들께는 3차 접종 신속 완료, 보건용 마스크 착용 및 대면 접촉 최소화 등 오미크론 대응 행동수칙 준수를, 사회 각 분야에서는 필수 기능 유지를 위한 자율 방역을 지속하여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