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관 newsmedical@daum.net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가 먹는치료제(팍스로비드) 투여대상 범위를 조정하고, 처방 기관의 범위를 확대한다.
◆투여대상 범위 확대…40대 기저질환자까지
2월 21일부터 먹는치료제(팍스로비드)가 기존의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50대 기저질환자에서 40대 기저질환자까지 투여가 가능하도록 투여대상 연령범위를 확대했다.
다만 투여대상자 범위는 체질량지수 ’25이상‘에서 ’30이상‘으로 변경해 위험도 높은 환자에게 투여를 집중하도록 했다.
◆2월 25일부터 처방기관 확대
치료제 처방의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월 25일부터는 ’호흡기클리닉‘, ’호흡기진료지정 의료기관‘도 먹는치료제 처방이 가능하도록 처방기관도 확대했다.
먹는치료제의 투여효과를 높이고 꼭 필요한 환자에게 적시에 투약이 될 수 있도록 발열·숨참 증상이 있는 경우 또는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60세 이상의 환자에 대해서는 먹는치료제 투약을 우선 고려할 것도 강조했다.
이러한 변경 사항을 현장의 의료진들이 신속히 인지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치료제 사용안내서(제4-3판)’를 개정해 배포했다.
또 이 안내서는 코로나19 누리집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먹는치료제 투여자 추가분석 결과는?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먹는치료제 투여자 364명에 대한 치료 경과를 추가 분석한 결과도 발표했다.
구체적인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352명 중 위중증 및 사망 ‘0’명
이전 분석결과와 동일하게, 5일간 이 약의 복용을 완료한 352명(96.7%) 중 위중증 및 사망으로 진행한 경우는 없었다. 다만 발열 지속, 미각변화(쓴맛), 근육통, 빈맥 등으로 12명은 복용을 중단했다.
▲복용 완료자 80% 이상 “코로나19 증상 호전”
개별 설문조사에 응한 복용 완료자(301명) 중 81.1%가 호흡기·인후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호전됐다고 응답했다.
증상 호전 시기는 복용을 시작한지 3일 이내가 81.5%였다.
다만 복용완료자의 73.8%가 미각변화(쓴맛) 증상을 경험했다.
하지만 이들 중 75.6%는 복용완료 후 3일 이내 불편증상이 소실됐다고 응답했다.
▲복용완료자 89.4% “팍스로비드 복용 추천하겠다”
복용완료자 중 89.4%는 “주변에 다른 코로나19 환자가 있을 경우 팍스로비드 복용을 추천하겠다”는 의향을 밝혀, 팍스로비드 처방받은 환자들의 긍정적 반응도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치료 의료진들이 먹는치료제의 투여대상 및 처방기관 확대에 관한 내용을 정확히 인지해 현장에서 약제가 필요한 환자에게 적극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관심과 주의를 당부한다”며, “앞으로도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약제가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월 31일 먹는치료제 초기 투여자 63명에 대한 치료 경과 조사결과를 발표한바 있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