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12월 17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수술실 간호사 모임, 의료복지 사각지대 지역민 위해 ‘300만원’ 기부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수술실 간호사 모임이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민들을 위해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4동 행정복지센터에 3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수술실 간호사 모임은 어려운 지역민들을 위해 조금씩 모금 활동을 진행해왔다.
이렇게 모은 금액으로 지난해에는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하고 치료비로 어려움을 겪는 동티모르 환아를 위해 250만원을 기부했다.
또 대명4동 소재의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해마다 보행보조차를 후원하고 있는데, 올해도 어버이날을 기념해 대명4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보행보조차 5대(60만원 상당)를 후원한 바 있다.
최근 수술실 간호사 모임은 이번 동절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지역민들을 돕고자 대명 4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를 발굴하여 300만원 기부를 약속했다.
이에 지난 14일 대구가톨릭대병원 수술실 입구에서 박지현 수술간호팀장 및 대명 4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 수술실 간호사 등이 모인 가운데 기부가 진행됐다.
박지현 수술간호팀장은 “작은 돈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이 다시 일어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대구가톨릭대병원 수술실 간호사들의 따뜻한 마음이 그분들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고려대안산병원, 최첨단 로봇수술장비 ‘다빈치 SP’ 도입
고려대안산병원(원장 김운영)이 로봇수술기 ‘다빈치 SP(Single Port)’를 도입했다.
다빈치 SP는 2.5cm 가량의 최소 절개만으로도 인체 깊숙한 곳에 위치한 병변 부위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는데, 3개의 수술기구와 1개의 3차원 고화질(3DHD)카메라가 달린 직경 2.5㎝ 크기의 체내 삽입관(캐뉼라)이 수술 부위 근처에서 여러 방향으로 갈라져 움직일 수 있다.
김운영 병원장은 “고려대안산병원에서는 로봇수술에 관한 충분한 임상경험을 갖춘 의료진들이 이번에 도입한 다빈치 SP와 기존의 다빈치 Xi를 동시에 운용하며 환자의 상태 및 각 질환에 특화된 환자맞춤형 치료가 이루어질 것이다”며, “환자들이 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치료를 받아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신 의료 시설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애경산업, 이화의료원에 ‘랩신 손소독제’ 후원
이화의료원은 12월 16일 애경산업으로부터 위생전문브랜드‘랩신’(LABCCiN) 손소독제를 기부받았다.
이대서울병원에서 진행된 후원물품 전달식에는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 등 병원 관계자와 애경산업 임재영 대표, 김남수 상무 등이 참석했다.
이번 손소독제 지원은 랩신이 진행하는 ‘CLEAN to PROTECT(클린투프로텍트)’ 캠페인의 일환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속 방역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의료진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랩신이 기부한 손소독제는 약 3만 4,000개로 2억 원 상당이다. 이번에 기부된 손소독제는 이대목동병원과 이대서울병원 등 이화의료원 부속병원 의료진들이 활용할 예정이다.
랩신은 향후 위생관리에 대해 인지하고 청결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캠페인 진행 및 지원을 지속적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유경하 의료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의료진의 피로도가 극에 달하고 있지만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애경산업의 관심과 성원은 코로나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임재영 대표이사는 "이번 지원이 방역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의료진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서울대병원, 안전한 의약품 사용시스템 구축 위한 심포지엄 개최
서울대학교병원이 지난 10일 김종기홀에서 ‘미래환경에 대비한 안전한 의약품 사용 시스템 구축과 인술의료 구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서울대병원 의료혁신실과 약제부가 공동주관했으며 코로나19를 고려해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됐다.
현재 서울대병원은 ‘고위험 의약품 처방오류 예방을 위한 AI-CDSS(임상의사결정지원 시스템)’ 연구 과제를 수행 중이다.
연구의 취지를 공유하고 환자 중심의 의료 패러다임 변화 속 의료진의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심포지엄이 마련, 진행됐다.
서울대병원 조윤숙 약제부장의 개회사와 김연수 병원장, 박도중 의료혁신실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심포지엄은 크게 두 가지 세션으로 진행됐다. 세션 뒤에는 각계 전문가들의 패널 토의가 이어졌다.
조윤숙 약제부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안전하고 효과적인 의약품 사용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였다”며,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 의료인으로서의 올바른 역할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엔터니티, 한양대병원에 화장품 200세트 기증
엔터니티가 한양대학교병원(원장 윤호주)에 화장품 200세트(약 3,500만원 상당)를 기증했다.
이번에 전달된 화장품은 한양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선별진료소, 중증환자 긴급치료병상 등 중증환자 치료와 방역 최일선에서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우선 배분될 예정이다.
이날 기증식에서 윤호주 병원장은 “코로나19의 확산과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 등으로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모두가 지치고 힘든 상황에서 큰 힘이 될 것이다”며, “이번 화장품은 코로나 종식을 위해 애쓰고 있는 의료진들이 감사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칠곡경북대병원, 코로나 환자 치료 목적 57병상 신증설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이 지난 15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코로나 환자 치료를 위해 57병상 신증설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기존 중등증 병상 16개를 중증 환자 병상(6개) 및 준-중증 환자 병상(10개)으로 전환했고, 산모, 소아, 투석 환자 등 치료가 어려운 중등증 환자들을 위해 57병상을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증설하는 중등증 환자 병상의 경우, 해당 병동 내에 독립된 산모초음파실을 설치해 감염의 위험을 막고 환자들의 편의와 심리적 안정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권태균 병원장은 “칠곡경북대병원은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서 대구·경북지역을 포함한 전국 각지의 특수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으며, 지난 14일부터 재택치료 관리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병상 신증설을 통해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